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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의 2년반짝사랑 그리고 고백

미안미안미... |2015.11.28 02:29
조회 319 |추천 1

안녕하세요 23살 회사원 입니다!

그냥 새벽에 새벽감성이 올라와서 제이야기 하나하려구요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한번 해볼까하고 잠도안오고 해서...ㅋㅋㅋ

어딘가에 말해보고싶기도 해서 판을 찾았습니다!

그냥 가벼운맘으로!!!봐주시면 감사해요

그리고 말은 편하게 반말체로......양해부탁드려요

그럼 시작!

 

막상쓰려니 떨린당.....

내가 그사람을 좋아하게 된게 나 20살때였어

그냥 그런사람있잖아 그냥그냥 좋아하게 되는사람... 연애의발견에서 나왔던 대사처럼

그냥 그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냥 좋아하게되는 그런사람이였어 정말.

 

내가 재수를 했거든. 그래서 수능끝나고 12월에 교회를 다니려고 찾아보고 있었어.

원래 교회를 다녔는데 초6때 이 동네로 이사오고 중학교때까지 그교회 잘 다녔는데

중학교막바지에 친구들이랑 트러블이 생겨서 안갔어...멀기도하고해서...

고등학교올라가서 공부하느라 안가고 그러다가 재수해서 안가고...

이제 수능도 끝났겠다 해서 교회를 다시 다니려고 찾아보고 있는 와중에 친척동생이

동네에 살거든 자기교회오래 그래서 가깝기도하겠다 친척동생도있겠다 해서 그 교회로 나갔징.

그래....내가좋아하는 사람은 목사님 아들이야...

뭐 그럼그렇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오빠는 나보다 4살많았고 그땐 막 군대 제대하고 온거였고 난 새신자로 왔구

근데 신기하게 원래 교회에선 잘 안그러는데 나 교회온지 얼마안됐는데 이것저것 하라고 권유를

해주더라고 난감사했징 날좋게 봐준거기도 하고 그래서 교회생활도 열심히했어

 

그오빠 처음엔 그냥 호감이였어. 키도 183에 몸도 좋고 남자답고 생긴것도 날렵하고 해서

어딜가나 잘생겼다 소리듣는? 그래서 첫인상이나 이런건 좋았지

근데 언제 내가 이오빨좋아하는구나 라고 느꼈냐면

이제 교회 행사있잖아  그거 준비를 하는데 청년부에서 그림자극을 하기로 했거든.

거기에 아담과 하와 얘기알지? 그것도 들어가 있는데 내가 하와역이고 그오빠가 아담역

막 팔짱끼고 뽀뽀....하는 장면도 있는거야 (그림자극이니 시늉만)

그거 연습하면서 알았어. 내가이사람을 좋아하는구나 싶더라.

그때부터 내 씁쓸하고 슬프고 가슴아픈 짝사랑이 시작된거지...

 

참힘들었던게 이사람은 목사님아들이고 하니까 모든 여자들한테 친절함ㅋ

날 좋아하나? 싶다가도 아...나한테만그런게아니구나 할정도로

혼자 착각하고 좋아하고 슬퍼하고......ㅋㅋㅋ

그래서 맘접으려고 엄청 노력하고 내가이오빠랑 안될수밖에없는이유 만들면서까지

잊으려 했는데 진짜 쉽지가 않더라...마음만더아프구

그러다가 결정적이 사건이 터지지

 

대학가면 엠티가잖아

엠티를 갔는데 그때까진 내가 지금처럼 신앙이 깊진 않아서 술을 좋아하는건아니네

가끔씩만 하는? 그랬거든. 엠티를 갔는데 우리과가 남초과야 여자가 진짜없어

그러니 여자들한테만 술을 엄청먹인거지

나 그때 처음 취해봄....진짜 내가 그렇게 애교있는 목소리를 낼수 있을지 몰랐어...

근데 참 내가 그때 대박실수를 한거지...

술먹고 목사님아들한테 전화한거야....미쳣지 진짜 아오그때내가왜그랬을까...

전화해서 "오빠~~~~뭐해요~~~~? 나술마셨떠요~~~진짜 술을 먹을게 못돼나봐요~~~으앙"

이말만 계속 반복함...진짜 상상하기도 싫다....하.....

