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6살인 남자입니다.
4년을만나고 반년 전 헤어진 두살어린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아직 한창나이고 너무 어려서 만난탓에 사소한걸로도 점점 다투는횟수가 잦아지고 그럴때마다 대화를하면 상대방이 다른사람을 만나보고싶다는 얘기를 자주꺼내더라고요.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녀를 눈물 흘리게하던 지난날들을 거울삼아 내가 부족한 탓이구나 싶어 어떻게든 놓치기싫었고, 안맞는부분도 노력하다보면 나아질 수 있겠지 하는생각으로 맘을 다잡게했었죠.
하지만 그 결심도 오래가지 못했고, 싸움의 나날들이 이어졌고 결국 저도 제 자존감에 상처를입은채로 헤어지잔말을 꺼내고야 말았습니다.
알았다고 덤덤히 받아들이며 눈물짓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어요.
이렇게 오랫동안보면서 군대도 기다려준 그녀에게 감사했지만 전 제 양심에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을정도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게있습니다.
요새는 세상이 미쳐가는지 남들 한번쯤 하거나 겪는다는 유흥, 술담배, 바람, 게임, 도박등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믿음을 줄수도 받을수도있었어요.
또 그게 큰 자랑거리이면서 괜찮은 사람이란 생각을 하게 해줬죠.
하지만 헤어지고나니 그건 그냥 사람과 사람간의관계, 특히 연인사이에 있어선 그냥 제일기본적인 지켜야 할 매너였던것이었을뿐 난 참 된놈이야 라고 느끼기엔 좀 부족한 부분이었죠.
저흰 그런걸로 서로 말썽을 부리지않았고 묻지도않았기에 좋았어요. 하지만 성격적인 부분에서 잘 맞지않았던것 같아요.
애써 나쁜기억은 접고 좋았던것만 기억하고싶은데 거두절미하고 제가 헤어짐을 고한입장이라 미안함이 남는건 어쩔수없네요.
이미 헤어지고서 2달뒤에 다른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하는 그녀를보니 여지껏 일하고 제 할일 묵묵히하며 자기개발에 힘쓴 제모습이 조금 안쓰러워 보이더군요.
이별극복방법도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그녀는 그녀가바란대로 다른 연애를 하며 저같은건 잊은지 오래인데 혼자되고 그냥 언젠가찾아올 내사랑을 기다리며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아온 저는 아직까지도 씁쓸함을 감출수가없네요.
물론 새사람만나는게 도움이 된다고들하는데 전 이별후부터 일찍 자립해서 기반을 잡아둔 후 제가 여자를 고를 수 있는 폯도넓히고 조심스럽고 후회없이 연애를 하잔 생각으로 돌아섰거든요.
집안은 나쁘지않은데 아직 제기반이 안서있어서요.
여러분들은 되든안되든 일단 연애를하는게 낫다고 보시나요?
또, 제가 이별을 고했지만 새로운 연애를 할 자격이 없다고 보시나요?
참 많이도 다투고 맘에 상처주었지만, 다른사람 만나보고싶단 이유로 내 집착인것같아 그만 보내준다는게 변명처럼들릴수도 있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의 배려라고 생각했기에 선을 긋는쪽을 택한거거든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