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의 동갑내기 우리는 소개로 만났습니다.
6개월정도 만났고, 너무 좋아 이제는 결혼얘기도 나옵니다.
양가 부모님께는 인사도 드렸습니다.
물론 양가어른들도 서로를 좋게 보셨습니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여친의 과거남자.
8~9년을 만났더군요.
서로 결혼도 약속했고, 함께 준비한게 많았겠죠.
그런것들이 아직도 정리가 안되고 엮여 있는걸 알았고,
내가 알고나서 정리를 빨리 하도록 하라고..
보채고 하나씩 해 가는데..
(천만원이 넘는 돈문제도 있었습니다. 여친이 돈관리를 철저히 하다보니 전남친이 돈을 합치자고 해서 서로 결혼을 위해 합친듯한데.. 공통의 계좌에서 제법 긴 시간동안 돈을 이리저리 쓰니 나누기가 애매한거죠.)
왜 나를 만나기까지 공백기간동안.. 그리고 나를 만나던 그 기간동안 빨리 정리를 안 했을까요.
길다면 긴 그 시간동안, 헤어지지 않을꺼라고 믿었기에 너무 많이 얽히고 섥혀서 뭐하나 손대기가 어려운상태려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들은 헤어진 이유가, 여친 집에서의 반대 입니다.
반대의 이유는 모르겠으나,
연애를 길게 했는데.. 단순히 부모님의 반대로 그 시간들이 잊혀지는게 가능한지..
본인은 미련도, 마음도 아무것도 없고 나 뿐이라고 합니다.
진심은 알겠는데.. 그래도 지난 기억이나 추억들이.. 20대를 함께했던 그 사람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되나요?
가능한가요?
어찌됐든 지금은 우리 서로가 믿으니까, 사랑하니까.. 그러니 넘어가자....라고,
만 생각하고 치부하기엔... 저는 너무 힘드네요.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게 되어서 설명을 잘 했나 모르겠습니다.
그냥 앞만보고 결혼도하고 그렇게 살면 될까요?
살아보면 잊혀지나요?
무덤덤해 지나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