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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찾아온 두가지 사랑

홍홍 |2015.10.26 17:33
조회 380 |추천 0

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평범한 29세 직장인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1년의 연애 공백이 있었으며, 그 동안 소개팅도 여러 번했지만 매번 실패했었습니다.

어느날 어차피 또 소개팅이 잘 안될거라 생각되어 소개팅을 2개 동시에 받았습니다.

이게 문제였습니다.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두사람을 좋아한다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가능 하더라구요.

제가 두사람을 두고 재고 있다고 생각이 드니 이 상황을 모르는 상대방에게

얼마나 미안해지는지...

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입는스타일, 체격, 외모, 성격, 말투 모두가 잘 맞습니다.

제가 1을 말하면 1+1 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이더라구요.

코드도 잘맞고 같이 있으면 재밌습니다.

동갑이어서 그런지 제가 한없이 기대고 앙탈 부리고 그러기 보다는 저도모르게 약간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직장인이 아니고 프리랜서로 근무하고 있어 토요일까지 근무합니다.

연애시 올인하지 않으며, 평일에 며칠은 운동, 일요일은 개인 취미활동을 합니다.

술을 한모금도 마시지 않으며 그렇다고 친구를 자주 만나지도 않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 생활의 일부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연락을 하루종일 하지는 않아도 틈틈이 하기는 합니다.

제가 챙겨줘야 하는 사람 입니다.

B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A보다는 옷입는 센스가 떨어지지만, 나름 꾸미고 나오는게 보입니다.

2살 오빠라서 그런지 되게 잘해줍니다.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맛있는 술을 좋아하며 보드를 탑니다.

저를 예뻐해주며, 그러다보니 그게 익숙해져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연애시 올인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가 연락 하는 빈도수가 상당히 잦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칼같이 답해주며 항상 제가 먼저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제가 연락하면 언제든지 괜찮다고 하는사람 이어서

나도 모르게 그걸 이용한 것 같습니다.

A와 약속을 잡고 그 다음에 B약속을 잡았습니다.

저는 만나지 않아도 마음이 편한 사람이 좋습니다.

의심하지 않고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

그 부분에서는 B는 한결같아 마음이 편하지만 만났을 때 엄청 즐겁지는 않습니다.

A는 직업 특성상 바쁘기도 하여 연락이 항상 되지는 않지만 만나면 즐겁습니다.

여태 29년을 살면서 이렇게 두명을 만나본적도 마음이 간적도 없어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A와 B가 전혀 다른 연애스타일이어서 너무 고민됩니다.

내가 침대에 부딪히면 A는 침대다리 괜찮냐며 장난치는 친구 같은 스타일

B는 다친데 없냐며 나부터 걱정하는 스타일

A는 즐겁고 불꽃이 튀는 연애 , B는 안정적인 연애 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A는 연애하기 좋은사람, B는 결혼하기 좋은사람 입니다.

여자나이 29 적은나이가 아니지만, 나이가 차서 결혼하고 싶지 않으며

아직은 불같이 사랑하고 싶기도 하고 스며드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 집안 분위기상 아버지가 상당히 엄하시고 가부장적입니다.

어머니가 동창회 가는것도 싫어하시며 그 이유가 남자 동창생들이 온다는 이유입니다.

저는 좀 털털한 성격이어서 아직도 연락 잘하는 남자 친구들이 있습니다.

B를 만나면 혹시나 나중에 이런 문제로 싸우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아버지에 대하여 좋은기억이 없어 아버지와 닮은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A가 좋기는 하지만 나중에 나는 정말 자기 생활의 아주 미세한 부분일 것 같아 두렵습니다

B가 좋기는 하지만 나중에 집착으로 변할까 두렵기도 합니다.

B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 그게 당연한줄 알았으며, 제 마음이 A에게 기울즈음

B가 해외출장을 몇 주 정도 가게 되어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상관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허전함이 큽니다.

항상 연락하던 습관과 그 관심이 익숙해져 그리운건지 아님 그 사람이 그리운건지 모르겠습니다.

두분 모두 3주 정도 알고 지냈으며, 좀 심각한 얘기가 나오면 제가 화제를 돌렸습니다.

그치만 누군가가 상처받기전에 빨리 제 마음을 결정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여러분의 힘을 빌려봅니다.

적은나이가 아니라 제가 친가쪽 장녀라 그런지 요즘 계속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조금 있으면 선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누구를 만나던 다른 한사람에게 상처를 주겠지요.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고 다시는 이런 못된 짓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나이 먹고 내 마음 하나 몰라 여기에 여쭤보는 것 자체가 부끄럽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저보다는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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