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꼭...정말
답을 얻고싶어요..
올해 20살 되었습니다.
아빠랑 어머니랑은 14년전~15년 전에 이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랑 형이랑 이렇게 같이 쭈욱 살아왔고
아빠는 거희 2~3년만에 만납니다. 아주가끔이요
그러다가 올해 7월 말쯤에 아빠가
간경색이 심해져 피를 토해서 입원했다는걸 알게되어
아빠를 엄마랑 찾아갔습니다.
병문안갔다가.. 또 한번 갔습니다.
1개월동안 2번갔어요 솔직히 아빠와 만나는게 좀 어색하기도하고 좀 불편하기도해서 자주 안갔습니다.
그러다 8월 중순쯤 퇴원을 하셨고 전 그렇게만 알고
아빠를 찾아가지않았어요
그러다 오늘 아침 아빠가 돌아가셨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듣고 정말 어안이 벙벙했어요
이게 사실일까..? 하고 의심도했고
하지만 이런 의구심은 아빠집을 찾아가고난뒤에
다 깨져버렸습니다. 아빠가 혼자 집의 화장실에서
앉아서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었습니다..
전 그걸 보고나서 도저히 아빠의 얼굴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펑펑 우시고 형은 아예 안보고..
그렇게 병원 장례식장으로 가고 상주를 보게되었는데
친척들도 오셔서 막 우시고 어머니도 우시고 그러시는데
전.. 실감도 나지않고 눈물도 나지않았어요
왜 그런가.. 내가 감정에 무뎌진건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전 아빠와 지냈던 기억이 단 하나도없어요.
어렸을적 5살전엔 아빠가 저를 엄청나게 아껴주고 이뻐해주셨다는데
전 그 기억이 단 하나도 나지않습니다..
무엇때문에 두분이 이혼하신건지 아직도 이유를모르고
다른 친척들은 슬퍼서 우는것이 저에겐
이해는 가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그래서 더 슬픕니다..
아빠와 지냈던 기억이 하나도 없어서
아빠를 위해 슬퍼해주지도못하니
너무 슬픕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이야기를.. 친구나 가족에겐 할수가없어서
인터넷 사이트에라도 올려봅니다..
//오늘 새벽.. 방금전 아빠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전화번호부에 제 이름과 그 옆에다 (미안해)
라고 써놓으셨더군요.. 전 그거보고
정말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그리고 계속 생각하다보니.. 너무 슬퍼서
울어버렸습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도움좀 얻고싶어요..
내일 입관하고 내일모래 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