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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는 아무 일에나 서럽다...--++

세상살기싫... |2004.01.09 23:57
조회 9,815 |추천 0

제목에서 보듯 나는 백조다...그것도 장기 백조...ㅠ.ㅠ

 

내 나이 이십대때 나에겐 삼십대가 올 줄 몰랐고...삼십중후반이 올줄도 몰랐고...또 그때까지 결혼 안하게 될 줄도 몰랐다.

 

그래 머 결혼이란거 별로 땡기지 않으니 남들 결혼해서 사는거 또한 별루 부럽지도 않다.

 

하지만 백조는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쉽게 받는다.

 

오늘도 어김없이 세상 모든 이의 봉! 이 백조는 상처받았다.  드럽다드럽다 해대며....ㅠ.ㅠ

 

오늘 칭구뇬 아들 돐잔치였다.

백조일 때 경조사 불러내는 인간들 젤 증오한다...ㅡㅡ++

돈이 드니까...

 

그래도 어쩌랴....돐이라는데 가야지...게다가 일찍와서 쇼핑백에 손님접대용 떡을 넣어달랜다.

일부러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늦게 갔다.

내가 애기 엄마도 아니고 시댁식구도 아니고 일찍 가봐야 혼자 뻘쭘하니까...

가자마자 내민 선물 꾸러미에 칭구뇬 대뜸 한다는 소리...

"너무 약소하자나!!!"  ㅠ.ㅠ

쓰바...그것도 바로 코앞에 시부모가 먹고 있었는데...얼굴이 화끈...

그 옆에 서있는 더 재섭는 그 뇽 서방 부창부수라고 맞장구 치는 소리..."그래도 따불이자나"

ㅠ.ㅠ...그래도 나 없는 돈에 이틀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그 뇬 아들 옷 싸면서도 최대한 이쁜걸로

마니 사주기위해 오만 인터넷 다 뒤지고 여기저기 다 돌아댕긴 끝에 5일전에 미리 사둔거다.

것두 쓰리피스라 두개의 이뿐 포장박스였단말이다. ㅠ.ㅠ

그래두 그거 잡표는 절대 아니다...나름대로 신생 유아 브랜드로 각광 받고 있는거다...

돈으로 치면 내가 이틀동안 하루종일 꼬박 서서 노가다 한 돈이란 말이다.

그거면 내 일주일 부식비로 살수도 있고 한달 공과금을 충당할 수도 있는 돈이란 말이다.

 

나도 마음은 돐선물 삐까뻔쩍한거 사주고 싶다.

내가 돈 벌고 있었음 분명 좋은거 비싼거 사줬을거다.

그 뇬은 내가 장기 백조라 돈이 없다는 거 알고 있다...아주 잘...

알면서 시부모 어른들 앞에서 그렇게 개망신을 주냐....글구 아예 옆에 있는 시부모한테 인사도 안시키는 거다.  늦게 갔다해도 시간이 일러서 시부모와 나, 지들 부부가 있었다. 

코앞에 어른들 있는데 인사를 안할수도 없어서 나중에 내가 왜 인사 안시켜주냐고 했더니 그제야 인사하란다.  내숭원단으로 인사 드렸는데...ㅡㅡ++....이 뇬이 또 내 뒤통수를 친다..."어머니, 얘가 아직도 시집을...." 쓰바....내가 얼릉 걔 입을 막았다....

진짜 도대체 난 그 뇬 속을 알고싶다...내가 시집 안간거 강조해서 어쩔건데...평소에 지가 시집 늦게가서 시부모가 구박이라도 했나?  지보다 더 늦은 애가 있다는거 보여주고 싶다는 겐가?

그 몸살감기에 다 죽어가는 몸으로도 억지로 생각해서 갔두만.....헐.

 

이 뇬 내가 집에 가는 마지막까지 내 뒤통수 친다.

"너 일찍 와서 할일도 안하고 머야..."  내가 부엌뗴가냐?? ㅡㅡ++

나 : "그래도 니가 집어넣을라던 떡 내가 다 넣어줬자나."

그뇬:"얼마나 했다고?" 

나 : ㅡㅡ++

나 그 뜨거운 떡 담느라 손끝 다 데었다.  지가 함 담아봐라...손이 안익나...ㅠ.ㅠ

그뇬:"내일 집에 놀러와라"

나: (일말의 망설임없이)"됐어.  사람부르지말고 푹셔.  몸살나기전에..."  ㅡㅡ++

 

그 뇬 결혼식날 부터 알아봤다...그쪽 부류 전체의 싸가지에 대하여...

나 억지로 지녜 신행 배웅을 위하여 신랑칭구차로  인천공항까지 끌려갔었다...그렇게 싫다했음에도...그리고 집에 돌아올때 생전 처음 가본 인천공항에 버려졌다...쓰바..."집에 찾아가실 수 있죠?"라는 그 얌통머리없는 신랑친구넘의 한마디와 함께....

그때 다짐했었다...내 너희들 두번 다시 안본다...그러고 난 계속 연락을 안했는데 걔가 줄기차게 연락을 해온다...아 이 맴약한 나자신이 싫다...

 

그쪽 인간들 말뽄새는 하나같이 다 기분나쁘다...같은 말도 좀 상대방 배려해가며 하면 될텐데도 꼭 정떨어지게 한다.  근디 웃긴건 다른 이한텐 안그러는데 나한테만 그러는거다.

이 인간들이 내가 그렇게도 만만해 보인다 이뜻이겠지...

 

나 이 싸가지없는 뇽 신랑 알게 되기전까지 탈렌트 조인성 좋아했다.

근디 나 이젠 티비에서 조인성이만 봐도 열이 확확 뻗친다.

왜겠는가?  조인성이 닮았다...써글...하필....

 

아~~~~~~~~~!!!!!!!!

진짜 이 열을 어데가서 삭혀야 하나?

기분 드러워도 돈없어서 술도 못마시겠고....철저하게 초라한 나 자신이 너무 싫다.

 

신년 계획 착착 잘 진행되고 있군.....

나혼자서 이세상 왕따 시키겠다는 신년계획....하하하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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