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자극적일수있는데
나도 좀 놀래서 아직도 손이 떨린다.
우리집은 아파트란말이야.
내가 거실에서 폰하고있는데 밖에서 누가 우는 소리가들리는거야;
복도에서 우니까 그 소리가 울리는거있지
솔직히 새벽이고하니까 좀 무서워서 걍 모른척했는데 몇십분동안이나 흐느끼면서 울길래 복도 볼려고 밖에는 안나가고 그냥 모니터링 했는데
왠 머리 긴 여자가 엘레베이터앞에서 가만히 쪼그려앉아서 울고있는거야;;;;;;
그러다가 복도전등꺼지면 지도 무서운지 슬쩍 일어나고 켜지면 또 다시 앉아서 울고 그걸 계속 반복하는거임
조카놀래가지고 귀신인가싶어서 나갈용기도안나는거임
그래서 가만히 보고있는데 그여자가 갑자기 엘레베이터를 누르는거임 시발
자세히보니까 손에 왠 식칼같은거 들고있어서 개식겁해서 그때 바로 현관으로뛰쳐나가고 문열었음
문열자마자 그여자도 놀랬는지 나 쳐다보고ㅋㅋㅋ보니까 한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키 작은 여자더라
눈은 퉁퉁부어있고 손보니까 진짜 식칼이더라;;;
여자가 나보더니 펑펑 우는거임
나도 좀 놀래서 다가가서 왜 우세요.... 이러고 물어보니까 아무말도 안하고 계속울길래 집에서 자고있던 오빠랑 아빠가 무슨소리냐면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가족이 진짜 이 여자애 우는거 달래느라 바빳음
오빠도 당황해서 우.. 울지마세요.. 이러고ㅋㅋ아빠는 추워서 들어가더니 점퍼입고 다시나오고ㅋㅋㅋㅋ
그러다가 앞집에서 왠 아줌마가 나오더니 여자애보고 놀래면서 달려오더니 왜 여깄냐고 잠 안잤냐고 막 뭐라하시는거임
알고보니까 이 여자애 엄마?였던거고 여자애 엄마도 놀랬는지 여자애가 식칼들고있는거보고 진짜 아무말씀도안하심 너무놀래서 그냥 쳐다만보고계시더라
나랑 또래 여자애인거같은데 학교갈때 안마주치고 그러는거보니까 내생각엔 아마 애가 자퇴? 한거같음
그리고 여자애가 우는거 그치더니 미안하다고 하고 식칼 엄마한테 주더라
또 자기 바지 주머니속에서 왠 흰 종이를 꺼내고 같이 주던데 흰 종이에 큰 글씨로 유서라고 적혀있고 무튼 그거보고조카놀랬다
아빠도 상황 잘 마무리할려는지 웃으면서 아이고~ 놀랬네ㅎㅎ 자다일어났는데 누가 울길래 우리 딸이 우는줄알았어~ 이러고 웃어넘기고 ㅠㅠ 오빠도 눈치보더니 걍 들어감 집으로...
무튼 나랑 또래아이인거같은데 오늘 낮에 걔네집에 빵같은거라도 주러 한번 가볼려고.
알고보니까 우리앞집이더라ㅋㅋㅋㅋㅋ
여자애가 은둔형외톨이인가 왜 나랑 마주친적이없지
무슨말이라도하고싶었는데 그 여자애엄마가 여자애 데리고 집으로 급히 들어가서 뻘쭘했다..
살다살다 이런경험은처음이다ㅋㅋㅋㅋㅋ
아빠는 별일이다있다면서 웃더니 바로 자러들어가고 오빠랑 나랑은 방에서 그 여자애 얘기 계속함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배고프다해서 같이 라면끓여먹고 오빠 지금 컴퓨터게임중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거린다
내가 잘한거맞겠지? 무튼 되게 죽을때까지 기억남을거같고 뿌듯하네.. 작은관심이 생명도살리는구나 뿌듯하다그냥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