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오는 길이였음. 남자애들 둘, 엄마, 여자애 하나가 탔음.
우리 집은 18층이고 그 가족 집은 16층이였음. 근데 올라타자마자 애기가 내 체육복 주머니에서 츄파춥스를 빼 가는 거임.
애기이기도 하고 일 키우기도 싫어서 그냥 먹으라고 다시 뺐지도 않았는데 좀 더 작아보이는 애가 누나 나는 왜 사탕 안 줘? 하는거임.
주머니엔 초콜렛이 있었고, 남자친구가 준 비싼 초콜렛이고, 내 동생이 좋아하는거라서 그냥 이제 사탕이 없어~ 했는데 갑자기 애 엄마가 줄거면 다 주지 왜 애들을 차별하냐며 없으면 주질 말던가! 하시며 혀를 쯧쯧 차심.
거기까진 괜찮았음. 병신같은년 하나 만났네 하며 넘길 수 있었는데 머릴 양갈래로 묶은 애새끼가 내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빼가는거임. 근데 그건 정말정말 걔들 주고싶지 않았음.
마침 그 때 16층에 도착했고, 그걸 돌려받으려고 그 여자애 어깨를 잡고 얘, 하고 불렀는데 그 애새끼가 빼애액 우는거임;;; 아니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네? 그래서 초콜렛을 애기 손에서 뺏었는데 애 엄마가 왜 애를 울리냐 부모도 없냐, 그까짓거 얼마나 한다고 이웃이랑 나누지도 못하냐고 니가 애를 낳아봐야지 하면서 내 손을 때리곤 그걸 가져갔음.
그 뒤론 나도 화나서 애 엄마고 어른이고 안보여서 얼마 안 하는거 사드실 돈도 없으시냐고 가정교육 이렇게 하시는분이 부모 운운할 처지는 되시냐고 이야기하고 경비 아저씨 불렀음.
아니 저건 맘충이 아니라 일부 텅텅이들의 거지근성이라고 해야 하는건가? 음 어쨌던 너무 짜증났음 나이를 어디로 쳐 드신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