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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알았을까

몰랐겠지 |2015.12.03 21:47
조회 109 |추천 0
너는 알고 있었을까

내가 널 좋아한다는 것을
너는 매너가 넘치는 아이였어 그 매너가 나에게만 넘치는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넘쳤었지
예전에 내가 너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했던 여름날 기억할까 모르겠만 그날 너는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물 놀이를 하고와서 다 젖은 상태였지. 너는 알겠다고 하다가 내 자리 지금 젖었어! 라고 하더니 갑자기 공책을 찢어서 의자에 올려두고 앉으라고 했었잖아 나는 괜찮아 그냥 바꾸자 빨리 가 하면서 너에게 다시 종이를 줬지만
사실 그때부터였어 니가 좋아진게
너는 그 종이로 내자리에 앉아 내 자리에 물이 묻지 않도록 했었지.
나는 너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도 몰라서 그냥 멀리서 너를 지켜보는거 밖에 할수없었어.
우리가 수학쪽지시험칠때 너랑 눈이 마주치자 네가 작게 9번에 정답뭐야? 라고 하면서 작게 대화를 했을때 교실은 너무나도 조용했고너와 나 둘만 있는 기분이 들었어.
내가 너와 짝이 되었을때 너는 여름에 친구들과 땀을 흘리며 놀다가 들어와서 나에게 땀냄새 나지? 미안해 라고 했었잖아. 사실 별로 상관은 없었어. 나는 그저 니 옆에서 실수만 하지 않도록 노력했으니까
껌을 먹을때도 반을 나눠서 나에게 주고 학습지도 꼭 내것을 챙겨주었지
겨울에 내가 생리통이 심해서 엎드려 있으니 친구에게 담요를 빌려 나에게 덮어줬었잖아.

선생님께서 엎드려 있는아이 일어나라고 하시자 아프데요!!!!! 하면서 대신 말해주고 일어나니 내 손에 핫팩이 있더라 내가 핸드크림을 바르면 너는 꼭 너도 바르겠다고 달라고 했었고 나는 너 때문에 더 좋은 냄새가 나는 핸드크림을 구매했어.

하지만 너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어.
당연하지 너 같이 인물좋고 매너까지 좋은 아이가 여자친구가 당연히 있지.

하지만 너는 알고있을까
너의 매너 하나로 인해 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니가 아무 생각없이 나에게 매너를 해줬을때
내 얼굴이 붉어진건 추워서가 더워서가 아니라 너 때문이였다는것을 너는 알고있을까

니가 게임을 하다가 잠 자고있을 시간에
나는 누워 너를 생각하고있었다는것을
눈이 오던날 너는 눈이온다고 친구랑 눈을 맞았을텐데 나는 이 눈을 너와 함께 맞고 싶다고 생각한거 너는 알까
여름날이면 축구를 하던 너를 떠올리며 여름을 보내고 겨울에도 축구를 하던 너를 떠올리며 겨울을 보냈던 나를

여친과 걸어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나를 너는 알고 있을까

너에게 카톡 하나 하기 힘들어 카톡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그 순간에도
스쳐지나가다 네 생각이나서 아 네가 이거 좋아하는데 라며 너를 떠올리는 그 순간에도
웃긴 이야기를 보면 너에게 이야기 해줘야지 하며 생각하는 그 순간에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니 머리속에는 내가 아닌 다른 여자애가 있겠지

그리고 너는 이런 나를 기억할까
내 마음을 알아줄까
아마 넌 모를꺼야 내가 말하지않는이상.
죽을때까지 모를꺼야 너는 그래. 너는 몰라 .
모를거야. 지금 이 순간 너는 친구와 게임을 하겠지
지금 생각하면 아쉬워 너에게 한번쯤 내 마음을 전해보고 싶었거든. 하지만 나는 용기가 없어서 그러지는 못했어. 그래도 널 좋아했던 내마음은

빨간 장미 한송이 보다 더 진했고
파란 하늘아래 푸르고 넓은 바다처럼 넓었고
바다속 깊은 아래처럼 깊었어.



하지만 너는 모르겠지



이런 날이면 니가 떠올라 지금 밖에 눈와 상현아
니가 눈을 좋아했잖아 지금 밖에 눈이 온다고 너에게 전하고 싶어.
내 마음이 눈이 되어 내리고 있다고 하고 싶지만
나는 너에게 마음을 전하지도 못했거든
그저 이 눈과 동시에 내 마음도 너에게 전해졌으면.

이제 내 마음도 슬슬 정리 해야할거같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있는것 처럼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가면 시간에 묻혀 자연스럽게 흘러가 너를 잊을수있을때가 된다면 너에게 용기내서 이야기할게

널 좋아했었다고 . 그때가 되면 널 모두 잊고 가볍게 이야기 할 만큼의 마음이 되었을때 이야기 할께

잘가

20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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