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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막말아닌 막말

묘수를알려... |2015.12.17 14:04
조회 95,005 |추천 84
좋은일도 아닌데 오늘의 판이 되엇네요
처음에 제목 옆에 왕관모양이 잇길래 뭔가햇어요
그만큼 제 얘기에 공감하시는 분이 많다는거겟죠
어제 새벽 댓글 보고 바보처럼 혼자 질질짜다
신랑한테 장문의 카톡 보냇어요
도저히 지금 이 심정을 얘기하지않고는 잠을 못잘것같더라구요
주말부부인데 요즘 신랑 일도 많아서 이번주에도 다음주에도 못올수잇다그래서 이렇게 어영부영 시간 지나면 지금 이 결심이 무뎌질까봐질럿어요
어머님 말이 너무 아프고 화병날것같다
이제 어머님 안봽고싶다
대충 이런내용으로 장문의 카톡을 보냇고
무슨일이냐는 신랑 물음에 계속해서 생각햇던일이엇다고하니 그럼 아예 시댁 가지도말쟤요
사정상 어머님 아버님이 따로사세요
제가 이번 연말에 시댁가면 난 아버님댁 잇을테니 애데리고 어머님봬러 혼자가라 햇거든요
아예 시댁 가지 말자는 말은 화낫다는 거겟죠
그래서 제 판글 링크 보내줫어요
다른사람들도 이렇게 나 이해해준다 이런말하면서요
그 뒤로 카톡 답장도없고 전화도없네요
조만간 어떻게든 결론이 나겟죠..
그때 결과들고 찾아올게요
응원해주신분들 공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이글 볼지는 모르겟지만
오빠.. 나 진짜 참고참고참다가 얘기하는거야
내가 명절에 갓다와서 몇번이나 울고불고햇어
힘들다고 얘기햇잖아..
나 임신중 입원햇을때도 내안부 안물어보고 어머님 눈이 침침하다고 블루베리사달라고 전화왓엇지
오빤 그 전화도 중간에서 처리 못하고 나한테 넘겻고
오빠가 그런거 중간에서 처리해달란거야
양수가새서 수술할수도잇다는말에도 어머님 나한테 그러셧지
아가씨는 나이 많아도 자연분만 잘하는데 넌 뭐냐고
그때도 내가 서운하다 왜 비교하시냐 얘기햇지
오빠는 그냥 내말 무시햇지만
그런거 하나하나 쌓여서 오늘까지 온거야
오빠 기분나쁜거 알겟는데 그래도 너 그동안 참느라 힘들엇구나 내가 좀 더 노력할게 그 한마디가 힘들어서 반나절 넘게 연락도 없는 당신
진짜 내가 이젠 당신한테도 지친다..


이 새벽에 댓글들 하나하나 정독하면서 가슴쳣네요
살부대끼며 사는 신랑보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이 제 마음 알아주시는것같아서..
저도 받아치고는 햇어요
우리애 백일때와서 둘째 가져라 그래야 아들 낳는다 할때도 아들 딸은 남자 책임이라 저희 어머니가 우리 둘째 가질때 오빠 약해준데요 그러고
저닮아 사납다 할때도 저 어릴때 순햇어요 그러고..
마냥 당하고잇지는 않는데.. 그냥 가슴이 시려요
울고불고 신랑한테 얘기해도 그때뿐..
악의가 없는거 알지않냐 그런거 일일이 신경쓰지마라 그냥 한귀로듣고 흘려라
그소리만 들엇어요
밥 못먹고 빵먹는게 제일 마지막 사연이에요
그때도 신랑한테 그랫어요
애데리고 나가지마라 나 가시방석에 앉아잇다 그래도
뭘 그렇게 생각하냐 그러고 웃고 마네요
시어머니 막말도 힘들지만 이런 신랑 반응이 더 힘들어요
이번에 신랑오면 진지하게 어머님 봽고싶지않다 말하려구요. 그래봣자 돌아오는 대답 뻔하겟지만..
그래도 꿈틀대고잇다는건 보여줘야겟지요ㅎㅎ
제가 시댁만 갓다오면 가슴이 답답한게 화병이엇구나 댓글 보면서 느끼게됏네요
공감해주시고 댓글 써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맞춤법은.. 폰으로 쌍시옷 쓰기가 좀 힘들어서 받침에 쌍시옷만 임의생략하고 쓰는게 습관이라.. 보기 힘들엇다면 죄송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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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에요
시어머니의 막말아닌 막말에 마음이 너무너무상해요

