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유저님들. 고민거리가 있어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욕을 먹어도 마땅한 주제이지만, 제 짧은 식견으로는 도저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문제라여러 남 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적습니다. 욕을 먹어도 마땅한 내용이라 지적하신다면 달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평범한 20대 중반의 남자 직장인입니다.
올해 7월까지 2년을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고, 지금은 헤어졌습니다.헤어진 이유는 잦은 다툼과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서로 소원해지는 상황속에서 각자의 아쉬움이 누적되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총 4번을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했네요, 헤어지고 나서는 다시는 안 만나겠다고 친구들에게 호언장담을 하고 잊지못해 서로 연락을 하게되면 다시 만나게 되었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또 다시 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한 발짝 더 다가서는게 뭐가 그리 어려웠던지. 여자친구의 차가워지는 행동에 한발 짝 더 다가서다가도 예전같지 않은 여자친구에게 저도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우며 똑같이 대응했던게 결국엔 매 번 헤어지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속으로는 저도 똑같이 대하면 상대방이 알아주길 바라던 마음에서 했던 행동이었지만 결과는 똑같았네요.
그렇게 여름에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고, 이제는 정말 끝이라며 모든 추억들을 정리하고 4달정도 시간이 흐른 후 감정이 무뎌지던 찰나에, 자주가던 가게에 계시던 한 직원분에게 호감을 느기게 되었고 서로 얼굴을 알아보게 될 때 쯤에 용기를 내어 번호를 물어봤고 그 후로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만나게 된지 한달이 조금 다 되어갑니다.
이렇게 만남을 이어가는 중, 10월 말 쯤에 회사 업무로 인해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퇴근하던 중에 다 삭제했던 전 여자친구의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 전화를 받았던게 지금의 고민을 만들었네요.그렇게 부재중 통화가 여러번 찍히는 동안 고민을 하다가 결국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술에취한 전 여자친구가 저를 보고싶다면서 울먹거리며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군요.또 술이 과했는지 자신이 집에가는 길인데 어디쯤인지 모르겠다고.. 헤어진 후 처음으로 통화를 하게 된 상황이었는데 무슨말을 해야할 지 모르는 저는 걱정이되어 통화를 이어가던 중,결국 밤 늦은시간에 데리러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전 여자친구를 찾으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정확히 선을 그엇어야 하는 상황이 맞는데 당시에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욕 먹을만 한 행동 맞아요.
이어서 계속 이야기를 하면,택시를 타고 예전에 데려다주던 여자친구의 집 근처에 도착하여 한시간을 넘게 돌아다니다걸어오던 전 여자친구와 길에서 마주치게 되었습니다.저를 마주친 여자친구는 데리러 온다는 제 이야기에 기대를 했었는지 밝아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하지만, 저도 감정정리를 다 한 여자친구를 데리러 간다는 상황이 웃길 뿐더러 만나서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않아 혹시나 그 이야기가 다시 나온다면 정확히 이야기를 다시 하려고했었죠. 혹시나 했지만.. 여자 친구는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헤어졌던 전 여자친구에게 이야기 했습니다."길지는 않지만 시간도 지날만큼 지났을 뿐더러, 매 번 멀어질 때가 다가오는 것 같이 느껴지면 나는 더 너한테 다가갔지만, 너는 그만큼 더 멀어졌었다고. 그러다 매 번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너한테 들었던 만큼 또 다시 안 그럴지도 모르겠고, 또 이제는 그 상황이 다가오는게 무섭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나니, 전 여자친구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더라구요..저도 전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마음은 알겠지만 할 수 없을 것 같다고..그렇게 달래고 집에 보내준 뒤 저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를 타고 가는도중 문자가 왔습니다.
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했고 이제는 안된다는거 알 것 같다고..혹시나 또 연락을 하게되면 그때는 무시해달라고, 만나는 동안 멀어지게 행동했던것도의도했던건 아니었다고.. 잊고있었던 것 같은데 다시 힘들게 해서 미안하게 했던 것 같다고.앞으로 소식 궁금할 것 같지만 참아보겠다고..
이렇게 카톡메세지를 보냈고, 저는 읽고나서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보내고 난 다음날부터.. 제가 흔들리기 시작한건지 계속 그날의 상황과 전 여자친구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헤어지기 전까지 만나는 동안 없는정까지 주면서 연애를 했던 사람이라...2주가 다 되어가는 오늘까지도 출근길 지하철이든, 회사에서든.. 계속 생각이 맴돌고 있습니다.다 잊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게 아니었는지 쉽게 그날 상황이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네요..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위와같은 상황이라면 톡커분들께서는 어떻게 하실 것 같은가요?이런 찌질한 고민을 가지고 질문드리는 제가 욕먹어도 싸지만..하지만.. 정말 2주가까이 고민을 하면서도 답을 못 내리는 제 상황에 대해 톡커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진지하게 조언해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이 길게 쓴 글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