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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 어린이집교사들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이지연 |2015.11.19 09:44
조회 324 |추천 1
네이버카페 맘스ㅡㅡㅡㅡ카페에서 퍼온글. .
더러운 세상 원장의 갑질. .






최근에 저는 중랑구 면목동 국공립 기관에서 일 했었습니다.
그동안은 사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국공립 기관이라 하면 나라에서 내려오는 지침대로 운영되는줄 알았고(이런기관에서 일해본 지인교사가 없어서...)
퇴근시간이라도 제때 지켜지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민간, 사립보다 일도 더 힘들더라고요. 아이들을 보는시간보다 서류에 파묻혀 사는시간이 훨씬더 많았습니다.
덕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서류적인 부분은 참 많이 배웠지만 또.. 그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들에게 가끔..아니 자주 소홀해 지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을 보는 와중에 부장급 되는 교사가 들어와서 일을 주고 갑니다. 오늘중으로 해달라, 언제까지 해 달라.
그러면 아이들을 보면서 일을 합니다.
그리고 가져다 주면, 원장이 한마디하죠. 왜 애들안보고 다른일 하냐고.
솔직히 기가 막힙니다. 일을 전해준 교사 말로는 원장이 시켰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원장님 나가고 난후에 말헀죠. 뭐냐고... 해달래서 해줬는데 말이 다르지 않냐고. 그럼 일을 준 교사가 말하죠.
나도 그렇게 전달받아서 준거 뿐이니 자기한데 따지지 말랍니다.
기가막히기도 했고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퇴근때가 되었습니다.
일을 맡겼던 교사는 종일반 돌보미 교사였습니다. 그래서 12시쯤에 출근하고 9~10시쯤에 퇴근합니다.
정규반교사들은 7시반까지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합니다.
그런데 일하는 기간동안 단 한번도 제시간에 퇴근한 적이 없습니다.
종일반 교사가 원장님이 시켰다며 또다시 일거리를 줍니다. 교사들요? 욕하면서도 합니다.
결국... 10시나 되서야 퇴근하죠.

어느날은 원장의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그날은 교사들 환경구성을 점검하겠다고 하네요.
이반저반을 돌아다니며 점검하는데 이것저것따지는게 어찌나 많은지.. 모두 수정하합니다. 결국 교사들 표정이 썩어들어가면서
열심히 뚝딱뚝딱 만들면서 다시 바꿔놓습니다. 그것도 마음에 안드는지 내일 다시 하랍니다. 내일이요??
내일이 어딨나요? 벌써 12시가 넘어서..지금은 새벽 3시쯤인데... 오늘이 아니라 내일??? 시간 개념이 없으셨나 봅니다.

또 어느날은 해외연수를 간다네요. 다른 어린이집은 연수용돈으로 얼마를 줬느 어쩌네.. 말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종일반 교사가 또 부랴부랴 교실마다 돌아다니며 원장님 용돈으로 드릴 돈을 수금하러 다닙니다.
완전 강제 입니다. 안내겠다고 왜내야하냐고 버티지만, 끝까지 받아갑니다. 이건 갈취 아닌가요?
다행이랄까? 연수다녀오면서 립클로즈는 면세점에서 사오시네요. 아니.. 면세점에서 사 올것 같으면
돈 백만원 거둬 가지 그랬어요? 명품백이라도 대신 사다달라고 할껄?
결국 돈은 내 돈으로, (각자 교사의 돈으로) 물품만 원장님이 대신 사다준 꼴이 됐습니다.

어이쿠.. 원장님 생일이 있네요. 작년엔 생일을 안챙겨줬다가 일주일 내내 교사들을 힘들게 했었다고 하네요. 교사들도 짜증나서 늦게나마 케이크와 선물챙겨줬더니 그날은 교사들 일찍 집에가라고 하고 원장의 횡포도 종결했다고 합니다.
이번은 저도 순순히 돈을 내 줬습니다.

