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싫어하는 사람은 보지마오ㅜ 핀과제이크의어드벤처타임 팬픽? 임ㅋㄱㅋㅋㅋㅋㅋㅋ
제이크는 레이니콘집에 가서 밥을 먹을 거고. 나는 오늘 뭘 먹지? 제이크 없는 집에 혼자 남은 핀이 주방쪽으로 눈을 힐끗 보냈다. 전등 꺼진 어두운 주방. 냉장고는 거의 텅텅 빈 상태일 거고. 거기다가 오늘 저녁은 공기가 왜이리 시린건지. 덮고있던 담요를 더 끌어당긴 핀이 제 어딘가가 처량함을 느꼈다. 배고프다. 아아아. 핀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쇼파위로 벌러덩 드러누웠다. 그의 얼굴에 닿는 쇼파가죽이 차가웠다. 으으! 그에 다시 기우뚱 몸을 일으킨 핀이 몸을 떨었다. 추워!
그 때였다. 누군가 제 집 나무문을 쾅쾅 두들겼다. 이시간에 누구지? 핀이 눈을 크게 뜨며 현관문으로 달려갔다. 벌컥. 손잡이를 잡고 몸으로 문을 살짝 민 핀이 고개를 들자 창백한 마셜이 코가 빨게진 채 서있었다. 그의 무뚝뚝한 눈빛에 눈썹을 살짝 찡그린 핀. 그 때, 밖의 추운 공기가 들어와 핀을 스친다. 반사적으로 몸을 떤 핀이 일단 들어오라고 그의 팔을 실내로 끌어당겼다.
춥게 그 빨간 잠옷만 달랑 입고 있냐.
마셜이 허공을 보며 말했다. 그의 입에서 알코올 냄새가 살짝 풍겼다. 술..술마셨어? 제 잠옷이 부끄러워진 핀이 붉어진 얼굴로 소리쳤다. 아이 깜짝아. 마셨다 왜. 소리는 왜 지르고? 마셜이 이상하다는 듯이 핀을 살폈다.
밖이 추워서 코가 빨게진 줄 알았는데. 추울까봐 집에 들였더니, 술을 쳐마셔서 그렇단 말이지? 핀이 비아냥 거렸다. 그러던지 말던지 마셜이 주방으로 가더니 냉장고 문을 벌컥 연다. 어쭈. 이젠 남의 냉장고를 막 뒤지네 ? 핀이 비딱한 자세로 바닥을 발로 탁탁 찬다. 어두운 주방에서 추운 냉장고 빛이 쏟아져나왔다. 그 속에서 마셜이 꿋꿋이 먹을 만한게 있는지 찾다가, 도저히 없자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스르륵 탁. 냉장고 문이 닫기는 동시에 마셜이 제 뒤에서 알짱이는 핀을 향해 몸을 돌렸다.
"야. 옷 입어. "
" 뭐? "
" 어째 집에 먹을 만한게 없잖아. 이대로 굶을거야? 나가서 밥 먹자. "
마셜이 핀을 내려다보며 싱긋 웃었다. 윽..그의 웃음에 벌게진채 고개를 돌린 핀이 머리를 긁적였다.
뭐야. 머리도 안감았어?
그 틈을 봐주지 않고 비꼬는 마셜에게,
아니거든. 그냥 긁은 거거든. 감았거든!
하고 톡 쏘아 붙인 핀이 제 방으로 향했다. 마셜이 픽 웃으며 그 뒤를 따라간다.
대충 옷을 고르고 셔츠를 벗으려던 핀이 마셜의 시선을 느끼곤 그에게 한 마디 톡 쏘았다.
뭘 봐?
너 옷갈아입는거 보는데.
마셜이 핀의 침대에 앉은 체 눈썹을 우쭐거렸다.
그러니까 내가 옷 갈아입는걸 왜 보냐고?
그럼 안 돼?
그의 말에 기가 찬 핀이 입술을 깨물며 셔츠를 벗어던졌다. 동시에 그의 새하얀 상체가 드러났다. 아직도 끈덕지게 그를 바라보는 마셜의 시선에 왠지 모르게 핀은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젠 바지를 벗어야하는데. 핀이 고개를 푹 숙이다 힐끗 마셜을 바라본다. 왜 계속...보는거야? 소름이 돋을 정도의 이상한 분위기와 이상한 감정에 핀이 자꾸만 입술을 깨물었다.
" 그거 알아? "
" 뭐..뭘. "
...마셜이 침대에서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그는 입을 살짝 벌렸다가 도로 닫았다. 술까지 마셨는데. 술기운 좀 빌려서 말해보자는데. 그래도 내뱉기 어려운 한 마디에 마셜이 끙 하는 소리를 낸다. 한 참 뒤 마셜이 미간을 좁히며 힘들게 단어들을 하나하나씩 토해냈다.
