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1년 넘은 여자친구와 지난 9월초에 헤어진 남자입니다.제 상황이 있고 스스로 고민하던 기간이 길어지며답답하고 여자 심리를 조금이나마 알고 싶어이렇게 글을 올리고 진심어린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참고로 글이 매우 깁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지난해 6월 처음 만나 서로 알게됐고호감을 이어가다 약 2주 정도 후에 사귀게 됐습니다.그 친구 성격은 밝고 적극적인 편이며 저는 조용한 편인데처음부터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나이차이가 좀 나는 편이나그런 부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빠르게 관계가 발전했습니다.
서로 사귀며 안해본 일이 없다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함께 했습니다.서로의 부모님에게도 소개를 시켜주고친구와 심지어 친척들에게도 소개시켜줄 정도로 가까웠습니다.여자친구도 직장을 다니고 있었으나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말에지난 2월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그 친구 성격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일을 그만두고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저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그래도 싫은 내색 안하며 평소처럼 잘 대해주고일이 늦게 끝나도 다만 1시간이라도 보기 위해여자친구 집 근처로 가서 만나고 그러고 집에 오고 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피곤하긴 했으나 그런 것도 좋았습니다.여자친구가 힘들어할 시기에 옆에 있어주며 힘이 됐다는 생각만으로도그런 고생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다 저도 이직에 대한 고민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5월에 직장을 그만두게 됐습니다.그때부터 여자친구와 더욱 붙어다니며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남는 시간동안 더 많이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원래 제 고향은 강원도 쪽이라 서울에 올라와 있으면서못했던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 휴식, 부모님 뵙는 것이런 부분도 못 누려왔기 때문에고향과 서울을 오고가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많아지게 됐습니다.예를 들면 서울에서 1주일 고향에서 1주일 이렇게
그런데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됐을까요.저희 어머니께선 서울을 올라가면 당연히 여자친구를 만날 것이고수입이 당분간 없다보니 애꿎은 돈만 쓰게 되니 집에 있으라는말씀을 빈번히 하셨습니다.저도 그런 말씀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중요했기 때문에오고가며 만남을 이어갔습니다.제가 육체적으로 피곤한 건 혼자 감안하면 된다 판단했기 때문에
그러다 그러한 생활이 길어지다보니눈치도 보이고 하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그래서 점점 고향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엔 1주, 그러다 2주, 마지막엔 3주..
결국엔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여자친구는 평소에도 표현을 많이하는 아이인데3주를 고향에서 지내던 시기에2주에서 3주를 넘어가는 주말에보고싶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근데 표현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근데 다음날부터 연락도 적어지고하루에 2번 이상 하던 전화도 1통도 겨우 몇분 할 정도로연락 횟수가 적어졌습니다.
월, 화, 수 이렇게 연락이 잘 안됐습니다.사람 감이라는게 안좋은 것은 매우 잘 맞더라구요.수요일 밤 전화를 했는데 여자친군 자꾸 미안하단 소리를 했습니다.그리고 그 이유는 만나고 하고싶다고 전하더라구요.그 주만 잘 넘겼으면 다시 올라가서 평소처럼 잘 지냈을텐데그 주가 고비였던 것 같습니다.정말 화들짝 놀라 예정보다 며칠 더 당겨통화한 다음날 바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여자친구가 하는 얘기를 정말 가장 생각하기 싫었던 시나리오 였습니다.여자친구 어머님께서는 식당을 하나 운영하시는데여자친구는 그곳에 가서 일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그런데 식당 손님 중 한명이 눈에 들어오더랍니다.그 사람이 관심이 가고 알아보고 싶고 하는 마음이 든다고..
근데 그런 마음을 가진 것 자체가자신은 저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얘기했습니다.카페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서로 마주본 상태에서 3시간 동안 정말 서럽게 울었습니다.그녀도 자신이 '후회할 것 같다', '난 연애를 할 수 없는 사람인가 보다'이런 말을 자꾸 하더라구요.저는 잡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으나그 친군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고혼자 간다는 걸 붙잡아 시간도 늦어 집에 데려다줬습니다.그녀와 전 자주 앉아 이야기 나누던 놀이터에서잠시동안 앉아있었습니다.그러다 너무 울어 어지럽다며 들어간다는 여자친구의 손을자꾸만 잡게 됐습니다.그녀는 힘들어하는 절 안아줬지만애정이 느껴지지 않는 기계적인 포옹의 느낌이 들어 슬펐습니다.그리고 뽀뽀도 2번 정도 해주더라구요.마지막으로 그녀는 잘 지내고 있으라는 말만 남기고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헤어진지 9일째가 됐습니다.처음엔 정말 시간도 안가고 너무 힘들었지만물론 지금도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헤어진 뒤로 한 차례 연락도 하지 않았고혼자만의 시간 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통해 느끼게 된 건'그녀도 이렇게 혼자 지냈을 동안 많이 힘들었겠구나''남자친구 이상으로 의지하던 제가 없으니 마음이 허해돌발적인 행동을 하게된 건 아닌가' 등등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습니다.
그녀의 카톡창을 주시한 건 아니지만하루하루 볼 때마다 자신이 잘 나온 사진을프로필사진으로 올려놓더라구요.그러다 헤어진지 1주일 되던날카톡 사진을 여러번 바꾸는 걸 봤습니다.그 중 잠시만 안녕이라는 노래의 가사를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놨는데그 내용인 즉 '아파도 안녕 잠시만 안녕''언젠가는 돌아갈게 사랑할 자격 갖춘 나 되어'이 가사 부분만 올려놨더라구요.
의미부여를 하면 안되지만 어쩌면그녀도 저를 그리워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느낌을 받았습니다.저 가사 사진을 올리고 2시간 정도 후에다시 다른 사진으로 바꾸긴 했으나아무 의미가 없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인 오늘 그녀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아픈데 없이 잘 지내라는 말로 시작해최대한 부담이 안가는 말로 대화를 나눴습니다.그리고 잠깐 얼굴볼 수 있냐는 말을 건넸지만'아니야.. 보지말자' 라는 단호한 말을 들어저는 잘 지내라는 말과 함께 말을 맺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제가 여자친구와 사귈 때 이벤트를 하나 신청한 것이 있는데그게 뒤늦게 채택되어 여자친구한테 깜짝전화 이벤트와 함께사은품이 전달됐다고 합니다.전화를 받고 많이 울었다는 이벤트업체 직원의 말을 들었습니다.근데 이 부분도 미안한 마음이 많기 때문에그렇게 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나눈 카톡대화에서도 '감동적이었다 미안하고 고맙고 그러네..'라는 말을 그녀가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상황입니다.제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저의 마음을 확실히 표현하는게좋겠다라고 말을 합니다만저 또한 그동안 혼자 지내며 생각한 부분과앞으로의 다짐 등을 적은 편지를 주려고 이미 적어놨는데만나서 이걸 줘서 내 진심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과그녀가 부담을 느낄 것이므로 아직은 아니다란 두가지 생각이 듭니다.
현시점에서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여자분들 계시면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