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6살 진돌이

으흐흐 |2015.09.14 23:06
조회 8,978 |추천 114

 

1999년 어느날..... 그러니까 제가 고 3때  저희 집에 진돗개 백구 2마리를 아빠가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다... 한놈은 다른 사람에게 보내졌고... 남은 한놈은 저희가 키우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단순하게 부르기 쉽게.. 진돌이 였습니다.

너무 새끼여서 촐랑거리고 말도 안들어서 약 6개월에서 1년가량 아빠가 훈련소를 데리고 다니면서

교육시킨 덕분인지...

진돗개의 습성덕분인지 정말 말도 엄청 잘듣고 똑똑하고 영리하여 동네에서 이쁨 받는 개가 되었죠....   저도 처음에는 그닥 정이 없다가 어느순간 부터 이뻐하게 되었구요...

그러다보니...  벌써..

제나이가 35살이 되었고.... 진돌이가 16살이 되었네요...

 

ㅋㅋㅋ 이건 제가 음악들으라고 헤드셋을 씌워주었습니다.

맨날 아빠랑 산에 올라갔다 돌아다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고양이랑 싸우고... 무법자 행세를 하더니 2년전 부터... 뒷다리를 절고.. 요즘 자꾸... 저렇게 엎드려 있습니다.. ㅠㅠ

귀도 잘 안들리는거 같고....

잠만 자고...

나이가 너무 많아서 그렇겠죠?  보고 있으면 안쓰러워 죽겠네요... ㅠㅠ

제일슬퍼할 사람은 저도 그렇겠지만.... 저희 아빠일듯 하네요... 

추천수114
반대수0
베플뽀야|2015.09.15 00:25
사람과 개도 성장하고 늙는 속도가 같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부쩍합니다.. 2개월 전 분양한 아이를 키우며 세월에 약해진 아이들의 글을 볼때 마다 눈물이 나고 가슴이 찡해지네요.. 더 잘해줘야지.. 하는.. 생각뿐이예요.. 글쓴이 만큼 진돌이도 예전 같지 않은 자신에 굉장히 맘아파 할꺼예요.. 사람은.못 해준것만 자꾸 생각난다잖아요.. 근데 아이들은 혼난건 금방잊고 즐거웠던것만 기억한데요.. 주인이 웃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는것이 아이들의 기쁨이라고 어디서 들었어요..진돌이도 글쓴이를 견주로 두어서 많이 행복할거예요.. 힘내세요.. 혹여 부족하다 여기는 사랑 많이 놀아주시고 옆에서 예뻐해주세요.. 진돌이도 옆에서 자주 있어주길 바랄꺼예요..진돌아 아빠와 형을 위해 끝까지 힘내고 건강하길 바래~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