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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는 [아줌마들] 안 왔으면 좋겠음 2

아아아 |2015.10.22 09:24
조회 3,995 |추천 13
와언블리버블

혹시나해서 왔더니 내가 톡이 되어 있을 줄이야.
댓들은 찬찬히 다 읽어봤음.
별에 별 다른 아줌마들도 또 있고
나에 대한 악플도 없지 않아 있었음.
뭐 나같은 애들은 서비스업 하면 안된다고하는데 나는 서비스업은 체질에도 맞지않고 원래 어릴 때부터 회사를 다닌 통에 손님들 비위맞추는 건 비전문임.
내 말투만 봐도 서비스정신 투철해보이진 않을 거임.
이 글까지 쫓아와서 불평불만할거면 카페를 때려치워라 어쩌라하는 댓글은 전 글에서 말했다시피 그 아줌마들이랑 같은 부류로 보겠음.
내가 말했던 게 불평불만한 거리로 보이지도 않는다는 사람들은 자기들도 똑같이 하고 있으니 저런 말이 나올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아이스와 핫 샷에 관해서 세 네개의 댓글을 본 것 같은데 어떤 분이 말씀하셨던대로 핫컵이 살짝 큼.
그래서 컵홀더 자체도 아이스랑 핫이 온스가 다름.
그리고 우리가게는 위치자체가 테이크아웃이 많고 근처에 볼거리가 많아서 대체적으로 손님들이 얼음을 많이 넣어달라고 함.
얼음을 많이 넣고 샷까지 투 샷이면 씀. 매우.
다 먹어보고 지인들까지 먹여서 나은 쪽으로 파는 거임.

또 우리 엄마도 대한민국 아줌마임.
내가 불만이 있는 건 자식을 낳고 키우신 어머니들을 통틀어 모든 아줌마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 중 손님이라고 갑질을 해대려는 그런 생각이 짧으신 분들을 지칭한거임.
내 말을 극단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길 바람.

또 이번에도 아줌마 얘기.

4. 가끔 여기가 약수터인가 함.
우린 테이크아웃 위주라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고 주위보다 낮은 가격으로 내놓기때문에 바쁠 땐 진짜 눈 코 뜰 새없이 바쁨.
그래서 최근엔 그냥 정수기를 뒀음.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티 등 물을 섞을 수 있는 음료에 본인 입 맛에 안 맞으면 물을 넣어드시라는 의도임.
그런데 종종 물만 떠서 도망가는 아줌마들이 많이 옴.
주위에 슈퍼가 없냐고?
바로 맞은 편에 편의점임.
피티병에 물만 채워서 나가버림.
그런 아줌마의 종류는 많은데 우리 카페가 그림을 조금 전시해놨는데 그림보러왔다면서 물 떠가는 아줌마.
아이스 핫 따지지 않고 음료 종류만 삼십개가 넘는데 마실만한게 없다면서 물 떠가는 아줌마.
그냥 와서 당연하다는 듯 물 떠가는 아줌마.
진짜 다양함.
그래서 정수기를 없앨까 고민 중임.

5. 고향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건 진짜ㅋㅋㅋㅋㅋㅋㅋ기가 막힘ㅋㅋㅋㅋㅋㅋㅋ
듣는 사람 말문을 막히게 함ㅋㅋㅋㅋㅋㅋ
본인이 원래 태생이 여긴데 오랜만에 왔으니 값을 깎아달라던가 서비스를 달라던가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기서 태어나셨는지 여기가 고향이신지 제가 알리가 있나요.
그리고 제 알빠인가요.
그럼 나는 사장님과 그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듯이 저희같은 알바는 그렇게 해드릴 수가 없다. 죄송하다. 나중에 사장님께 혼난다. 온갖 비굴한 척을 함.
그럼 그 때부터 다른 손님이 있던 없던 카페 욕이 시작되는 거임.
여기가 원래 이렇게 인정머리없는 데 였냐고. 진짜 오랜만에 고향와서 기분이 나쁘네 어찌고 저찌고 어쩌 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지금 쓰면서 매우 기분 나쁨.
자기 고향이면 우리가 그렇게 서비스를 갖다 공짜로 대령해야하고 이익도 안 남기고 드려야함?
나참 진짜 생각하는 거 보면 한심함.

6. 우리 카페는 작은 쿠키를 팔음.
주문해서 파는 프레첼과 따로 포장되어 나오는 쿠키와 별개로 엄마가 심심하면 구워 갖다 놓은 쿠키임.
개당 300원 정도함.
아줌마들 와서 주문하면 저걸 꼭 서비스로 달라고함.
죄송하다 판매용이다 거절해도 저런거 하나도 아까워서 안 주면 이런 장사 어떻게 하려고 하냐면서 꿍시렁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아줌마들 내가 사장아닌 걸 다행으로 알고 그냥 갔으면 좋겠음.
꼭 나갈 때까지 꿍시렁꿍시렁 어쩌네 저쩌네 여기도 얼마 못 가겠네. 저렇게 해서는 단골생기기 힘들건데 저러네.
이런 아줌마들 진짜 태반임.
또 저런 말들은 단골멘트임.
리필 안 된다고 했을 때, 안 깎아줄 때 등 등.
도대체 어디가서 보냐고 하시는데 내가 카페 잠깐 나와보면서 일 년동안 만날 이상한 사람을 두 세 달만에 다 만난 것 같음.
한 번은 여섯명의 아줌마들이 왔음.
수가 많을 수록 본인들의 공격력이 향상하는 줄 아시는 것 같음.
많이와서 많이 시켰으니 쿠키를 달라 이거임.
그래. 아메리카노만 시키지는 않았음.
아니 그래도 그렇지 판매하려고 가격까지 떡하니 붙여놓은 걸 보고 달라고 하는 건 도대체 어떤 마인드를 지녀야 내뱉을 수 있음?
그래서 난 또 죄송하다 판매용이다를 주문처럼 말했음.
아 얼마치를 시켰는데 이런거 몇 개 못 주냐는 거임.
아주머니들 환불해드리고 그냥 차라리 내 돈으로 알바들 베이글먹이고 라떼 먹이는 게 정신건강에도 이로울 것 같아요.
라는 말이 목구녕까지 차올랐지만 현실은 할 수 없기에 죄송하단 말만 반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가지고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다섯갠가 집어간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쫓아가서 개 쪽주고 신고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별 거지같은 것들이 와서 지랄한 거다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음.
보고있던 손님들도 넋이나가서 미친거아니냐고 수군거리는데 이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귀찮아지기도 싫었고 저런 인간들은 똑같은 짓 한 번 더 했다가 고소미 쳐먹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음.
내가 있어서 망정이지 알바생들만 있었으면 얼마나 곤란해했을거임.
진짜 얼마나 무식하고 생각 자체가 덜떨어져 있으면 이런 짓을 하나 싶음.

솔직히 난 성질이 굉장히 더러움.
진짜 저런 아줌마들 패고 싶었음.
자기 자식이 알바하는 곳에가서는 저렇게 상식 밥말아먹은 짓을 하고 자기가 손님이라고 갑질 할 수 있을 것 같음?
못함.
나야 엄마한테 뚜두려맞을까봐 내 성질대로 못하고 내 성질대로 했다간 가게 망하지만 나같은 사장있는 카페가서 개 썅 쪽박 다 쳐드셨으면 좋겠음.
추천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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