헬스장에서 매일 보는 여자가 있음.
물론 헬스장 쉬는 일요일은 제외임.
얼굴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는 아님.
그냥 평범한 외모에 과체중인데 같은 시간대에 운동하다보니 눈길이 가는거 같음.
근력운동을 열심히 함.
맨몸이나 빈봉으로 프리웨이트 위주로 하는데 자세가 꽤 좋아보임.
중량은 거의 안 올리는 거 같았음.
자세가 엉성하면 그걸 핑계삼아 도와드릴까 말이라도 걸어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도무지 말 걸 타이밍을 못 찾아서 한마디도 못해본 그런 여자가 있음.
꾸준히 운동한지 거진 8개월쯤 된거 같음.
같은 시간대에 운동하는 아주머니들이랑은 살갑게 인사하는거 같은데 남자들이랑은 어느 누구랑도 말을 안 섞는 듯함.
7월달에 그 여자가 안 보여서 관둔건가 싶었음.
꾸준히 근력운동하고 유산소도 하더니만 그래도 일년은 못 채우는구나 싶었는데
지난 8월 그 여자가 다시 나오기 시작함.
그런데 근력운동을 거의 안 함.
그렇게 꾸준히 열심히 했던 여자였는데
자전거나 런닝만 적당히 하다가 돌아가곤 함.
그마저도 전처럼 힘차게 안하고 풀죽은 느낌으로.
어디 아픈가 싶기도 하고 지쳤나 싶기도 하고
괜히 궁금하고 신경쓰이고 그럼.
왜 요즘은 근력운동 안하세요?
물어보고 싶은데
말 한마디 안해본 사이에 그런거 물어봐도 괜찮음?
사실 친해지고 싶고 같이 운동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