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사귄 동갑내기 남친이 있습니다.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여자인 저는 혼기를 놓쳤다는 얘기도 듣는 30살입니다.
내년 가을에 결혼 계획을 세웠고 구체적인 얘기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저희 커플은 요즘들어 부쩍 자주 싸웁니다.
남친입장에선 별걸 아닌걸로 툭함 삐치는 제가 못마땅 하고 짜증이 났을꺼란 생각도 듭니다.
제 입장에서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툭툭 생각없이 내뱉는 말과 행동에 짜증이 났구요..
요즘들어선 이럴꺼면 헤어지자..이런식으로 농담식으로 툭~내뱉기도 했었습니다.
싸운 일욜날은 밥먹으로 가는 차안에서 차 세우라하고 하고 너혼자 밥먹든 하라며 내렸습니다.
제가 별일 아닌걸로 삐친건 아닙니다. 남친에게서 미안하다, 경솔했다. 진심이 아녔다..
이런 사과의 말이 있었으면 가는 차안에서 내리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을껍니다.
일요일 오후에 연락한통 없었습니다.
월요일에도 서로 연락 한통 없었습니다.
(예전엔 싸우면 바로 그날 오후 얘기하고 풀고 그랬는데 요즘들어서는 하루 이틀은 서로 연락을 안합니다.)
화욜날 점심에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가 왔습니다.
밥 잘먹으라는 인사도 안하냐며 또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그에게 화가 났고
너랑 나랑 그런인사 주고 받는 사이 아닌거 같다며 매정하게 말했습니다.
일욜날 너랑 끝이라는..비슷한 얘기를 제가 했었던거 같습니다.
대충 그러고 전화를 끊었구 어제밤 술을 진탕 먹은 남친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제가 안받을줄 알았는데 받았나 봅니다.
술먹은 남친과 잠자다 깬 저랑 얘기를 합니다.
우리둘 쫌 아닌거 같지 않냐? 이런 얘기를 그가 한듯합니다.
자긴 절 봐도 떨리지가 않는다는 얘기를 합니다.
저도 그건 마찬가지 라고 저도 애기를 합니다..
그럼..우리는?? 하고 묻는 그에게 너도 아닌거 같고 나도 아닌거 같고 하면..
그럼 끝!이지 하며 나 졸리니까 잔다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자길 제가 잡고 있음 안될꺼 같다며 자기에게서 벗어나라며 문자가 오더군요..
친구같고 동생같고 아가 같은 그였기에..
처음 사귈때나 사귀기 전에나 그를 보며 떨었지만..그때 잠시만 떨렸고..
사귀면서는 떨리는 애틋한 감정은 없었습니다.
서로 자주 다투고 그랬어도..화가나서 헤어지자는 말은 했어도..
헤어지고 싶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암튼,,절 보며 안떨린다는 남자..
이제는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건지....
어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는 남친을 좋아하긴 합니다....
연애 하시는 분들..서로 다 떨림을 느끼며 사귀나요??
서로를 바라보고도 안떨리면 헤어져야 하는건가요???
(안떨리니 헤어지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연애하면서 설레거나 떨리거나 하는지 궁금했고..
술먹고 남친이 한 얘기가 신경이 써지고 해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