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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1장방히카르도 |2015.11.20 23:26
조회 48 |추천 0
가까운 일본이 좋겠지요. 지난 1월달에는 후쿠오카를 다녀왔습니다.제가 묵었던 호텔은 오래된 다다미 여관을 리모델링한 호텔이었습니다.그래서인지 흡연실이 현관밖에 있었습니다. 우산하나를 쓰고 담배를 피면서건넛집(호텔이 주택가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처마밑에서 하품하는 고양이를 보았고또다른 고양이는 담배냄새는 개의치 않았는지 제다리에 머리를 부비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언 몸을 녹여주었던 라멘스타디움의 돈코츠라멘은 다시 먹고싶어집니다.콩고물가루를 기도로 먹고 켁켁거리는 친구와 일본어로 괜찮냐고 물어보시던 다자이후의 당고집 아주머니도 다시한번 뵙고싶고 밤의 나카스에서아무포장마차나 들어가 따듯한 사케와 간단한 안주를 시켜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매장안에서 사진을 찍어도되냐고 영어로 물어보자귀여운 보조게를 보이며 오케이라고 말하던 알바생은 지금쯤 무얼하고있을까요?
 겨울날 아침, 부스스한 머리를 대충정리한다음 간단하게 사먹은 정식의 된장국맛은기가막혔습니다.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몰라 죽겠는대 저에게 달라붙어서는 호객행위를 하던 유흥업소의 누나들은 그일을 그만두고 건실한 일을 찾았기를 바랍니다.낮선 외국인이지만 유창한 영어로 도와주신 호텔 아주머니와 할아버지는 건강하시겠지요?
 출국하는 배에서 멀미를 하던것도 친구들과 언쟁을 해가며 길을찾는것도 편의점 구석의성인잡지를 힐끔힐끔쳐다보던것도 비싼 담배가격에 절망하던것도 전부 좋은 추억이었습니다.이추억을 다시한번 느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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