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 또 니 말을 믿었다
어떻게 연락한번 없냐며 섭섭해하는 나의 말에
이제는 연락하겠다며 장난스레 웃던 너의 말이 진짜일거라 믿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지금
여전히 너에게선 연락이 없다
이제는 얼굴조차 볼 수 없기에 한번쯤 나에게 연락할거라고 믿었다
우리가 그정도의 사이는 될 것이라 믿었다
근데 딱 거기까지였나보다
매일 볼 수 밖에 없던 사이라서
그냥 인사치레로 했던 말이었던걸까
일전에 카톡하지 말라고했던 너의 말을 너무 가볍게 여겼나보다
네가 그저 웃으면서 한 말이라서 별생각 없이 받아들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거절의 뜻이었나보다
이미 넌 그때부터 나를 멀리했는지도 모른다
그럴거면 그냥 쌀쌀맞게 대해줬으면 좋았을걸
그럼 나도 지금 이렇게까지 아프진않았을텐데
마지막으로 잘 지내냐는 카톡이라도 보내고싶은데
또 내가 귀찮게 하는걸까봐
또 나에게 카톡하지말라고 할 것 같아서
안부를 물어보는 카톡 몇 글자도 보낼 용기가 없다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너도. 그리고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