1. 애 그렇게 낳아서 그러니?
우리애가 아팟어요. 조산끼도잇고 조기양막파열로 인해 양수도 새고잇엇고 결국 달 다 못채우고 양수가 없어서 응급수술햇어요. 그러고선 바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엇고 자가호흡을 못해 좀 많이 위험햇데요. 심폐소생술도 두번이나 햇다하구요. 전 수술후 병원에 누워잇어서 얘기만 전해들엇어요. 저도 신랑도 그때 제정신 아니엇어요. 수술하고 조리원도아니고 병원에잇는데 자꾸 오신다길래 애 건강해지면 퇴원하면 그때 오시라, 지금은 와도 애도 못본다 말씀드렷어요. 제 몸 챙기기도 버거웟고 애 면회 가야해서 신랑도 몇시간씩 자리비우는데 제가 시어머니 맞기도힘들고해서 그렇게 말씀드렷어요. 그랫더니 그러시네요. 애 그렇게 낳아서 그러니? 미안해서 못보겟다는 거야?

2. 전 손자라도 외손자니 서운하더라구요
우리애 백일때에요. 그때 오셔서 우연찮게 저희 어머니랑 시어머니랑 같이 잇게됏어요. 전 무남독녀 외동딸이고 신랑은 남매에요. 아래로 여동생이 잇는데 시누는 아들이 잇어요. 시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대뜸. 저희 어머니에게. 딸이라 서운하시죠? 전 손자잇어도 외손자라 서운하던데 얼마나 서운하시겟어요?
그 얘기를 듣는데 벙..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니가 딸.아들이 무슨 소용인가요. 하고 웃어넘기긴 햇지만.. 그때 아들가진 유세인가싶기도하고 마음이 좀 복잡햇죠

3. 우리식구 닮으면 좋으니까
우리애가 신랑 많이 닮앗어요. 조목조목 따지면 제얼굴인데 전체적인 인상이 신랑이에요. 첨엔 살붙기전에는 이목구비만보이니 저닮앗다 못생겻다 하시더니 살찌면서 신랑얼굴 닮아가니 이뻐진다 이러시는 분이에요. 모시고 식사하는데 대뜸 그러시네요. 눈은 고모닮고 코는 아빠닮고 귀는 고모닮고 입술은 고모닮고....... 하.. 그얘기를 듣고 어이가없어서 쳐다보니 신랑이 그렇게 얘기하면 이사람이(저) 못생겻단 말이냐 우리애가 왜 xx를(시누) 닮냐. 그랫더니 아니 우리 식구 닮으면 좋으니까 그러지. 네, 애엄마인 저는 식구가 아닌거죠ㅎㅎ

4. 연예인왓다그랫어
제 자랑같지만 전 어른들한테 참하게 생겻단 소리 많이들엇어요. 이목구비가 크고 확 눈에 띄는 건아닌데 조화가 잘된건지 참하다. 이쁘다 소리 좀 들엇어요. 시댁에잇는데 시어머니 친구분이 오셔서 절 보고 아이고 며느리가 아주 싹싹하고 이쁘고 참하게생겻네. 며느리 잘얻엇어. 하셔서 감사합니다 하고잇는데 우리 xx(시누) 오면 동네에서 연예인왓다 그랫어. 그러시네요ㅎㅎ 이타이밍이 시누 자랑할 타이밍이엇나봐요

