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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어른들이 나한테 일을 시켜


내 나이는 고2야. 부모님이 이혼해서 엄마랑 살다가 명절때 아빠랑 만나서 친할머니집에 간단말이야.
아빠랑 사이는 그럭저럭 괜찮고 남동생도 있는데.
할머니집에 가면 나한테 일을 시켜. 큰엄마도 있고 작은엄마도 있는데 설거지도 거의 나한테 시키고 밥차리는것도 도와줘야해.
어떻게 생각하면 괜찮을수있는데 나한테 시키는 이유가 너네엄마가 안왔으니까 니가 대신해라. 이런 느낌이야.
큰엄마네 딸은 고3인데 공부한다고 나까지만 하면 딱 맞을텐데 왜 고3까지 부르냐고하고.
근데 보면 고3언니는 공부안하고 폰하고있단말이야. 솔직히 나도 쉬고싶은데 나만 시키니까 짜증도 나.
친구들한테 지금 설거지하고 밥차려서 힘들다고 하면 니가 그걸 왜하냐고해.
진짜 스트레스받아. 밥치우는것도 내가하고. 솔직히 큰엄마 작은엄마 요리도 많이 안하거든.
전도 진짜 조금 하고 나물,국같은거 할머니가 다해놓고 송편도 안하니까 별로 바쁠것도 없단말이야.
추석당일날 내가 방에서 쉬고있으면 와서 손님왔으니까 니가 설거지하라고하고.

나혼자 주방에서 설거지하고있고 다른가족들 다 앉아서 티비보면서 과일먹고있으면

진짜 막 왠지 비참하고 눈물 막 나고. 엄마생각나고 그래.
어른들말로는 내가 다 컸으니까 내가 하라고하는데 느낌이 꼭 우리엄마의 몫인거같아.
아빠한테 말하니까 아빠가 막 화내고..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이게 내가 예민하고 나쁜거야? 당연히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서 물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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