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다살다 이런애는 처음봄 한명이라도 괜찮으니까 읽어주고 댓이라도 써주라. 음슴체로 갈께!
쓰니는 여자고 고2임. 작년 파릇파릇한 고1때 친구들이랑 뿔뿔이 흩어지고 2지망학교에 붙음.
낯가림 개심해서 있는듯 없는듯 보름을 그렇게보냄. 근데 어떤애가 다가옴. 이애가 내 발암원인인 애임. 앞으로 앞머리라 부르겠음.
처음에는 간이고 쓸개고 다빼줄것처럼 내가 친하게 지냄. 엄빠지론이 짧으면 한달 길면 세달동안 그사람에게 장기라도 팔것처럼 굴고, 그담에 그사람 반응을 살펴보라고했음. 근데 한달 정도 지나면 여자들은 무리를 형성하지않음? 거기서 홀로 표류하고 있는 어떤아이를 보게 됨. 개를 여신이라고 부르겠음. 보기엔 나처럼 낯을 엄청 가리는 것 같아서 용기내서 다가가서 친하게 지내게됨. 그렇게 우리는 셋이됬음...
여자들은 3명이상이 되면 일종의 기싸움이 일어나지않음? 우리도 그랬음. 일반적으로 앞머리의 자랑질이였지만.
근데 뭐이야기하다가 그리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안 이야기가 나옴. 우리집은 잘산다고 볼수는 없지만 나름 일요일 저녁에 가족끼리 오붓하게 외식하는 소소한 사치를 누리는 집이였음. 그때 앞머리가 이야기 함. 자기네는 일년에 네번 해외여행을 가고 집평수는 50평이고 아빠차는 링컨차 타고 자기는 일주일용돈으로 10만원 기본으로 받고 세벳돈 받으면 300은 받는다고함. 난 이때 되게 부러웠음. 금수저 물고 태어난거아님? 물론 부모님이 열심히 노력해서 그만큼 일구신거겠지만 자식인 개한테도 혜택은 갈거아님. 난 뭐하나 살려면 그게 왜필요한지 내가 얼마정도 보태야할지 부모님께 설명해야하는데 개는 말한번이면 딱 사주는게 너무 부러웠음!!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님. 나하고 여신이는 이열 부럽다~ 좋겠다고함. 이때 앞머리가 질문을 함. 너네는 해외여행 어디어디 가봤냐고. 난 안갔다고 하고 여신이는 중국한번 놀러갔다왔다고함. 근데 나한테 엄청 불쌍한듯이 "쓰니야.. 이나이가 되도록 해외한번 못갔다온거야? 엄빠한테 가자고 졸라봐! 요새 몇백 안들어!"이러는 거임.
아니 몇백이 누구집 멍멍이 이름도 아니고 뭔가 우리집 돈없어서 못간것처럼 말해서 기분 나빴지만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음.
근데 그담부터 여행갔다오면 나한테 먹을거 하나씩 주는거임. 난 고맙다고하고 받음. 근데 "쓰니야 해외에서 이런것도 팔더라. 넌 해외 못가니깐 이거라도 먹으면서 대리만족해^^"이러는거임. 되게 기분이 나빴음. 그래서 내가 그냥 얻어먹을수는 없다고하고 얼마인지 물어보고 환율계산해서 돈줬음.
그리고 또 앞머리는 자기친구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애 너무 이쁘지? or 아이돌같이 잘생겼지?라고 물어보면서 눈빛으론 빨리이쁘다 or 잘생겼다 말해를 시전함. 별로라고 하는 그날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때부터 앞머리하고 나하고 조금씩 삐꺽거림. 이때 내가 이아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사건이 시작됨. 일명 앞머리의 여신 은따시키기 작전이랄까.
여신이는 미대준비생이었음. 꿈이 애기들 동화책 삽화나 만화 같은걸 출판하는 것이었음. 그래서 애들 동화책 서점에서 보고 아름다운 글귀같은거 적어놓는게 취미였음. 근데 어느날 앞머리가 진지하게 둘이서 한말이 있다고함. 난 뭔데 그리 폼잡냐고 물어봄. 앞머리가 진지하게 하는 말이 여신이가 만화오타쿠인것 같다고함. 별로 나는 감흥이 없었음.
개가 오타쿠라고 해서 내가 피해보는것도 아닌데 난 왜그러나 했음. 자기는 오타쿠랑 놀기 싫다고 우리끼리 다니자고 말을 랩처럼 하고 집에 감. 내대답도 듣지않고..
여기까지 하소연하겠음. 1년사이에 너무 스펙타클한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 풀 곳이 필요했음. 나도 이게 뒷담까는 걸 알음. 하지만 그동안 개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고 신경성위염도 걸림.. 그동안에 일을 여기다가 올리고 감정이 사그라들면 자삭할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