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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KTX탔는데 아직도 설레서 못자겠다.

스나 |2015.11.03 02:45
조회 2,712 |추천 1
지난 주말에 첫 KTX를 탔는데 아직도 설레서 잠을 못자고 이러고있다
8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되는데
후...
내가 술이라도 하면 조금 마시고 잊고 잘텐데
술도 잘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고 게임을해도 자꾸 생각나는데다가
거시기 친구놈들은 놀려먹기나 해서 평소 오지않던 여기까지 와서
글 싸질러본다 후...


-----------------------------------------------------------------------바로 지난 토요일에 일어난 일이야

난 회사 다닌지 6개월 정도 됬고 첫 회사를 다니는거라 이것저것 모르는게 참 많았는데
생산직에 형님 한분이 되게 잘 도와 주셧었거든, 장비같은거 먼저쓰게 해주고.. 나 때문에
생산스케줄 조정해주고 막..
그 형님이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게 됫거든 (짝짝짝)
난 경기도서 사는데
무려 부산에서 결혼식을 하더라구
그래도 내려가기로 했어

평소에 너무 고마웠거든...

일단 같은 회사사람들이랑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출발해서 새벽 한시에 도착했던가
찜질방에서 하루 묵고
부산도 처음 가본거라 결혼식 참석하러 멀리 온김에 약간의 여행도 즐길라고

돼지국밥쳐묵하고오뎅에물떡??레알부산은오뎅국물에떡담가놓데??떡이바짝불어서완전내타입<-라면도 불은거 좋아함바닷가도 보러가고 크..
그라고 점심에 결혼식 참석해서 뷔페까지 겁나 위장에 쓸어넣고 말야
나는 일요일에 울엄니 생신때문에 먼저 올라가 봐야 했거든
예매도 조금 늦게 목요일에 해가지고 자리가 다 매진이라
결혼식 끝나고 바로 출발은 못하고 17시 50분 부산->수원행 예매를 했지 /서너시간 대기탄겨


아 근데 부산 시내가 그래 겁나 밀릴줄은 몰랐어;;;;;;;
해운대서 부산역까지 버스하나 네이버지도로 봐두고 1003번이였던가 뻘건버스
50분 걸린다고 나오길래 1시간 반전에 출발했지 여유롭게

근데 부산역 도착하니 17시 50분이야버스기사 칼도착 지리더라고
버스안에서 검색해보니 KTX는 1분늦어도 환불 안된다는 말에
코레일톡? 어플 그거 켜놓고 50분 되는순간 도착과 환불 눌러버리고/ 하 5분만 더빨랐어도뛰어서 열차 탓을텐데...
새표 예매하러 부산역 2층가가지고 보는데 히바?????????
수원행도 안양행도 죄다 8~9시 출발에 밤11시 도착인겨
너므 늦어갖고 찾다 찾다 찾은 열차가

광명역이 18시 25분차가 있더라고냉큼 그 표가지고 열차 탔는데
헐..




나 티비에서 본거말고 실제로 그렇게 이.쁜. 여.자.분. 처.음. 본.거. 같.더.라.고...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보고..
난 창가쪽에 앉고 그 여자분은 복도 쪽이엇으
하도 긴장해서
발판에 발도 못올리고 있고
코트도 안벗고 앉아버렸지;;;;

여자분 짐 내려놓고 잠시 화장실 가시는것 같더라고 그사이에 정신차리고 코트 위에다 올려놓고
멀쩡한척 하려고했지;; 

워낙 표정이 티가나서 거짓말 겁나못하거든...


그렇게 열차 타고 가는 내내...어떡하지 어떻하지 말걸까 말까 말걸까 말까 몇백번을 생각했는지 모른다지금생각해보니 아주 호구지... 말도 못걸어보고 ㅜㅜㅜㅜㅜ
카톡으로 다른사람한테 상황을 살짝 설명해보니
먹을거 끌고 지나가면 사주면서 말걸어보라 하더라고
근데 막상 지나갈때 갑자기 뭘 두개를 사더니 자기한테 주면
겁나 이상해보일것 같은거야;;; 완전 씹뜬금 없을거 같아서


그렇게 망설이다가 밀차도 5번 지나갔나...
그렇게 21시쯤에 광명역에 내려버렸는데 하아... 
광명역 도착해서 내릴준비하라는 방송에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긴 했는데
열차랑 열차 중간 거기서 내릴려고 서있으면서도
"드라마처럼 다시 가서 물어볼까...? 남자친구 있냐고 ..?
'저.. 저기요 아까 앉으실때부터 dkfjd9udklfkdjkjsldjflksd 아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가 내가생각해도 오글거려서 못쓰겠다.




그렇게내리고 나서 집에오는데 말 못걸어본게 너무 후회되고 자꾸 옆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분홍색 후드티에검은스커트? 막 나풀나풀 하는 주름스커트였는데 이름을 모르겠다검은 가죽소재의 신발긴 머리에 약간의 염색하얀 폰에빨간이어폰
또 기억나는게 열차 한창 가고있을 때였는데 갑자기 가방안에서 빵을 손가락 두마디? 만큼 뜯어먹고 다시 가방 문 닫는데.. 심쿵... 고작 빵먹는데 뭐 그리 귀엽게 먹지;;;;;;
음... 그리고 중국어 공부를 하는것 같았어
HSK라고 써있는 플라스틱 파일을 꺼내서 잠깐 공부하는것 같더라고...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씩 챙겨보는게 열심히 사는 사람 같아보여서매력있어 보이더라고...





열차를 우연히 5분 늦어서 다른열차로 바꿔탄곳에 겁나 이상형인 타입이 있었는데그걸 말 한번 못 걸어보고 아오...





가능만하다면 인터넷에서라도 찾아서말 걸어보고 싶은 심정이야.../              그 여자분이 이 글을 보고 소름끼쳐하면서 질색하지만 않으면 뭐 괜찮겠지 아마...



뭐... 거시기 칭구들은 말걸면 니 더 후회했을 거라는데
잘 모르겠다
난 올해 크리스마스도 혼자 지낼 각인가보다

글쓰다보니 2시반이네

모두 잘자구 내일 열심히 일하자...







하.. 1주일은 이럴것 같은데뭐 좋은방법 없냐... 일하는 도중에도 자꾸생각나더라...








막짤루 냥이냥이

 























추천수1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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