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주말에 웨딩홀에서 헬퍼 알바를 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입니다.
가끔 심심할 때 판 눈팅을 하는데 어제 알바 하고 너무 황당해서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써 봅니다.
모바일이다 보니 맞춤법, 띄어쓰기, 오타는 이해해 주세요!
철 지난 음슴체로 갑니다
솔직히 여러가지 알바를 하면서 진상 손님이며 무개념 엄마들이며 많이 봤음
고깃집에서 애기 똥 싼 기저귀를 버려달라는 엄마, 뷔페에서 애기들이 음식 들고 다 흘리면서 뛰어다녀도 방치하는 엄마, 심지어 뷔페음식 접시에 담기 전에 애기한테 먹어보라고 집게로 집어먹여주는 엄마까지ㅠㅠㅠㅠㅠ
그런데 진짜 웨딩홀에서 까지 무개념 엄마들이 존재 할 지 몰랐음..
때는 어제(토요일)였음
일요일엔 결혼식이 거의 없고 토요일은 길일이면 결혼식이 삼십분 간격으로 하루에 8~10건이 있을 정도로 한 주간 결혼식이 가장 많은 날임
결혼식이 그렇게 많지 않아도 오후에 결혼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열한시에서 두시 사이로 결혼식 시간을 몰아서 잡음
무튼 그래서 결혼식이 거의 다 삼십분 간격으로 있는데 우리 웨딩홀은 1층,2층(+드레스실),4층vip실이 있음
거의 결혼식 할 땐 1층홀 2층홀 왔다갔다 함
첫 예식이 시작하면 첫 예식 신부님 스타트 끊어주고 드레스실에서 다음 예식 신부님 드레스 입혀주고 신부 대기실로 데리고 가면 그 대기실에서 하객분들이랑 신부님이랑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는 것임
결혼식이 보통 사진 찍는 시간 포함 40분 정도 이고 신부님 옷 입히고 베일씌우고 대기실로 이동 하는 건 15분 정도 밖에 안 걸림. 그래서 지금 타임 신부님이 대기실에 있는 시간이랑 전 타임 신부님이 결혼식하고있는 시간이 겹침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우리 웨딩홀은 4층 빼고 다 신부님이 대기실이랑 홀이랑 연결되어 있는 계단 타고 내려와서 입장하는 구조로 되어있음 그래서 대기실에서 커튼밖으로 결혼하는 모습 다 보이고 소리도 다 들림.
결혼식이 축가 틀고 춤추는 신나는 분위기의 결혼식이면 대기실이 조금 시끄러워도 그 소리가 결혼식 소리로 묻혀서 안 들림 그런데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결혼식이면 진짜 대기실에서도 조용히 해 줘야 한단 말임...
근데 바로 어제ㅠㅠㅠㅠㅠㅠ
목사님이 주례하시고 굉장히 엄숙한 결혼식이 진행 중 이었음 근데 연결되어 있는 대기실에 진짜 무개념 애기가 소리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는거임...
그 애기는 7~8살 돼보였음 무튼 걔가 대기실 신부님 사진촬영 해야하는데 그 앞에 으아아아아아아 소리지르면서 다 막고..
진짜 목소리가 정말 기차화통을 삶아먹었나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컸음......진짜로....
그러면서 옆에 결혼식이 다 보이는 커튼쪽으로 가서 커튼을 젖히려고 하는거임!!
그래서 진짜 필사적으로 억지웃음 지으면서 이 커튼 열면 안돼요^^ 그리고 조용히해야돼요ㅎㅎ 이랬는데 뭔 말을 듣겠음.... 더 시끄럽게 함......
결혼식장 하객들이 신랑 신부는 안 보고 다 위에 쳐다보고 있음...... ㅎㅏ........
사람 상대하는 일이라 화도 못 내고 특히 그 애기가 대기실 신부님 조카여서 뭐라 말도 못 함... 조용히 웃으면서 주의만 주고...
신부님 언니 되시는 분은 자기 아들이 5분가까이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뛰어다녀도 가만히 놔두심...ㅎ.......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좀 이따가 스테이크 먹으러 간다고 했더니 신나서 저러는갑다
이러고 계심^^.....
애를 다그치면 이쪽에서 컴플레인 걸 게 뻔하고 놔두면 결혼식하는 저쪽에서 컴플레인 걸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결혼식장 신랑 신부님께서 너무 착하시고 마음이 넓으셔서..ㅜㅠㅠㅠㅠ 폐백실 이동해서 내가 사과드렸는데 무슨 잘못이 있냐고 괜찮다고 하심...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무개념 엄마들은 어딜 가나 있는 것 같음.... ㅇㅇ충 이런 말 진짜 싫어하고 맘충이라는 단어도 좋게 보진 않는데 그 말을 듣는 것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음......... 제발 무개념 엄마들 정신좀 똑바로 차렸으면 하는 바램임..........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