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순경..삼실짱이 나에게 물었다.
"18일 동해안으로 여행갈건데 ..그날 별일없지 ?"
"아 .좋아요 ..저도 여행가는거 좋아해요 ."
라고 말을 하곤 여행간다는걸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9월말경에 짱이..
직원들에게 확인차 그날 시간이 어떠냐고 재 묻는데..
그날은 축제 진행요원으로 겹쳐 있는분도 있고 집안사정 때문에 참여
못하는 사람도 있고해서 10월 24일로 가기로 결정했다.
나도 요즘 여행에 목말랐던 차에 잘되었다 싶었고..
그런데 .며칠전 여행에 관한 대화도중에 밤에는 고스텁 칠꺼니까
밑천 두둑히 준비해와 라고 하신다..
"앗! 밤에 고스톱요 ? 언제 오는데 ..고스텁까지 치고와요 ?"
"잠자기 전에 한판씩들 치고 자야지 .."
"새벽에 갖다 밤늦게 오는 여행이 아니고 1박 2일인가요 ?"
"당연하지 ...여행가려면 1박2일정도는 가야지 당일치기는 힘들지"
라고 하신다.
" 그냥 하루만 여행갔다 오면 안될까요 ? 1박 2일이면 곤란한데 ..
방도 저때문에 2개 잡아야 하니 불편하잖아요 .전 그냥 담에 갈께요"
"방2개 잡으면 되지 뭐가 문제야 "
사무실에 남자직원 5명에 여자직원이 나 하나라서 1박2일로 가기는 좀 무리다 싶었지만
극구 가자고 하시니 가도 되는가? 망설여 졌지만 ..사무실에서 가는거니
빠지는것도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하는 맘에...1박 2일 이어도 가기로 마음 먹었다.
바로 어제 ..친구에게 위와 같은 이야기들을 했다 ..1박 2일로 동해로 여행간다고 ..
친구는 나보고 ..내 생각이 잘못된게 아니냐고 말을 한다.
"남자들 끼리 가는 여행에 왜 니가 따라가냐?"
"나도 직원이니까 당연히 가야 하는거 아냐?"
"얘는 눈치도 없이 ..남자들끼리 가면 할수 있는 남자들만의 문화도 있는것 같던데
니가 따라가면 너 눈치 볼거 아냐?"
"그런가 ..난 그냥 같은 직원이란 생각때문에 1박은 무리이다 싶었지만
예의상 가야하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나도 나름 무리란 생각은 했어도 ..같이 가야하는게 맞다는 쪽이 었다.
여직원 하나 따라간다고 해서 ..남들이 뭐라고 말할거란 생각은 추호도 안했는데..
친구는 남들이 날 다 욕할거라고 말을 했다.
어떻게 따라갈 생각을 하는지 ..내생각이 의심스럽다고 ..
정말 남들도 ..내가 따라가면 욕을할까?
예전 직장에서도 여직원이 나 하나였는데
그땐 일년에 수차례 군청 위생과 직원들과 밥먹을 자리가 많았었다.
한번 저녁 약속 잡히면 3차 4차까지 가곤했는데 ..그당시 나는 ..
1차..저녁식사 2차..단란주점까지는 ..따라 갔었다..
그때도 안가고 싶었지만 ..내가 빠지면 절대 안된다고..억지춘향으로 따라 갔었는데
주점이라도 따라가면 ..중간에 빠져나올 타임을 못 짚어서 30분 정도는 같이 놀아주고
나온적이 있긴하다 ..
그럴때 내가 느낀점은 ..그분들이 예의상 나를 가자고 한거지
거긴 남자들끼리만 갈곳이었다는거 ..
여자들도 불렀는데 ..내가 거기 끼일자리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 여자들도 내눈치를 보는것 같았고 ..
그런 맥락에서 나는 이번 여행에 직원들과 함께 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그걸 물어보기 위해서 친구에게 말꺼낸것이기도 하고 ..
친구랑 대화도중에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서 별이야기가 다 나온것 같다 .
그 많은 이야기를 쓰려니 너무 여러갈래의 얘기가 나올것 같아서 ...략하고~
나도 나름 고민을 하면서 꺼낸 이야기인데 ..여행을 따라 가려는 내 생각 자체에 대해서
친구에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을 받았으니 기분이 몹시 상했다.
만약에 ..남자들끼리 밤문화를 즐기고 싶어서 여행을 선택했다면
나에게 말하지 않고 본인들끼리 서로 얘기해서 갔어야 하지 않을까?
판을 통해서 남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친구이자...동료에게 물어봐야 겠다.
그런 자리는 내가 가면 안되는 자리냐고 ..
처음부터 1박2일이라고 말했으면 안간다고 말했을텐데 ..
간다고 말한후에 1박2일이라고 말을 하시니 중간에 못간다는 말을 미처 못하겠더라구요
어제 저녁에 격했던 감정이 다시 느껴져서 말이 앞뒤가 안맞을지 모르겠어요 .
제가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 부탁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