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어린이집 앞집에 정신이 이상한 여자가 사는데 오늘은 민원을 넣어 애들 안보고 낙엽쓸고 있었네요..
저희 어린이집은 빌라촌 안에 있으며 건물도 원래는 일반 전원주택 가정집이였는데
개조하여 어린이집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마당겸 놀이터가 있습니다..
마당겸 놀이터에는 조경을 위해 몇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1~2주에 한번씩 대청소하는날을 잡아 마당청소며 바깥청소를 합니다
오늘은 낙엽이 좀 있길래 오전에 30분 일찍 와서 마당에 있는 낙엽을 쓸어 모았어요
근데 미세먼지도 있고 해서 어린이집 안쪽 마당만 쓸고 들어왔는데
그 앞집 정신이상한 여자분이 10시쯤 구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구청에서 전화가 왔네요
어린이집 담벼락 앞에 청소 안했다구요..^^
아마도 마당에서 쓰는 소리는 들리는데 밖에는 낙엽이 그대로라서 민원넣었나봅니다..
물론 자기 집앞 낙엽이나 눈 스스로 치우는게 맞다는거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여기는 진짜 웃긴게 우리 어린이집 부지가 가장 커서 쓰레기 버리기가 좋은지
온동네 쓰레기를 어린이집 담벼락 아래에 모아놓습니다..
쓰레기 나가는 날에는 담벼락만큼이나 높은 쓰레기 더미가 쌓이는 곳인데요
평소에는 동네주민들이 쓰레기 가져다 버릴땐 아무말도 안하면서
낙엽 조금 안쓸었다고 민원을 넣어서
애들 보다말고 교사들 나와서 낙엽 쓸었네요^^ 바로 시정안하면 또 전화한대서요
그 앞집이 좀 유별나긴 합니다 예전부터
교실에 있는 애들이 시끄러우니 조용히 시키라고 전화하고
창문으로 애들이 쳐다보고 있다고 전화하고
마당에서 놀이하는 애들 시끄럽다고 전화하고
고양이가 옥상에서 울고있다고 고양이 잡으라고 전화하고(그분이 119에 신고도했었네요^^;;)
비오는 날이거나 날이 흐린날에는 좀 더 심해지긴 하는데요
평소에는 어린이집으로 전화해서 이야기 하면 몇번 받아주고 말았는데
구청에 민원 넣으니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요..
(구립 어린이집은 구청에서 민원 들어오면 마이너스 요인이 있습니다)
애들관련해서나 학부모만족도 민원도 아니고..
신경을 쓰기도, 안쓰기도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