5. 넌 밥을 왜 그걸주니
아침에 저 신랑 시누 시매부 어머니까지 5인분 식사 준비 같이하고 밥 푸고잇는데 침대에서 꼼짝도안하는 신랑이 얄밉더라구요. 그래서 밥 푸고 신랑한테 오빠 이것좀 상으로 옮겨줘햇어요 어머니도 그소리듣고 저 한번 못마땅하게 쳐다보셧지만 신랑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군말없이 밥그릇 나르니 별소리 안하시더라구요. 신랑 눈치 많이봐요. 그러고나서 계속 주방에잇다 마무리하고 밥먹으려고 자리에 딱 앉는데 넌 왜 니 신랑 밥을 그걸주니 하십니다. 제가 예? 하니까 왜 밥 작은거주냐고 하십니다. 밥나른 사람은 신랑인데.. 이건 뭐죠ㅎ

6. 너닮앗다
우리애가 또래보다 좀 늦어요. 조산한 아이들이 좀 그렇다하더라구요. 우리애가 배밀이하면 신랑닮아 잘하는거고 걷는게 느리면 저닮은거래요ㅋㅋ 저 어릴땐 보신적도 없으시면서....... 우리애도 뭘 아는건지 시어머니만 보면 울고 안안기려고해요 그럼 꼭 그러세요 너닮아서 못됏다고. 저 어릴때 잇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수월하게 키웟다는데.. 저닮아 사납다네요ㅎㅎ


7. 밥 좀 더 먹지
말햇다시피 우리애가 시어머니 안좋아해요. 밥먹는것도 싫어하고. 그날도 아침부터 전쟁이엇어요. 애가 신랑한테도 안가려고해서 밥도 먹는둥 마는둥 애 업고 어르고 달래고. 그렇게 아침 못먹고 점심도 애땜에 못먹고잇엇어요. 신랑은 음식 나오자마자 본인 양껏먹고 저 먹으라고 애 데리고 나가니 그럽니다. 밥 좀 더 먹지 저렇게 애안고 나가느라 밥도 못먹는다고.. 전 이제껏 잘먹고 잇엇나봐요ㅎㅎㅎㅎ 양껏먹고 나가는데도 안쓰러운가봐요 저 결국 배고파서 차안에서 빵사먹엇어요

이 외에도 제가 허리다친상태에서 애보느라 힘들어 음식 할때 좀 도와달라햇다고 베란다에서 뛰어와서 저 밀친거
신랑 밥상에 국놓을때 달려와 고기많은거만 신랑앞에 두는거
전 생선 못먹는데도 어디 외식하자하면 꼭 횟집. 반찬도 생선반찬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요.. 이제 저걸 못참겟어서요
저도 마냥 순한편은 아니라 받아치고해요
신랑한테도 얘기하구요
그럼 신랑은 그래요 악의가 잇는건 아니다.
네. 알아요. 어머님 악의적으로 말 하실분은 아니세요.
좀 아들딸 사랑이 지나친 그냥 대한민국 평범한 엄마에요
그래도 이젠 저런소리 듣기에 제가 너무지쳐요
무엇보다 전 저런소리가 상처가되고 안잊혀진다 나 저런소리좀 안듣게해달라해도 신랑은 별일아닌것처럼 웃어넘겨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 독하게 어머니 말끝마다 같이 쏘아부쳐야될까요?
이젠 어머님 얼굴보는것도 싫고
애도 보여주고싶지않아요
시댁이랑 거리가멀어 자주 못봽는데도 생각나는 일화만 저만큼이니, 지금은 생각나지않지만 당시엔 상처가됏던말들도 많이잇어요

