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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잃었네요..

ㅇㅇ |2015.10.23 17:28
조회 427 |추천 0
속상해서 글 올려봅니다..폰으로 올리는 거라 보기 불편하셔도 양해해 주세요.
얘기가 길어질것 같으니 음슴체로 갑니다.
중학교 때부터 올해로 꼭 십년된 절친이 있슴.
친구는 지방이고 나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같이 있은 시간보다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서로에게
절친인것만은 확실한 정말 가까운 사이였음.
그 친구에게 사년을 꼬박 만난 전남친이 있었는데
팔개월 전 헤어졌음. 결국 롱디를 극복못함.
남친이 중국 쪽에 유학을 가 있었음.
사건은 칠월 말쯤 시작 됨. 그쯤 내가 이년 넘게 만난
남친이랑 헤어지고 힘든 시기였음. 헤어지고 이주째 되는 날 새벽에 친구 전남친이 전화가 옴. 친구랑 사년을 만나다보니 방학 때마다 보곤 해서 꽤 친했지만 개인적으로
연락한적은 처음이였음. 걔가 말하길 친구랑 재회 하고 싶다고 너랑 젤 친하니 너가 좀 도와달라고 그러길래
시간도 늦었고 낮에 다시 연락 하자 하고 끊음.
전화를 끊고 나니 친구가 톡이 와있었음.
전남친이 연락왔었고 흔들린다고, 나한테 아직은 말 안했지만 새 남친 생긴지 삼주정도 되는데 새남친이 나한테 보여주기 조금 부족해서 아직 말 안하고 있었다고 함.
울고 잇는 친구 잘 달래서 들어보니 지금 남친은 몇달전부터 잘해주고 그래서 맘이 조금 열렸는데 오늘 새벽
전남친 연락을 받고 나니 너무 흔들리고 재회하고 싶다고 함 ㅇㅇ... 굳이 내가 안껴도 될 것 같아 전남친 한테
긍정적인 조언 한두마디 해주고 난 빠졌음.
일주일정도 지나 친구가 전남친이 있는 중국 다녀올꺼라고
가서 얼굴 보고 제대로 얘기 나누고 싶다 그러면서
100만원을 꿔달라 그럼. 아직 입사한지 이개월도 지나지 않아 월세 낼려고 모아뒀던 돈 60만원뿐이라 친구 전남친한테 얘기했더니 자기한테 오는거라 자기가 보태준다 그래서
친구 자존심 상할까봐 비밀로 하고 그러자고 했음.
수욜날, 친구 계좌로 먼저 나한테 있는 60만원 보내고 친구 전남친은 해외서 보낸거니깐 이삼일 정도 기달려야 한다고 그랬음. 친구가 말하길 금요일 왕복 티켓 샀다고 그럼.
근데 전남친은 온다고 말만 했지 구체적인 날짜 시간 못들었다고 했음. 그래서 멍청한 나는 아 얘가 서프라이즈 해줄려고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을 해서 잠자코 있음.
금요일 저녁 친구다 자기 인천공항 간다면서 나머지 40만원 언제 보낼까냐고 보채기 시작했음.
지금 생각하면 소름 돋는데... 걔가 나 지금 비행기 탔어, 도착하면 문자할게; 나 지금 짐 찾으러 감; 나 지금 택시타고 호텔로 들어가; 짐 풀고 씻고 자고 낼 전남친 만나서 얘기하기로 약속했어.. 이런 식으로 자기 일정을 다 보고함.
그때까지도 전남친은 내 친구에게서 중국 들어갔단 연락 못받았다고 함. 그리고 시간을 맞춰보니 비행기 타고 있을 때 연락을 해봤는데 친구 폰이 통한다고 했음...게다가 친구가 알려준 시간대에 항공편은 아예 없었음...
그래도 난 내 친굴 믿고 낼부터 주말이니깐 그럼 낼이랑 모레까지 기다려보자고 했음. 그리고 친구가 하도 졸라서 나머지 40만도 보내줫음. 전남친은 토요일도 친구한테 연락
못받았다고 함... 그렇게 일요일이 되고 그제소야 나도 의심스러워 친구한테 문자를 해봄, 얘기 잘 나눴냐고.. 그랬더니 걔가 지금 같이 호텔에 있고 얘기 잘했고 좀 있다 밥먹으러 갔다가 바로 공항으로 간다고 그럼... 그 시간대 역시 항공편 없었음.정말이냐고 묻고 싶었는데 그냥 알았다고 대답하고 한국 들어와서 연락하라 그럼. 이틀 있다가 친구한테서 새 남친 이제 정리하고 전남친이랑 잘해 보려 한다고 톡이 옴. 바로 몇시간 뒤, 걔 전남친한테서 내 친구가 지금 남친 만날테니 연락하지 말라고 톡이 왔다면서 도와달라고 연락이 옴.
나 진짜 멘붕이 왔는데 그냥 친구 말 믿기로 함. 그러고 나서 거의 이삼주째 연락이 없었음. 나도 이별 방금 겪은 상태라 다른 사람들이랑 연락 일체 끊고 지냄. 그러다 내 돈 갚기로 한날도 연락이 없길래 나 월세 내야 한다고 톡을 보냈더니 친구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함. 그 사이, 월세가 밀려 집에서 쫓겨날뻔 해서 주인 아줌마한테 사정사정을 함 ㅇㅇ...
그리고 그 다음주, 친구 남친이 말하길 몇일만에 연락이 와서 할말있다고 친구(나)가 월세를 내야 하는데 아직 모아둔 돈이 없어서 꿔줄려고 하는데 돈 130만원 정도 꿔줄수 있냐고 물어봤다는 거임. 그래서 바로 돈 보내주고 연락을 다시 하게 됐다고 함. 친구가 지금 남친 정리하고 너 유학 끝나면 다시 이쁘게 잘만나자고 그랬다고 함..