근데 이오빠 반응이 어땠냐면 그냥 "응...응" 이거였어. 그리고 전화를 끊었지...

내가 이때 알바도 했었거든. 같이 알바하는 오빠가 한명있었는데

그땐 착하고 성격좋고 나랑잘맞아서 친하게 지냈던 오빠가 있었거든

그오빠한테도 내가 전화를 한거야 그리고 똑같이 저짓을 했다?

근데 이알바오빠는 반응이 완젼 다른거야

귀엽다. 재밌다. 되게 좋아했었어. 이사건후로 이 알바오빠랑 급친해짐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또 내짝사랑오빠한테 전화를 한거야..........2번한거지.....2번이나 저 짓을 한거지.....

 

다음날 폭풍후회하고 사과해야겠다 해서 그 주에 교회에서 오빠랑 마주쳐서

"아...저...오빠.... 그때......전화로........그런건 진짜 죄송ㅎ....ㅐ......ㅇ"

하는데 그오빠가 진짜 노골적으로 나 피하면서 "아...으...응 괘...괜찮아"하고 도망가는거......

와 그때 진짜 상처받고 아진짜 이제 잊어야겠다....진짜 잊는다 다짐하고 그오빠랑 점점 멀어졌어.

그리고 난 그 알바오빠랑 사귀게됐어

그 전화사건으로 시작된것도 있고 나되게이뻐해주고 해서 내가 맘이 쏠린거지.

근데 진짜 웃긴게 그러면서도 그오빠 맘속에서 좋아한거...그알바오빠한텐 미안했지만

잊으려고 엄청노력하고 나중엔 알바오빠한테만 올인했지

그러면서 점점 그 오빠랑 멀어지고...

그 오빠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미얀마가서 공부하고 군대땜에 한국들어왔다가 미얀마관련회사에 취직했거든. 근데 미얀마로 발령이 난거야.

미얀마가면 1년에 한번밖에 못들어오는데 그땐 이미 멀어진 상태라 신경안썼징...

 

그리고 난 그 알바오빠랑 헤어졌어.

그 오빠때문은 아니고 둘의 문제였지만(그 오빠 잊은줄 알았어 이땐)

그리고 정말 잘 살았지 혼자서...........

가끔씩 그 미얀마간 오빠랑 톡하기도 하면서....(가끔 = 몇달에 한번정도?)

1년에 한번은 한국온다고 햇잖아

작년에 한국왔을때 나한테 물어보더라구 잘사귀고있냐고

그래서 헤어진지가 언젠데요 했는데 놀라더라구 근데 좀 좋아하는거같은거야

이것도 착각이였겠지만.....ㅋㅋㅋ

짝사랑이 원래그렇잖아 혼자 착각하고 혼자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걍 그렇게 오빤 다시 미얀마로 가고 난 혼자 잘살았지....

 

근데 어느날은 진짜 미친듯이 외로운거야 연애하고싶고 미치는 줄

그때 기회도 많았고 소개도 받았었고 햇는데 뭔가가 걸리는거야

진짜 이게 뭔지모르겠는데 그냥 뭔가가 걸리고 뭔가........소개도싫고 남자만나는것도 싫고

근데 연애는 하고싶고......................진짜 뭐지? 뭐가이렇게 걸리지? 싶었어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보니까 그 오빠더라구...걸리는게...

뭐 진짜 뭐하나 제대로 해본거 없이 나혼자 정리한거잖아. 그래서 더 미련이 남았었나봐

그때 알았어. 난아직도그사람을좋아하고있구나

그래서 다짐했지. 그래 죽이되던 밥이되던 고백이나해보자. 싫다고하면 진짜 미련없이잊어버리자

해서 고백하기로 마음먹었지. 이번에 한국오면 고백이나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가끔씩 톡하면 내가 회사투정하면서 오빠한테 할말 짱 많다고 막 얘기하고 밥먹자고 얘기하고 이랬거든.

오빠가 한국오면 거의 2주정도 있어. 드디어 오빠가 한국에 왔고....

1주동안은 그냥 흘려보냈어....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걍...

그리고 딱 1주되는날 오빠랑 톡을 하는데 갑자기 밥을 먹자는거야....이때 심장폭발진심

금요일로 날잡고 진짜 계속 아이유의 금요일에만나요 만 듣고다녔다....

