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에서, 어떤 30대 남자 장애인이 장애인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80대 남자노인 (나중에 지가 80이 넘었다고 말함)이 지가 장애인이면 장애인이지 왜 노인석(?)에 앉느냐고 그 젊은 장애인에게 욕하면서 막말을 했고, 그 장애인도 역시
"나 장애인이라고 무시하는거냐? 여기 노인석 아니야. 착각을 하지마. 너 돈내고 탔냐? 난 장애급수도 낮아서 무임승차도 안되서 돈 내고 탔다."
이렇게 맞섰는데, 그 80대 노인이 "젊은 18 seki가 나이도 어린게 건방지다." 면서 그 장애인을 손찌검하려 했는데, 그 장애인은 그래도 젊어서 인지, 그 노인의 때리려는 팔을 움켜쥐더니, 그 노인이 결국 힘으로 제압 당하더군요.
그래도 계속 그 노인은 폭언으로 그 젊은 장애인의 화를 돋구었고, 그 젊은 장애인은 몇번 욱할뻔 했으나, 그 노인의 부인의 간곡한 사과와, 주변사람들이 말려줘서 큰 사고까지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과연 잘못한 사람은, 그 장애인일까요 아니면 그 노인일까요?
전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다면, 그 노인에게 잘못을 따지고 싶습니다.
그 장애인은 비록 장애인이었지만, 그래도 젊고, 남자다보니 스스로를 지킬 수 있었지만, 그 젊은사람이 여자장애인이나, 임산부, 아기엄마였다면 어땠을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제 사촌형제들 중에서도 장애인이 둘이나 있습니다.
결코 남같지가 않더군요.
지하철에서의 장애인석은 "노인석"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노인들의 엄청난 착각입니다.
지하철의 노인 무임승차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