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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기전에 묻고싶습니다.

스프링 |2015.09.15 11:54
조회 915 |추천 2
30대 초반 아내와 30대 중반 남편

결혼한지 6개월
그리고 결혼까지의 기간도 6개월

끓어넘치는 이혼의 생각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을까..
무엇이 현명한것인지
나보다 오랜 경험을 해오신 분들의.조언을 얻고자
주저리 써봅니다..


내가.이런글을 쓰게되리라고는 차마 생각을 못했다.

나랑 5살 차이나는 남편을 만나

그래도 남들만큼 깨볶으며 살줄알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몰라 답을 못찾겠다.

내 삶에.가장 중요한 부분인 결혼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의

단면만 보고 내가 선택했으니 책임지자.. 라고 생각하며

끌어안고 가보려했는데..

정말 이젠 끝을 달리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아리다.


우리의 결혼생활은 참 불안불안했던것같다..

신혼여행때부터 .
남편의 가족이있는곳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나는
남편의 보호가 아닌 시댁의.보호속에 버티고
한국으로 돌아와 보니
나도 처음해보는 모든 일들을 프로처럼해주기를 바라더라.

사업을 하는 남편저녁은 항상 도시락을 싸주고
일찍 퇴근해봤자 밤 12시인 시간에도 나는 항상 부엌에있었다.
밥해놓고 기다리면 친구만나고 들어간다는 문자에 치워버리기를 몇번.

이사람에게 중요한게 무언가... 슬슬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니 이 사람.. 정말 신기한 생각을.가지고있더라.

여자는 자기가 하는 말에 뭐든지 네네 해야한다 생각하는 조선시대 마인드에
내가하고싶은말을 할때면 나이도어린게 어디서 대들어?라고 생각하는 가부장적인 면.
그러나 돈은 여자도 벌어와야해 라는 ㅋㅋ 현대적인 생각?!

감을 못잡겠다.
남편은 내가 자기를 리드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러는게어때 저러는게어때? 라고하면
그말에 단한번도 예스라고 한적이없다.
그러면서 나이를 운운하며 어린게 말대꾸하지말란다.
리드해달라며.....

성폭행은 한사람도 문제이지만 당한사람도 문제란다.
응?
옷을 그렇게 입고 다니니 그런일이 발생한단다..
남자의 본능은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모든남자들은 잠재력성범죄자고 거기엔 오빠도 속해있네? 라고 하니 그건아니란다.
먼말이야. ㅁㅊ

존댓말을 쓰지않으면 사단이난단다 ㅋㅋ
연애때부터 알던 남퍈친구들과 나는 반말을 사용했는데
결혼하고나니 존댓말쓰라고 성화
안쓰려던 존댓말을쓰려니 서로 어색..
그래도 남편이 싫다는데 존댓말하기시작.
그래도 어떻게 모든말을 다 존대할수가있나

맞장구좀 칠때 '맞아맞아' 이럴수도 없는것인가?!

그랬다고 욕함..

지도 지 친구와이프한테 반말하면서 왜난 안됌??

시간이 지나며 자기의.말에 내가 동의를.안하고 있다는것에 폭발하기 시작했다.
슬슬 먹던거던지고 눈앞에있는 물건던지더라..
하하하! 내성격도 한성깔하는데 나까지 그러고있으면 우린 정말 막장으로 끝날것같아 참고있었다.

그런데 도저히 못참겠는 일은..
며칠전 남편친구들과의.술자리에서.

친구들을 만나자마자 그렇게 나를 비꼬기시작하더라.
와이프는.햄밖에못구워 (여태내가해준음식은뭐냐?)
집에있는 반찬으로 도시락싸는데 그게 뭐가어렵냐?
(내가 집에 있는 반찬으로만쌌냐?)

처음부터 빈정상함

그러다 관계회복에대해 얘기가나왔다.
나는 만약 부부관계가 나쁘다면,
그 둘이 풀어야할 문제다.
그랬더니 아니랜다.
각자 나가서 스트레스를.풀고오면 저절로 풀어진댄다.
먼 미친소리야.
그걸가지고 서로 인정안해 결국 눈앞에있는 물건집어던지며
조카안맞는다며 넌 상식이 없는거라고 존ㄴ 말이 안통한다며 나가더라..

그 자리가 둘만있었던 자리라면 ..
차라리 나았을거라..
그러나 내가왜 저 사람들앞에서 이런 모욕을 당해야하지?
넌 누구니? 라는생각에 북받침..
나를 얼마나 만만하게봤으면 내가 얼마나 우스웠으면 쟤 나한테 저러나..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생각을.가지고 있다.
이런 생각을.가진 내가
연애때.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좋은사람일거라.

착각하며 진행되어진 일에 나는.어느정도 감수할 생각이었다.

큰싸움에 항상 내가 먼저 화해를.취했다.
얘기하자며 먼저 말도 걸고
편지도 써보고 문자도 길게 남겨보고..
그러나 이번만큼은 정말 그러기 싫다.
내가 할수있는 일이 없는것같다.

그런데 ㅋㅋ 그인간이 하는일도 없다.
시간은 지나고 있고
한번도 미안하단얘기.. 잘못했단얘기
이야기좀하자며 말을 건넨적도 없다.
혹시 정말 자기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는걸까 싶다.

싸우면 항상 집밖으로 나가버리고 안들어오는 사람때문에
나도 집나가야하나.. 못된.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 일이 있은 뒤로
남편은 일찍 나가고 늦게 들어온다.

나랑 이야기하기싫은걸까..
이 일을 풀고싶지않은걸까..

그러다보니 내가 이사람을 놓아야겠단 생각이 강하다.
내가 없이도 잘 살겠구나..
나만 정리하면 되는건가 보네

참.. ... 마음이 뒤숭숭하다.
어떤게.현명한 방법일지...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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