대망의 금요일이 되고 오빠를 만났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으면 안먹어도 배안고프고 계속 심장만 떨린다

밥도 진짜 억지로 먹었어. 머릿속엔 고백고백고백 으로가득차있고ㅋㅋㅋㅋ

근데 그날 결국 고백못했어...용기가 도저히 안나더라고 기회는 몇번있었는데

그날이 금요일이였잖아 일요일에 오빠가 미얀마로 가는날이라 나한텐 토요일밖에 시간이없는거야

고백할 시간은...

토요일에 청년예배가 있는데 8시쯤에 끝나. 근데 오빠가 다른청년들이랑 밥먹으러간거야

그래서내가 오빠집에올때쯤에 연락하라고 그때만나자고 나할얘기있다고 하고 기다렸어.

오빠가 집에가고있다고 해서 나갔는데 내친구도 같이있었음.

그래서 셋이 아이스크림 먹고 집에갈라는데 내가 진짜 그때밖에 기회가 없잖아

이대로 보내면 내가 그 또 1년동안은 미치겠는거야 그래서 무슨일이있어도 오늘이다

라는 생각으로 오빠한테 집에 데려다 달라고했음

10년동안 밤늦게, 혼자서도 잘다니던 가로등몇개없는 길이지만 무섭다고하면서 데려다달라함

근데 같이있던 친구는 더럽게 눈치가 없이 같이데려다줘도되냐고하고ㅋㅋㅋㅋㅋ

그래서내가 진짜 정색하면서 걔한테만 "아니, 너는 그냥 가"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둘이 집 걸어가는데 내 머리속엔 고백 이라는 두글자로 가득차서 진짜 다른얘기들이

안나오는거야 심장은 터지겠고............하 또 글로쓰려니까 떨리네

이런저런얘기 겨우겨우 하다가 진짜 느리게 간다고 느리게 간건데 벌써 우리집앞ㅋ

그래서 내가 "아 집들어가기 싫다 우리좀만더 걸어요" 했더니 좋대

그래서 동네 막 도는데 진짜 심장 미친듯이 뛰고 아오글쓰는데지금도떨리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결국 망설이다가.............

"제가 할얘기 많다고 했잖아요~" 했더니 "그래 회사에서 누가그렇게 괴롭혀?" 이러는거야

내가 막 톡으로 회사얘기도하고 그래서 회사얘긴줄알았나봐

"아니,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제가 2년반이나 혼자 좋아했어요. 그사람은 나안좋아하는거같아서 잊으려고 별짓다했는데 안잊혀지는거있죠?"

이랬더니 이오빠가 눈치는 겁나 빨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치챈거야

그러면서 "내가 진짜 솔직하게 말해줄께" 하면서 얘기하는데

 

알고보니 이오빠도 나좋아했던거

아무래도 아버지가 사역하시는 교회에서 여자를 함부로 만날수가없었던거였고

내가 교회활동도 열심히하고 이쁘고.............ㅋ미안.............날씬하....고.....미안......

그래서 자기도 좋아했었는데 내가 어느날 남친이 생긴거...(알바오빠)

그래서 아...얘는 내가 아니구나 하고 미얀마로 발령 간거야

진짜 이 얘기듣는데 꿈같고 안믿기고 진짜 좋았어

그래서 내가 정신없어서 이런저런얘기 다한거야

난 결혼해야한다면 오빠랑 하고싶다, 1년에 한번봐도 좋다, 나랑 만나자 이런얘기 막하고

진짜 그날 1일♥

근데 이사람이 진짜 귀여운 구석도 있더라고

막 오늘 며칠이지? 이러면서 날짜 확인하고 손한번잡아보자 하면서 손잡고ㅋㅋㅋㅋㅋㅋ꺅

근데 그러고 다음날 오빤 미얀마로 갔어.......................................

그 후 얘기가 더 대박인데.....

 

이 글 반응 좋으면 쓸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고백 망설이는 여자, 남자들아 진짜 일단 한번 해봐

진짜 용기있는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 얻을 수 있는거야

안해보고 포기하면...진짜 그건 너무 슬프잖아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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