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바람핀 전 남친 결혼한다네요

헤어진 지 어느덧 벌써 1년 하고도 5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인 사람이 결혼한다네요.

 

눈이 펑펑 예쁘게도 내렸던 3년 전 크리스마스에 만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내가 어디에 있든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달려와주던 그 사람이 알고 보니 8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헤어지자고 하니

그 여자와는 저 때문에  헤어졌다고 제가 미안해할 거 같아 말 못 했을 뿐이라고 매일 집 앞 찾아와서 무릎 꿇고 울고 불며 자살시도까지 해가며 2주 동안 10키로가 빠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 다시 만나 함께 할 미래를 생각하며 그 사람 하나 보고 가족이며 친구며 다 두고 유학까지 떠났던 저.

어린 나이만큼 순진했고, 순진했던 만큼 참 많이 무지했었네요.

 

2014년 5월 건강 악화로 잠시 들어온 한국에서 알게 된 사실

그 사람은 헤어진 게 아니었어요. 8년 된 여자친구가 sns를 통해 연락이 와서 알게 됐네요

여자분과 어떻게 된 일인지 얘기를 나누고 싶어 했지만 여자 쪽에서 연락을 피해

남자와만 대화를 했었는데

 

헤어지자고 말했었는데 깨끗하게 정리가 안됐던 건 사실이다. 허나 그 후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연락도 아주 가끔 안부 묻는 정도였고, 그렇게 하다 보면 여자가 알아서 멀어지겠지 놓아주겠지 했다며 그 여자한테는 헤어지자고 할 수 있었지만 너한테는 헤어지자는 말 자기는 죽어도 못하겠다

이번 기회로 깨끗하게 정리하겠다. 시간을 조금만 달라 미안하다. 나도 여러 사람에게 상처 줘서  힘들고 상처받은 너는 더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서로만 보고 함께 할 미래만 생각하며 힘내자 하면서 같이 울고불고 했던 그 순간들

내가 너무 많이 좋아하는 마음에 '이번만 정말.. 이번만 잘 넘어가자 이렇게 깨끗이 정리되는 걸 내 눈으로 보면 나도 좀 편해지겠지' 했지만

저한텐 이렇게 말하고 그 여자분에겐 어떻게 말했는지 연락 와서 얘기 나누다 보니 헤어지지 않았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끝냈고 그 여자분도 번호도 바꾸고 끝내신 거 같았는데

그 사람 그 여자한테 가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처럼 울고불고 자살시도까지 했을까요?

반년이 지나니 둘이 다시 만나는 사진이 sns 에 올라오더니 이제 결혼한다네요

"멋진놈과 결혼합니다" 라네요 하하.. 멋지죠 1년 6개월간 두 여자 완벽하게 속이고 바람핀 그놈

 

하루에도 몇 번씩 선과 악이 왔다 갔다 합니다.
내가 힘들었던 만큼 아니 그 배로 평생 힘들었으면 했던 사람인데 아무렇지 않게 잘 사네요
그래서 엿 먹이고 싶다가도
여자분은 무슨 죄냐 휴 착한 마음만 갖고 살자 하고 왔다 갔다 하네요 기분이 좋지 않아요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