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네
헤어졌구나
우리 정말 끝난 거 맞구나
실감이 나면서도 안나는데...
이것도 나만 이런거겠지.
그렇게 좋아했는데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데
난 이제 더이상 너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혼자 느끼고 눈치챘음에도
너에게 직접 확인하고 싶어 맞냐고 물어봤을 때
그때
왜. 넌. 내가 널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도, 아니면
너처럼 예전같지 않았을 거라 해도 그런 감정 하나 물어보지 않았을까.
너는 날 좋아하냐고 단 한마디라도 물어봐줬더라면
나는 변하지 않았다고. 예전 감정 그대로라는 것을 알게해줬을텐데.
아니면 너도 이런 내마음을 알고 있어서
물어보지 않았던 거니
내가 널 좋아하고 있는 걸 아니까
일부러 물어보지 않았던 거니
왜.. 대체 왜.
넌 언제부터 그렇게 느꼈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사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감이 오더라
너가 점점 나한테서 멀어지려 했던 과정들.
그 과정들이 오히려 더 상처로 남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감정들 억제하려고 꾸욱 참고 누르면서까지
너에 대한 믿음이 깨지는게 싫었어
헤어질 때
차라리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았더라면
욕이라도 하고 돌아서줬더라면
지금까지 이렇게
널 못잊고 슬퍼하고 있지는 않을텐데
넌 끝까지
날 그렇게..
내 옆에 평생 있어주겠다던
너의 그 말이
왜이렇게 발목 끝까지 잡게 되었는지.
내가 널 힘들게 했었던 걸까
다시 돌아와도
이제는 서로 자신이 없을것 같아
널 예전처럼 좋아할 자신이 없어졌다
나만 끌려다니는게 싫어졌나봐
이제 아닌가봐
시간이 지나니까 더는 못하겠나봐
도망치는 거 아니야
놔주는 거야
너가 도망칠 수 있게..
내가 놔주는 거야
근데 지금..
나도 병신같은게 또
이제 그만 널 포기하고 놓아 주려고 글을 쓰는데도
넌 가도
난 이 자리 한참동안은 못벗어날것 같아
참..
나도 끝까지
구리네.
역시 거짓말은 못하겠어
보고싶어
어떡해
너무 보고싶어
돌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