감사가 나온답니다. 복불복이라 언제 어느때 올지 모르니 더 답답하죠.
2주동안 새벽퇴근에 시달렸습니다.
이번주처럼 평일에 법적공휴일이 껴 있는 날이면 오늘 아침에 출근했다가 다음날 아침에 퇴근하기도 했습니다.
24~25시간을 근무한거죠.
야근수당이나 특별수당요? 없습니다. 퇴근시간도 조작했고, 주말에 출근날도 기록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고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감사가 나오면 불법으로 일 시킨게 걸리면 국공립이라는 타이틀을 뺏기기 때문이죠.
서류도 없는건 짝퉁으로 만들어서 날짜만 잘 짜맞추기해서 조작한게 한뭉텅..아니 두세뭉텅이 됩니다.

명절이면 명절 선물사야하니 돈 거두고.. 스승의날...내 스승도 아닌데 스승의날 챙겨야하니 돈 거두고...
그나마 다행인건 국공립이라 물품비용은 사비가 덜 든다는게 다행입니다.
안드는게 아니라 덜~들뿐입니다.
필요해서 물품 신청을 하려 하면 조목조목 따지면서 빼라고 합니다. 그럼 결국 개인사비들여서 사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월급받고 일하면서 달달이 월급의 15~20% 정도는 사비로 물품을 충당하게 됩니다. 그 사비속엔 원장에게 들어가는 돈이 적지않아 있죠.

일을 그만두면서 이것 외에 여러가지 비리들을 구청에 신고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구청에서 조사를 나가는것이 아니라 전화로 확인 했었다고 합니다.
혹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냐고.
경력때문에 다음해에 일을 더 연장하게 된 교사가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어이가 없었어요.
확인차 불시방문을 해서 조사를 해야 할 판에 전화로 확인만하고 끝내다니요...

그리고 학부모님들도 이건 아셔야 합니다.
요즘은 학대가 이슈가되서 바로 관련조사통해서 확인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서류조사만 하다 끝납니다.
저 또한 서류 조사 할 필요도 없는데 어이가 없어서 다시 얘기하고 조사 해 달라고 했더니
방문해서 기껏 한다는게 서류만 조사하다 갔답니다.
그러면 뭘 합니까? 나오는게 없는데. 교사관련문제는 교사들 개인적으로 면담을 통해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또한 아동학대 또한 CCTV조사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서류만 뒤져보고 관련 내용이 없으면 끝이라네요.
어느멍청이가 아동학대 했소~ 교사 강제노동 시켰소~~ 하고 기록한답니까?
구정에 신고해봐야 소용없고요,
국공립 취업해봐야 별거 없습니다. 월급은 쬐께 더 받을지 모르겠지만.
받는만큼 소같이 부려먹습니다.

모든 어린이집이 그런건 아니지만, 저는 단 한번도 제시간에 퇴근 못했고요
원장이 자기가 퇴근하기전에 누가 건방지게 퇴근하냐고 하는식의 말때문에 그 어느 누구의 교사도 원장이 퇴근하기 전에
칼퇴근 해본적 없습니다.
아참.. 저희는 일요일도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했습니다.
월급 많이 받고계세요??
생각 해 봅시다. 진정 많이 받는다고 느껴지나요??
일은 얼만큼하며 얼만큼의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보면서 일을 하시나요?
자신이 일한만큼의 월급이라고 생각 하시는지???

집에오면 학부모님들 연락에, 다 못한 일거리들에 묻혀서 일하느라 바쁘고...
어린이집에선 또 아이들에 또다른 일거리들에 퇴근시간도 훌쩍넘기기 바쁘고...
주말이란게 있던가요? 같은 업종에서 일하신 분들..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월화수목금금금금.. 아니던가요?

마지막으로 이 글은 중랑구 면목동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일했었던 저의 지극히 개인적, 주관적인 입장이었고요.
참고로 거기서 일했던 교사들은 다 그만뒀네요. 한명의 교사면 연장 1년만 하고 그만뒀다 합니다.
그리고 그 어린이집은 일년중에 교사가 일년을 못버티고 자주바뀐다고 합니다.

어린이집 실태까지 말하고 싶지만. 구지 말하고 싶진 않고요, 교사로서 이런일이 있었다는 것만 말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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