그렇게 잘 보내고 잇을 줄 알고 나도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음. 근데 또 얼마 안지나 친구가 말하길 전남친이 헤어졌을 때랑 똑같담서 하나도 변한게 없다고 다신 못만날것 같다고 톡이 옴. 똑같은 날 걔 전남친도 걔가 새 남친 정리도 안하고 자기한테도 연락을 하고 양다리를 하는거 같다면서 이별통보를 했다고 함.돈은 역시나 갚지 않았다고...
이때부턴 이미 친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거에 확신을 함... 친구를 내가 이성으로 만나는게 아니고 친구사이니깐 그정도 거짓말은 괜찮다고 생각을 했음.. 친구라도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애써 좋게 생각을 했음.
그래도 연락을 하고 싶지 않았음. 그 당시 나도 내 전남친의 거짓말에 지쳐서 헤어진거였고 우연찮게 친구의 거짓말에도 놀아난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왠지 연락을 피하게 됨.
그동안 또 다른 중학교 친구(셋 다 중학교 친구임, 나는 서울 둘은 같은 지방 같은 동네)가 서울 왔다 그래서 얘기하다 보니 그 친구가 새남친이랑 헤어진적도 없고 중국 들어간 적도 없다고 자기한테도 돈을 빌려달라고 그랬는데 여유가 없어서 빌려주지 못했다고 함 ㅇㅇ...
그러다 시간이 흘러, 이틀 전 친구가 sns에 새남친이랑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을 올리는걸 목격함. 그걸 계기로 간만에 톡을 하는데 친구가 계속 아무렇지도 않게 중국에 다녀온 얘기를 꺼냄... 순간 화가 나서 너 진짜 중국 다녀온거 맞냐 물으니 왜 그런식으로 묻냐면서 화를 냄... 너 중국 안다녀온거 알고 있다고 너 전남친이 너 못잊어서 나한테 도와달라도 부탁을 해서 가끔 연락을 했다 말을 했더니 됐다고 자기보다 그 전남친 말을 더 믿는 너랑 할 얘기가 없다면서
더 믿는담서 필요없다고 너도 다른 사람이랑 똑같다고 쏘아붙임.
듣는 사람 입장 생각도 안하고 나한테 피해의식 있다고 말함. 그래서 너가 말한 시간에 항공편도 없었고 너 비행기에 있을 시간에 너 전남친에 폰에 전활 해보지 않았냐고 너 폰은 비행중에 통하냐고, 중국 가서 너 전남친한테 안가고 혼자 놀다 왔냐고, 다른 친구(위에 말한 중학교 동창)도 너 새남친이랑 헤어진적도 중국 들어간적도 없다고 말하던데 왜 끝까지 내 앞에서 거짓말 하냐고 너 진짜 왜 여기저기 돈 빌리냐고 무슨 일 있냐고 물었는데 그냥 화만 냄.
할 말 없고 안 믿을거면 묻지도 말고 하나만 하라고 돈 늦게 돌려준걸 사과 받고 싶은건지 내가 거짓말 한것에 대해 사과를 바라는건지 하나만 하고 더 감정 낭비 할 생각 없다고... 내 말은 하나도 듣지 않고 지 말만 해댐. 그날 새벽 새남친 생겼다고 처음 말한 날 지 입으로 스쳐지나 갈 인연이라고 많이 모자른 사람이라고 전남친한테 돌아갈꺼라고 말해서 그래 전남친이 너 인연이지 지금 남친은 한참 모자르다며 하면서 맞장구 좀 쳐준걸로 트집 잡으면서 그런것도 친구니깐 그냥 웃고 넘겼는데 너는 왜 이런 식으로 나오냐 그러니깐 너 주위에 사람 없다고..애가 화가 나서 눈에 뵈는게 없어보였음.
어이가 없는게 걔가 중학교 때부터 좀 이기적이고 지 생각밖에 안하는 사람이라 친구가 나랑 앞에 말한 그 친구밖에 없음. 대학교 때 한명 있은 친구는 새남친이랑 사귀니깐 어디 만날 사람 없어서 그런 남잘 만나냐며 쪽팔리다고 연락 끊음. 그러곤 나한테 이런 식으로 하니깐 주위에 사람이 없다고 함ㅇㅇ.. 처음부터 자기 말 안믿었다고 꺼지라고 막말을 하는데 끝까지 화 억누르며 처음부터 너 말 안믿었으면 내가 월세 모은거 너 줬겠냐고 너가 친구니깐 너가 하는 뻔한 거짓말 다 속아줘야 하는거냐 말하는데 읽씹 당함...
내 말투가 마냥 좋지만은 않은것도 알겠고 나 좀 찝찝한거 못참고 물어보는 성격 잘못된 것도 알겠고 한데
거기서 왜 피해의식이고 주위 사람 없고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건지 전혀 모르겠음. 친구가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오래 맘 못잡고 힘들어 한것도 지켜봐왔어서 다시 연락 닿았을때 그래서 흔들린단 말 들었을때 정말 잘됐으면 하는 맘으로 도움 아닌 도움을 주려했을 뿐인데 온갖 거짓말로 치밀하게 날 속이는데서 한번, 거짓말 들켰을 때 인신공격에 쉽게 십년 관계를 끊는 모습에 또 한번 상처를 받음...
내가 그 정도 막말까지 들어가면서 친구를 잃어야 할 만큼 잘못 살아왔는지 회의감이 듦...내가 많이 잘못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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