" 내가. 게이라는거. "
"....어? "
눈을 깜짝이는 핀의 반응에 마셜이 짧게 웃더니 다시끔 진지해진 얼굴로 핀에게 다가선다. 허옇게 드러난 핀의 목덜미로 제 얼굴을 비스듬이 내미는 마셜. 핀은 점점 선명하게 다가오는 그의 숨소리를 피하지 않았다. 제 귀가 점점 새빨게지는 것을 핀이 느낀다. 아. 어쩌지. 난..난.
" 그렇다면 이건 알까? "
제 목에 마셜의 혀가 닿자 핀이 몸을 움찔인다.
" 내가 널 좋아해. "
"....난 있잖아 마셜...읏."
핀이 마셜의 혀가 훝는데로 목을 기울였다. 뭐라고 핀? 눈을 가늘게 뜬 마셜이 핀의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살짝 맞잡았다. 마셜의 손이 따뜻했다. 핀이 숨을 크게 쉬었다. 넌? 마셜이 핀을 본다. 마셜의 눈에서 감정을 읽을 수가 없다. 복잡함만이 느껴지는 눈동자. 핀이 그런 마셜의 눈을 겨우 피하며 침묵했다. 목에 말이 걸려 나오지 않았다. 아니. 그 전에 핀은 제 목에 걸린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이 상황에서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그건 마셜을 좋아해서 그런 걸까? 핀의 머리도 온통 복잡해지기시 시작한다. 핀의 말을 기다리던 마셜이 어깨를 한 차례 들썩이고 그의 손목을 세게 잡았다. 그에 당황한 핀이 마셜을 올려다봤다. "나 많이 참았어. 그래도 더 참아야해? 더 참을까? " 마셜이 침대로 핀을 이끌곤 그를 눌러 앉혔다. 벙찐 핀이 눈만 이리저리 굴린다. 난 있잖아. 핀.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는 모르겠어. 나 오늘은 참기가 힘들어. 도저히...마셜이 핀을 침대 위로 천천히 눕히며 저도 핀 위로 스르륵 내려간다. 어지러진 핀의 금발. 여린 그의 살결. 핀의 방. 핀의 물건들. 핀의 냄새. 한 사람을 몸으로 느낀다는 건 이런 걸까. 핀이 가쁜 숨을 내뱉으며 눈을 서서히 감자 마셜이 그의 입 위로 제 입술을 포개어 키스한다. 서로의 뜨거운 혀가 입 속에서 엉켰다. 마셜에게서 쓰디 쓴 맛이 느껴졌다. 이게 술 맛이겠지. 그가 오늘 마셨던. 이리 휘젓고 저리 휘젓히는 강한 키스에 핀이 어질함과 아찔함을 동시에 느꼈다. 입술을 물고 늘어지다 다시 거칠게 혀를 들쑤시는 마셜의 등을 핀이 꽉 잡았다. 숨막혀, 그만 마셜. 핀의 그 말은 마셜의 혀로 인해 온통 뭉끄러지고, 망가졌다. 마셜은 순간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참고 참고 참았던게 한 번에 폭발해버린 것이다. 핀의 손가락이 제 등에 닿자 그제서야 정신이 번뜩 차려진 마셜이 입을 천천히 뗐다. 하아. 핀은 온통 붉어진 얼굴을 픽 하고 돌리며 숨을 몰아쉬었다. 입술이 부어오르듯 따가웠다.
" 미안.."
마셜 또한 숨을 빠르게 토해내며 눈썹을 찡그렸다. 미안. 놀랬지. 마셜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였다. 얼마나 놀랬을까. 사랑하는 핀을 내가...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아아. 마셜이 저를 피해 고개를 돌리고 숨을 헐떡이는 가녀린 핀을 보며 죄책감을 느꼈다. 마셜이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 내가 널 좋아하는 걸까? "
그 때 핀이 넌지시 입을 연다.
" 널 보면 두근거렸어. 잠옷차림인게 다른 친구들한텐 부끄럽지 않았지만 너에게는 부끄러웠어. 너를 집에 들이는게 싫었어. 둘만 있으면 미친듯이 떨리니까 그랬어. "
"....핀. "
" 천 년도 넘게 산 뱀파이어 마셜. 천 년 전엔 어땠어? "
" 뭐가?"
"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거 말이야. "
"....."
" 그래. 마셜. 난 널 좋아해. "
핀이 고개를 돌려 마셜을 바라보았다. 그와 눈을 마주친 마셜의 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차 올랐다. 그제야 뻣뻣히 굳었던 마셜이 웃음을 터뜨리며 핀의 금발을 쓰다듬었다.
" 핀. 난 널 사랑해. "
는 망했다고한다. 아. 미친. 수위는 처음ㅇㄱ야. 해봤자 키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