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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로 떠난 남자 후폭풍 증상 보여요 ㅋ

여자 |2015.11.17 02:03
조회 24,811 |추천 34
제 얘기를 구구절절하게 쓰고있었는데
날라갔네요 ㅎ
굳이 안 써도 되는 얘기라 그랬나봐요

본론만 말하자면 남친은 오랜 권태기로
결국 절 버렸어요
제가 너무 헌신하고 맞춰주고 매일 보고 했던게
독이 되어갔던거 같애요.
밀당도 없고 미련곰처럼 엄마처럼
사랑 퍼주고 헌신했던게 얼마나
질리고 매력없었을까요 ㅋ

진짜 많이 사랑해서 아낌없이
주고싶었던건데.....
상대는 받을 그릇이 아니었던거같애요...
내 관심과 사랑이 더 고맙지도 좋지도 않았을거같아요
배부른 사람에게 억지로 더 먹이는 격이었으니

제가 헤어지잔 말을 하길 기다렸더라구요 ㅋ
찼지만 차인 느낌이 이거군요ㅠㅠㅠ
저는 지쳐 나가떨어진거고
그는 드디어 저랑 헤어진거죠....

지금에서야 이렇게 쉽게 얘기하지
아.... 정말 눈 뜨고있는것과 자는 것 모든게
지옥같았어요ㅠ

쿨한척 카톡이별후
서로 한번도 연락한적 없어요
저는 혼자 이 악물고 한달을 끊어내가고 있었죠
그가 연락오면 흔들려서 돌아가게될까봐
카톡과 전화를 다 차단하고
천천히 온전히 아픔을 추스리고
자가반성과 다음사람은
사랑 받을줄도 줄 줄도 아는 사람이었으면 하고ㅜ
무덤히 바라고 노력했습니다.

페북도 탈퇴하고 그와 관련된 것들은 모두
끊어내고 날 볼 수도
그를 볼 수도 없게했더니
좀 더 버틸만했어요

그래도 가끔가다 너무 숨막히고 사무칠때면
차단목록의 프사를 한 번씩 보고나면
그나마 안정이 되었죠

그렇게 한달을 버티고 있는데
문득
그가 연락이 와도 내가 피할 이유가없지않은가
내가 뭘 두려워 하는거지....
차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라도 하면
확실히 정리가 될 것같은 느낌이 요새 들더라구요

카톡차단을 풀어도 더이상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나 돌아왔으면 하는 느낌이 안 드는거에요!

근데 차단 한것도 풀은 것도 그는 모를텐데
어제부터 그의 프사가 과거로 역주행을 하더라구요
마음이 아무렇지도 않게 정리됐으면
현재의 잘 지내는 모습을 프사하거나
미래지향적인 말을 쓸법도 한데

옛날에 잘 나왔던 사진들을 하루에 두세번을 바꾸기 시작하더라구요 오......
차단목록에 있을때만해도
잘 바꾸지도 않는거 같았는데

암튼 그는 내가 가장 잘 알잖아요
공허함과 혼란스러움과
억지로 잘 지내보이려는듯한 느낌이 오더라구요
마치 내가 자기 페이스에 말려들길 바라는듯한... 느낌

저 프사 어떻게 했었냐면
제 사진은 한번도 걸지 않았어요 ㅋ
이별후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걸어놓으라 많이들 그러던데
상대방 얼굴 가끔씩 훔쳐보고 있으면
오히려 안정되는거같애요

그래서 저를 철저히 찾을 수 없게 숨겼죠
다만 밝은 티는 냈어요
이별에 무심한척 ㅋ
귀여운 사진을 프사로
그냥 그렇게 냅두고 살았어요.

그렇게 3주가 지나면서
해방감이 오래 못가고 발버둥치고 있는듯한
그의 심정에 저의 묵은 체증이 이제야
내려갑니다...

사실 프사에 의미부여는 할 필요 없다지만
상대방을 잘 아는건 그 어떤 조언자들보다
나 자신이잖아요
느낌 오죠...

잘지내려는척이 너무 느껴지니
언제 한 번 연락이 오지않을까도 느껴집니다

제가 연락 할 일은 없을거같네요
저는 그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어서ㅠ

진짜 간혹 사람들이 말하는 징조?라는게
있는거같애요.

저도 차단 풀 생각도 없엇는데
그냥 갑자기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그의 자주 바뀌는 프사와 공허한소리가
혼란스러운 그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듯합니다.

연락오게되면 꼭 후기 남기러 오겠습니다.
있을때 잘했어야지
갑질하더니 소중함을 영원히 잃고나서야ㅡㅡ
후폭풍이고 후회라는거
저는 다시 받아줄 생각이 없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얘기정도는 하겠지만
그는 내 사랑을 받을 그릇이 아니라는걸
깨닫고 있어서요.

판에서 많은 경험담들로 알게 된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답은 그 사람과 나와 시간만이 안다는게
진짜 진리인거 같습니다.
추천수34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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