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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양에서 ‘불교 바람’이 불고 있나? 토인비, 아인슈타인 & 불교

자비 |2015.09.10 10:11
조회 561 |추천 4

토인비, 아인슈타인 & 불교

 

아놀드 조셉 토인비 (Arnold J. Toynbee) 역사학자

1889년 4월 14일 (영국) ~ 1975년 10월 22일 (향년 86세)

 

토인비 “동양의 불교가 서양으로 와서 기독교를 대체할 것”

 

아놀드 토인비(1889~1975)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역사학자 중에 한 사람이다.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였던 그가 세상을 떠나기 몇 년 전 옥스포드 학술회의에서 긴 연설을 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엔 수많은 학자들과 학생,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연설이 끝나자 누군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흥미로운 질문 하나를 던졌다. "아놀드경, 당신은 오늘날 가장 위대한 역사학자로 존경받고 있다. 만약 미래에 그러니까 200, 300년 뒤에 역사가들이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건을 꼽으라고 한다면 무엇을 꼽을 것인가? 2차 세계대전이나 히틀러의 대량학살일까, 아니면 공산주의의 몰락 또는 여성 인권의 신장인가? 우리 시대의 최고의 사건은 과연 무엇일까?"

그러자 토인비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이렇게 말했다. "동양의 불교가 서양으로 건너와 기독교를 대체하는 일이다." 너무나 의외의 답변 앞에 청중들은 할 말을 잃었다. 수군거림까지 있었다. 그날 그의 말은 생전에 남긴 대표적인 어록으로 남아 있다. 그는 인간문명에 대해 방대한 역사를 썼고 수많은 칼럼을 썼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연설과 강연을 했지만, 이제 많은 이들은 토인비 하면 그가 얘기한 ‘동양 불교의 서양유입'을 먼저 떠올린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 세계 사람들은 새로운 세기에 맞는 새로운 철학이 무엇인지 찾고 싶어 한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경제적인 진보는 이뤘지만 전쟁, 폭력, 환경 파괴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미래는 어둡고 길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70억이 넘어버린 인구는 지구를 만원으로 만들고 있고, 천연자원은 바닥나고 있으며 무절제한 소비와 쓰레기는 기후 패턴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지난 세기에 이것을 '진보'라고 생각했다.

지금 서양인들이 찾고 있는 21세기의 철학은 동양사상이다. 미국·유럽의 지식인들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동양 사상에 심취해 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불교는 거대한 홍수처럼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 리스트인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지난 5년 동안 불교 관련 서적이 빠진 예가 단 한 번도 없다. 할리우드 스타들과 모델들에서부터 작가·예술가·철학자에 이르기까지 불교를 통해 상처와 문제투성이인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불교가 가톨릭, 이슬람교에 이어 세 번째로 신도가 많은 종교가 될 것이라고 한다. 폴란드·이탈리아·러시아에서도 불교 신자들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996년 커버스토리에서 미국의 불교 신자 수가 적어도 1000만명으로 추정했다. 지금은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미국에는 현재 불교 사찰과 명상센터가 5000여개에 이른다.

토인비의 예언은 정확히 적중했다. 서구 역사는 과학 발전의 역사이다. 좀 더 나은 것, 좀 더 편리한 것, 좀 더 빠른 것을 위해 오직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 어느 한 순간 ’왜? 무엇을 위해?‘라는 질문 앞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물리학자

1879년 3월 14일 (독일) ~ 1955년 4월 18일 (향년 76세)

 

위대한 과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미래의 종교는 우주적 종교가 돼야 한다. 그동안 종교는 자연세계를 부정해 왔다. 모두 절대자가 만든 것이라고만 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의 종교는 자연세계와 영적인 세계를 똑같이 존중한다는 생각에 기반을 둬야 한다. 자연세계와 영적인 부분의 통합이야말로 진정한 통합이기 때문이다. 나는 불교야말로 이런 내 생각과 부합한다고 본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현대의 과학적 요구에 상응하는 종교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불교'라고 말하고 싶다."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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