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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에게.

브론즈 |2015.09.25 16:00
조회 93 |추천 0

가만히 서 있었던 그 자리에서

우리는 달음박치질 못했다.

 

방아깨비의 방아질은 우리를 어둡게 했다.

시야가 밝아지고 문을 열고 나왔다.

 

문 밖으로 거대한 침엽수림이 펼쳐지고 있었다.

너구리 한마리가 시야에 이내 들어온다.

제법 크기가 크다. 갓 성체가 된 것 같다.

 

조용히 걷는 길에 뱀 한마리가 나왔다.

우리를 질투하고 있다.

쉿쉿-소리를 내며 우리를 가로막고 있다.

우리는 다시 어둠속으로 들어갔다.

태양이 솟는다.

 

둘이 마주보며 얘기하고 있다.

어느새 밤이 되었다.

달이다.

 

"저 하늘에 있는 수많은 별들이 다 네꺼야."

 

선다. 또 선다. 

 

 마차의 말발굽 소리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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