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대생입니다.
저는 한 살 연상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꽤 오래
교제를 해왔어요.
자주 싸우기는 하는데 거의 싸우게 되는 주제는 바로 술 입니다.
저와 남자친구 둘다 노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 아닌지라 가끔 친구들이랑 술 먹고 취하게 되는 날이면 꼭 싸우게되더라구요.
제가 여기에 고민을 올리게 된 것음 바로 남자친구의 욕설인데요.
이걸로 여러번 싸우기도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술먹고 취한상태에서 저랑 말다툼이 나면 소리를 지르고 욕을해요 평소에는 절대 안하죠
물론 술취한상태에서 제 말을 잘 못알아듣는다던가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건 저도 이해하려고합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회사 직원분이랑 남자친구랑 술을 먹다가 직원분과 헤어지고 동네에서 친구를 만나 2차를 하고있다고했습니다
잘 놀으라고 했고 얼마후에 전화가 왔어요
목소리가 약간 취했더라구요 제가 직원분은 가셨냐 친구랑 둘이서만 노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직원분이랑 계속 같이있다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응? 아까 가셨다며 이러니까 아니 아까 갔고 지금 친구랑있다고 이렇게 횡설수설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살짝 짜증이나서 아니 그래 알았어 근데 왜 횡설수설해~ 이랬더니 혼자 짜증이난건지 화가난건지 아니 뭐가문제냐고 하면서 소리를 약간 지르더라구요 저도 화가 났는데 취한 사람 상대로 뭘하겠다싶어서 조용한목소리로 아니 그만하고 나는 오빠가 말응 잘못해서 헷갈렸다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내가 여자랑 술을먹냐 뭘 잘못했냐 하면서 소리 지르고 결국엔 욕도 하더라구요
물론 저를 향하는 욕은 안합니다 자기 혼자 내뱉는 욕있죠
정말 다시는 욕하지말라고 다짐도 받아냈는데 또 그러는 모습에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물론 여자를 때리거나 욕하는 남자는 절대 만나지말라는 것쯤은 알죠
그런데 참 이 사람이랑 헤어지는게 정말 무섭습니다
다들 좋은남자 널리고 널렸다 하는데 전 항상 얘보다 정말 좋은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평소엔 좋은사람이거든요
어디를 갈때마다 인증샷도 꼭 보내주고 몇년째 연애중인데도 항상 꾀죄죄한 모습이 더 이쁘다며 귀여워해주고 입맛,취향, 모든 것이 다 저랑 잘맞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 내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거기다가 더 무서운건 그래 나한테 한 욕도 아니고 그냥 저기가 화나서 나온 욕인데.. 취해서 그런건데.. 하고 제가 무뎌진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건 아닌가요? 욕하는 남자는 절대 만나지말아야하는거 아닌데 이거는 좀 다른 경우가 아닌가 하는 자기합리화가 계속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