제가 뭘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ㅜㅜ
추천수84
반대수36
베플개짜증|2015.12.17 17:26
악의가 있는건 아니지... 그냥 천성이 못되 쳐 먹었고 배운게 없어 무식해서 할 말 안 할말 못 가리는거지... 우리집 어떤 노인네처럼...
베플ㅇㅇ|2015.12.17 15:25
어머님이 그럴때마다 같이 웃으면서 받아치시고 남편이 뭐라 하면 나도 악의는 없다 하세요. 진짜 홧병나겠네.
베플ㅇㅇ|2015.12.17 16:00
그러다 생기는게 화병이에요. 할말 하고 사세요.
베플나는나|2015.12.17 21:17
시가년놈들 특징이죠. 무조건 좋은건 지들 닮았다고 우기는거. 지들은 눈요기로 몇분 애들 보고 마는데 누가 좋아하나요. 애들이 안좋아하니 너무 안봐서 그렇다는 개소리 작렬.. 니들보다 더 가끔본 친정가서는 애들이 입구부터 좋다고 달려가는구만ㅋㅋ. 좋은건 쥐뿔만큼도 보탬이 안되는데 스트레스와 화병만 가득 안겨주는 악충들~ 그냥 최대한 마주치지 말고 대화할거리를 주지말고 무시가 답이에요!
베플솔솔|2015.12.17 17:52
와 ㅋㅋ 대박 ㅋㅋ 우리 시어머니랑 똑같네요 ㅋㅋ 진짜 똑같애요 ㅋㅋ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ㅋㅋ 제가 딸 둘 엄마인데 첫째는 진짜 아빠 판박이 둘째는 저 판박이인데 맨날 큰애는 자기 아들 닮아서 이쁘고 똘똘하고 둘째는 못생겼다 애가 좀 모지란거 같다느니(큰애는 아빠 닮아서 쌍커플 없고 코 낮고 피부 까맣고 사각턱 ㅠㅠ 둘째는 저 닮아서 쌍커플 있고 피부 하얗고 사람들이 둘째만 이쁘다 이쁘다 해서 큰애가 많이 속상해해요 ㅠㅠ) 막말하고. 근데 우리 신랑도 그래요. 자기 엄마 악의 없다고. 악의가 없어? 염병하네 진짜 ㅋㅋ 저한테 그러는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나 혼자 참자 참자 했는데 제가 참았더니 제 자식까지 우습게 보이는지 애한테도 막말하더라구요. 이제 말귀 다 알아들을 나이고 둘째가 할머니 싫다고 맨날 그래요. 우리 애 위해서도 가만 있으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지금은 안참고 다 받아쳐요. 둘째 못생겼다(어머 어머님 어디가면 저 닮아서 이쁘다고 아역배우 시키란 소리 들어요) 넌 우리 아들 만나서 행복한줄 알아라(솔직히 외모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xx아빠가 땡잡은거죠 제가 손해 본거죠) 애비 아침밥 든든히 맥여라 돈벌러 나가는 사람 따신 밥 맥여서 보내야지(어머 저도 돈벌러 나가구요 출근시간도 제가 더 빨라요 그리고 xx아빠 총각때 맨날 속 안좋아서 아침밥도 안먹고 다녔다는데 어머님도 30년간 못맥인걸 왜 저보고 맥이라고 하세요?) 너는 시집온 며느리가 시댁에 신경을 안쓰냐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냐 전화 좀 해라(저 돈받고 팔려온것도 아니구요 시집 온게 아니라 그냥 xx아빠랑 결혼할거예요 그리고 xx아빠는 처갓집에 생전 전화 한통 안하는데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건지 모르겠네요) 아주 생글생글 웃으면서 입에 칼 물고 받아치니까 처음에는 이년 저년 하면서 쌍욕하시고 지랄하시더니 이제는 제 눈치봅니다. 남편도 제 편 드는게 제가 남편 있는 앞에서는 안그러고 남편 떨어져있을때도 생글생글 하면서 애기하거든요. 그리고 어머님 욕하시는거 다 녹음해서 들려줬어요. ㅋㅋㅋ 진짜 착한 며느리일때는 그렇게 호구 병신 취급하더니 여우처럼 간사하게 구니까 눈치보고~ 착한 며느리 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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