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신혼여행에 부모님 모시러 가자고 말했던 남친의 글쓴이 입니다.
저번글 http://pann.nate.com/talk/328919408/reply/428497610
저 글 이후로 단 한번도 신혼여행 얘기 안하고 지냈는데 오늘 좀 비슷한 맘 상한 일 있어서 올려요.
저 일 있은 후로 절대 신혼여행 얘기 단 하나도 얘기 안하고
5월~6월에 2박3일로 단둘이 제주도로 여행어떻게 짤지 얘기가 나옴.
그때 어디로 어떻게 거쳐서 가자, 어디서 숙박 잡고 가자 얘기 한창 나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친이 자기 어머님 데려가고 싶다고함. 뜬금없이.
아, 어머니 데려가고싶다. 데려갈까? 이러면서 날 바라봄.
난 어이없어서 바로 화제 돌림.(나더 병신이지 아오)
이 일은 이렇게 일단락 지음..
그리고 대망에 오늘
남친에겐 학창시절 8년동안 짝사랑이자 첫사랑한 여자가 있었음. 근데 분명 첫사랑한테 고백하고서 차이고 악감정만 남았다 했음.
이 얘기를 평소에도 술 들어가면 어쩌다 한번 얘기 하긴 했는데. 나도 기억하던 것이었음.
근데 오늘 갑자기, 그 짝사랑하던 여자가 고백같은거 하면 흔들릴것 같다고 말함.
우리 사귄지 1년밖에 안됐지만 거의 내가 매달리고 애교떨고 퍼다주었는데 겨우 그 고백 한마디에
나와 지냈던 1년과 그 한마디와 동급으로 취급되며 흔들린다는게 어이 없고 슬퍼서 쳐울음.
진짜 개서러웠는데.. 지금도 움 ㅠㅠㅠ내가 이거 쓰는것도 진짜 어이없당 ㅠㅠ
내가 우니까 그때서야 말실수 했다면서 달래는데.
난 솔직히 찢어질대로 찢어짐..
근데 지금 집으로 돌아오면서 진짜 말실수였나.. 싶기도 하고
남친이 변명하기를
흔들리지만 내 여친을 생각해서 안흔들릴 것이다.를 생략했다고 함.
술 들어간 상태였다지만.. 이게 정상인지..
그리고 우린 아직 믿음이 부족해서 이런 흔들린다 안흔들린다 말을 할 단계가 아니라고 까지 말함.
솔직히 언니들 생각하기에
만약 남친이랑 장기간 연애했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 치고!
남친이 갑자기 첫사랑이 고백 했다고 흔들린다고 말했는데 그걸 이해해주고, 나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버텨줄 사람 있음??
신발 난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여친 한테 그것도 여친앞에서 이게 무슨 망말..?
난 이생각 하는데ㅋㅋㅋ?
콩깍지 단단히 씌인다는게 이거구나.
여태 내가 다른 작성자들 조언해주면서 내가 이런 처지에 있을거라 생각못했는데
막상 닥쳐오니 갈팡질팡한다.
흔들린다 말한거 부터가 나에게 좀 흥미가 떨어지고 언제 헤어져든 상관없는걸까?
진짜 너무 힘들다.
몇시간째 우는지 모르겠다.
나중엔 달래주는 남친 얼굴도 점점 썩어가더라.ㅋ..
끝내야 할까..
p.s 울 엄마 나 늦게 조금 늦게 들어왓는데 내가 울어서 눈 뻘개진거 모른척 해주면서 끝까지 혼내주더라.. 평소면 아실텐데.. 진짜 고맙다... 내 자존심 챙겨주고.. 정말 고맙고 사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