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사람입니다 =.=
시골집밥프로젝트 1편이 어떤지 아무도 말씀안해주셨지만
그래도 꽤나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기쁩니다 (무한긍정)
오늘 들고온 산에사네 시골밥상은
제가 생각해도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민박에 대한 편견 맘껏 말해주셔도 좋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더 좋습니다.
보든 안보든 계속 연재됩니다 :-) 횹!
오늘은 2편! 산에사네 시골밥상을 소개할게요.
블로그 : http://blog.naver.com/matjoytour/220476768860
국내여행,시골여행 정보만 많아요 :-)
그럼 start!

킨포크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 그리고 그 음식이 나오기까지 있었던 모든 과정
(직접 기르거나 그 지역 산물을 찾거나, 땅과 그 재료의 관계를 찾아서 공부하거나,
또는 그 맛있는 재료들로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과정)은
사람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들은 하루하루 목적을 갖고 살아가고, 강한 소신을 갖고 가족과 개인의 전통을 존중하고 지켜나가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한다. 그 결과 그들의 삶은 한없이 풍성해졌다."
- 네이선 윌리엄스(킨포크 창간자)
킨포크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보다
나는 왜 킨포크를 시작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열정적으로 전달하는 창간자의 말이 좋았다.
우리의 삶 역시 풍성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킨포크에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이곳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던 모습 그대로를 담은 산에사네.


아침 8시,
손님이 머무는 아침에 노을언니는 가장 바쁘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텃밭에서 호박과 파프리카를 따왔고
짭조롬한 산마늘장아찌도 미리 꺼내놓았다.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는 방아잎전은 모두가 자리에 앉았을 때 구워내기로 한다.
오늘의 메인은 아삭아삭 샐러드.

싱그럽도다
"이번에 루꼴라를 길렀는데 다른 곳보다 향이 진한게 아주 고소하다고 칭찬받았어요. (웃음)
다른 재료도 마찬가지에요. 우리가 먹는거니까 작고 못생기면 어때요.
맛은 정말 좋아요. 아침에 갓 땄으니까요."
- 노을언니
샐러드에 들어간 재료들은 모두 텃밭에서 직접 기른 것이다.
노을언니는 이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럴만하다.
씨앗부터 키워낸 녀석들이 기특하게 손님밥상으로 올라갈 때면 얼마나 보람될까.

"어떤 분이 민박문의를 하시는데,
대뜸 '사진이랑 똑같은 밥상이 나오냐'고 하시더라구요. 후기에서 보셨나봐요.
저는 된다, 안된다는 말보다 그냥 죄송하다고 다른 곳을 알아보시라 말씀드렸어요.
이 곳은 계절마다 자라는 농산물이 다르고 저는 제가 키운 재료를 사용해서 밥상을 차려요.
늘 똑같을 수 없지요."
- 노을언니



젓가락이 바빠지는 반찬들
도시민이 시골밥상을 만났을 때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것은
젓가락이 바빠지는 반찬들이 많아서다.
7000원을 내도 뚝배기 하나, 밥 한그릇을 받는데 익숙한 우리가
나물 한점, 장아찌 한점, 밥 한술 입에 넣고 오물오물.
따뜻한 된장국 호로록.
호박잎에 밥 한술, 젓갈 한술 넣어 또 다시 오물거리다보면
저마다가 가진 '제 맛'을 느끼는게 무척 행복해진다.


▲ 늦여름의 싱그러운 산에사네 밥상. 접시의 모양이 모두 다른데도 조화를 이룬다.

집에서 함께 먹다
노을언니는 늘 밥상은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아침은 모든 손님들이 함께 둘러앉아 먹는다. 산에사네의 소소한 룰이다.
어색하지만 다함께 밥을 먹다보면 분위기는 금세 풀린다.
밥은 그리도 짧은 시간에 사람들을 진득하게 만든다.
'밥'이기 때문 아닐까.
집에서 모두 함께 먹는 밥.

식당이 아니랍니다
우리는 늘 적어도 여행 이틀전에는 시골밥상 신청여부를 알려달라고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민박은 식당이 아니다.
식당은 모든 재료를 준비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시골밥상은 당신이 놀러오는 것이 밥상을 차리는 이유가 된다.
미리 준비하여 맛있게 밥상을 내어주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준다면.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풍경
생각해본다.
우리가 킨포크에서 찾는게 무엇일까.
사람들은 모여서,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 순간을 단순하고 소박하다, 고 표현한다.
호스트가 차려주는 밥상에 둘러앉은 우리.
무엇이 다른가.
사진으로 찍힐만큼 멋스럽지 않아도 좋다.
'음식을 태우거나 그릇이 세트가 맞지 않아도 대수롭지 않다.
소박한 수프와 거친 빵 한 조각만으로도 잔치를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은 매우 간단하다.'
- 킨포크 소개 중
그렇다. 이 모든 것은 사실은 매우 간단한 것이다.
시골밥상은 이를 찾는 당신이 있기에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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