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널 사랑했었다
가을
|2015.09.30 00:06
조회 1,178 |추천 1
어젯밤에 꿈에 너가 나왔다헤어진지 2년이 지난 지금으로썬, 매일매일 너 생각만 달고 살지도 않고 그리움에 혼자 우는 날도 드물어 졌는데,어젯밤 꿈 속의 너때문에 내가 다시 한 번 무너져버렸다
난 아직 널 사랑하나보다 하고다시 느껴버렸다너무 마음이 아렸다항상 을이었던 내가 헤어진 지금도 혼자서 허우적대고 있는게 너무 한심하지만난 아직도 니 생각에 마음이 아린다 난 사귄지 한 두달이 지난 후에 보이는 너의 점점 변해가는 모습도, 화만 내는 모습도, 내 단점만 꼬집어 말하는 모습도 사랑했었다.
항상 주는게 바빠 받은 것이 없었더라도 내 사랑으로 인해 너가 사랑받는 사람이게 해준거 같아 너무 좋았다
너가 돈이 없어 데이트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면 내 돈으로 데이트를 해서라도 널 만나고 싶었다
내가 너의 타임라인에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댓글조차 달아주지 않던 너라도,내가 사랑했으니 그것마저 좋았다
보고싶다 사랑한단 내 말에 말을 돌리기만 하는 너여도 난 너를 사랑했다
내 앞에서 자연스럽게 여자 동기하고 웃으며 전화를 해도 난 니가 내 옆에 있었기에 너무 좋았다
내 친구들한텐 메시지 답장 꼬박꼬박 해주는 니가 나한테만 몇 시간씩 텀을 두고 드문드문 답장했어도 난 너를 사랑했다
너가 표현이 서툴다는걸 알기에, 그래도 날 사랑한다는 걸 알기에,난 너의 모든 행동을 혼자 합리화 시켰고 끊임없이 널 사랑했다
헤어지는 순간에도, 내가 말하고 있는 전화기를 내려놔버린 널 지금까지 미워하지 못했다
그렇게 미련했고, 지금도 미련한 나다
하지만,난 널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서로 지나치면서라도 널 만나기가 싫다
이렇게 사랑했고, 지금도 그립지만,다시 널 마주치면 느낄 모든 감정들을 삼키기엔 난 아직 너무 여리다
그냥 내가 너에게 바라는 거 하난그런 널 사랑했던 미련한 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바보같은 나였지만 너도 같은 크기로 날 사랑했다고 기억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