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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연애 끝자락

헿핳 |2015.10.24 01:43
조회 250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에요.

저는 지금 4년이 다되가는 연애의 끝에 서있는거 같아,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이렇게 숨어서 판에 글을 올리네요.

저도 사람인지라 지극히 그사람의 입장보다는 저의입장에서 글을 쓰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볼게요.

꼭 조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대학교 씨씨였어요. 벌써 4년이 다되어가고, 거의 모든 대학생활을 그사람과 함께했다고 해도 될만큼 붙어다녔어요. 군대도 기다렸구요.

학교를 졸업하기전에 편입을 하고싶어서, 남자친구 전역과 함께 같이 편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참 잘지내왔는데,

정말 남부럽지 않게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1년이라는 시간을 편입준비를 하면서 남자친구도 저도, 서로 많이 예민했었나봐요.

공부를 중요시하는 그사람, 그리고 공부할거 다하고 자투리시간에는 좀 쉬고 놀고싶어하는 저의 갈등,

그리고 서로에게 필요치 않았지만 어느샌가 자리잡은 경쟁심 같은것들이 1년내내 쌓이고 쌓여

서로에게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더라구요.

 

그렇게 편입시험을 싸우고 공부하고 화해하고 공부하고 그렇게 1년을 보냈네요.

9월에 시험을 마치고, 잘지내는듯 했어요.

 

그런데 그사람 술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지방에서 대학을 위해 서울에 상경했고, 학원생활을 위해 서울에서 혼자살다보니

저도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시험끝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두달동안 그래도

부모님 품에서 엄마밥 먹고 지내고 싶어서 끝난날 바로내려왔어요.

사실, 시험 끝나는날 남자친구가 만나고 싶었는데,

제가아닌 친구들과 벌써 약속을 잡았더라구요.

서운하기도하고, 그래 시험끝났는데 진탕 놀고싶겠지 생각도들어 아무말 않고 집으로왔어요.

그러고는 제가 한달에 한번 서울도가고, 그친구도 10월에는 저를위해 내려와줬어요.

 

그래도 잘만나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그사람이 걱정이 좀 많아요.

11,12월에 면접이있는데, 그 면접을 준비할때까지 절 못만나겠데요.

많이 안만나고 공부에 열중하고싶데요.

아무리 열중하고 집중해도, 일주일에 한번 잠깐은 짬을 낼수있지 않냐고 이야기를 해도

자기는 합격이 될때까지 부담스러워서 만나질 못하겠데요.

술김에는 합격발표 날때까지 연말에도 기분좋게 있지 못할거 같데요.

 

사실 그사람이 합격 발표, 점수발표가 날때까지 걱정이 정말많아요

과하게 거짓말좀 섞어서 깨어있는 시간중에 한 50번은 저에게 '안되면 어떻게하지' 이말을 정말 수도없이해요.

물론 저도 걱정되고 잘됬으면 좋겠지만, 그 과한걱정이

일주일, 한달이 다되어가면 저까지 힘이빠지고 저까지 걱정이되요. 이런걸 제가 이해못했던걸까요?

 

그래서 연말에 같이 있어도 걱정만 할거같으니,

가고싶었던 곳, 하고싶었던거 합격할때까지 미룰까? 했어요

근데 그말이 서운했나봐요. 왜 자기는 한번도 안만나준것처럼 이야기를 하냐고 화를냈어요.

저도 그동안 그사람을 위해서 꾹꾹 누르고 참고 하던게 저 이야기를 하던 그날은 터졌나봐요.

서운하고 같이보내고 싶은 시간이 많은데

그런시간조차도 나한테는 허락된거 같지가 않다고,

남자친구를 만나는건지, 그냥 친구를 만나자고 약속만 잡는건지 헷갈린다고

제가 폭풍으로 쏟아내버렸어요. 너무힘들었어서요.

 저의 피해의식인지 무언의 그 또, 넌 공부도안하니?난공부좀해야겠어 하는 그 저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가 참을수가 없었어요.

 

이번엔 얼렁뚱땅 넘어갈생각하지말라고 하길래

넘어가지말자고 나도너무서운하다고,

서운하다고 말하면 항상 내가 잘못한사람처럼 만드는 그사람 어투에 지쳐서

넘어가지 말자고 연락하지말자고 해버렸어요.

 

오늘 그래서 남자친구와 친구가 술자리를 가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가 다른날은 모르겠는데 어제는 제가 잘못했던거같데요.

혼자 지방으로 내려간것도, 그사람이 저한텐 말은 안했지만

같이 보내고 싶었는데 제가 내려가서 만나질 못했었데요.

너무 자주싸우고 화해해도 앙금을 다 털고 화해한게 아닌거같아서

이번에는 화해를 해도 이 일은 가슴에 남을것 같다고 했데요.

또 그사람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해준사람을 만든 제가 너무했다고 생각했데요.

 

그사람 입장도 충분히생각하고

그날은 제가 쏘아붙인것도 인정하지만

서로 4년동안 지친걸까요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하는건지,

주위에선 너가 화해하고 대신 이야기를 나눠보라고하는데

제가 잘못을한건지 그사람이 저를 이해못하는건지

이 긴 이야기에 다 담을순 없었지만

그래도 조언부탁드려요. 이새벽에 너무힘들어서 글남기네요.

댓글 조언보구 내일 이야기 해볼까

정리를 할거면 내일 제대로 정리를 할까 생각중이에요. 꼭 댓글조언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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