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고 헤어진지 10달인가 이제? ㅋㅋ
널 알고 지낸것만 5년 그중 반정도를 연애하면서 행복했는데.
참 사람맘이란게 몸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사랑했던 맘 만큼 더 힘든가봐
니라면 잘 해낼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ㅋㅋ
헤어지고 나서도 서로 오락가락 갈팡질팡 둘다 미련이 남아 서로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결국 애매한 관계에 지친 내가 니하고 연락하기 힘들다고 종지부를 찍었어.
그 뒤에 너에게 다른남자가 생겼다는 걸 알게됬어. 그 때 갑자기 엄청 화가 났어
니가 했던 약속들이 다 입에 발린 소리 였단게, 나한테 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는지
너무 화가 나서 니친구들에게까지 니 욕을 했다.
참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끝내놓고 왜 그랬는지 구질구질 하더라 ㅋㅋㅋㅋ
니하고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좀 더 특별한 인연의 끈으로 연결 되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혼자 만의 생각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배신감이 들었나봐.
사실 나도 잠시 만나던 친구가 있었어
휴가 때 마다 만나서 나랑 놀아주고 날 위로해주던 아주 고마운 친구.
그 친구랑 같이 떡볶이 먹은적이 있었거든? 걔도 너처럼 떡볶이를 엄청 좋아하더라구 ㅋㅋ
근데 떡볶이가 드럽게 맵고 뜨거워서 먹다가 화가나더라 그 때 갑자기 니 생각이 났어
나 사실 뜨겁고 매운거 진짜 싫어해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떡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근데 니가 떡볶이 성애자라 맨날 니만나면 머먹을래? 떡볶이? 이렇게 물으면서
떡볶이집 찾아다녔었잖아 ㅋㅋㅋ 그래서 난 떡보단 튀김을 많이 먹었었지...
떡은 그냥 양념맛으로 먹음 ㅋㅋㅋㅋㅋ 그래도 니만나면서 떡볶이 많이 좋아졌는데
얘랑 먹으니까 왜그렇게 먹기 힘들던지 참..
그러고 영화 보러 갔는데 얘가 눈 아프다고 영화보지말자데?
근데 니가 예전에 눈아프다고 영화보지말자고 그리고 영화보면 얼굴보고 싶은데
못본다며 찡찡 거리면서 애교부린적 있었잖아 갑자기 그 말이 떠오르드라
그 때 '내가 엄청 사랑받고 있구나' 하면서 엄청 좋았었거든 그냥 기억에 남아서 ㅋㅋ
근데 최근에 그친구가 나한테 마음이 생겼다고, 너는 어떠냐고 물어보더라
솔직히 싫지는 않았어. 나같은 상황에 고백받기 어디 쉽냐 ㅋㅋㅋ
그런데 거절했어. 그 친구랑 영화도보고 밥도 먹고
맥주도 한잔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다 좋았는데,
그 친구랑은 천원짜리 아이스크림 조차 서로 한입 더주려고 아웅다웅하고
영화보기전에 항상 너랑 하던 인형뽑기에서 서로 막 소리지르면서 기뻐하고(넌 쪽팔려했지만
ㅋㅋ) 이천원짜리 커피한잔사서 한참을 걸으면서 얘기하다가 조용한곳 있으면
같이 앉아 또 오랫동안 얘기해도 지루하지 않았고, 바래다 주던 버스정류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어서 버스 한두개 정돈 그냥 보내버리는.. 사소하다면 사소한 이런 것들이
이 친구와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의 그 풋풋함과 그 두근거림이 기대되고 그리워서 만나보려고도 했는데
널 2년넘게 만나며 만든 그 익숙함과 편안함을 잊을 수가 없네 아직
이런 맘으로 시작하기엔 나한테 많이 고마운 그친구에게 너무 미안해서 핑계를 대며
미안하다 했어. 그래 맞아 난 아직 너를 완전히 잊지는 못했어.예전만큼 힘들진 않지만
그래도 아직 가슴한켠에 니가 자꾸 남아있네.
이런 억울한 상황에 조금씩 지쳐서 어떻게 이겨낼 틈도 없이 끝난것 같아서
더 미련이 남아 널 잊지 못하는것 같기도해.
이런 내가 넌 지긋지긋 할지도 몰라. 나 때문에 10년지기 친구랑도 인연을 끊고...
그친구한테도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너한테도 미안한 맘이 많이 든다.
넌 내가 엄청 싫어졌을수도 있어.
나보다 더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조차 널 밀어냈으니까.
그래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날 좋은 기억으로 남겨줬으면 좋겠다
내가 널 기억하고 있는만큼이라도
앞으로 나도 다른여자를 만나고 널 사랑했던것 만큼 또 누군가를 사랑하겠지
하지만 조금은 현실적이고, 항상 언젠간이라는 생각을 하고 사랑할꺼같애
앞뒤 생각안하고 너 이외엔 아무것도 필요없을만큼 순수하게 너만 봤던 그 때를
잊지 못할꺼야. 고마워 나에게 좋은 추억 선물해줘서.
니가 예전에 말했었지? 진짜 인연이 있다면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고.. 나도 그래
만약 몇년이 지났든 너와의 인연의 끈이 다시 만난다면 그땐 그 끈 절대 놓지않을께..
진심으로 앞으로 니가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의 행복을 위해 항상 기도할께
안녕 내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