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는 지인이 집안 식구들 소개로 선을 봄.
상대편 여자랑 집안수준도 비슷하고 청소년기를 미국에서 보냈다는 공통점에 몇번 만나고 밥먹고 하며 호감을 쌓아감.
이여자 직업은 영어유치원 교사. 틈이 날때마다 악기로 공연하고 다니기도 한 능력있는 여자.
근데 착하고 순진하기만 하다 라는 장점 외에는 별 다른 매력을 느끼지도 못하고 상대 여자가 주로 보내는 톡의 내용도 집안 식구들 자랑, 공감하지 못하는데 혼자서 막 수다스럽게 톡을 보내는등 좀 많이 매력이 떨어졌나봄.
그러다 몇개월이 지나고 안부차 연락을 하니 때마침 기다렸다는듯 폭풍톡이 또 쏟아짐.
얘가 착하니까 뭐 밥먹고 그냥 지인으로 둬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밥 먹기로 함. 그동안 일도 바빴고 외국인 남친도 생겼다고 근황을 공개함.
그런데, 계속 보드를 같이 타러 가자고 둘이서 가자고 계속 꼬득임. 애가 외국에서 살다왔으니 남녀 딱 잘라 구분해서 노는게 익숙해서 그런가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외국인남친이랑 가라고 웃으면서 거절. 근데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닌 30살에 계속 둘이서 보드타러 가자고 계속 칭얼댐.
그러다 사건이 터진거임. 내 지인 집 근처로 밥이나 먹자고 온 그 상대녀는 되게 당당하게 지인의 집에 가서 놀자고 앞장서서 갔다함. 뭐 게임을 줄기는 지인은 같이 하면 심심하지도 않고 나쁘진 않겠다싶어 게임을 했다함.
분명 선을 보고 만났던 그쯤은 집이 엄해서 12시 전후로는 꼭 집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었는데 새벽 3시가 넘어도 갈 생각은 하지 않음. 내일 출근이 있으니 집에 돌아가라고 하니 어쩔수 없이 갔다함. 그런일이 2번이나 더 있었음.
그러다 지인한테 뜬금없이 자기가 당신을 좋아하는거 같다며.. 남친도 있는데 어떻게 이런감정이 생길수 있냐며 혼란스러워 했다함. 그래서 어느 한 쪽 정리하나 싶었는데 할말이 있다며 지인이랑 만난 자리에서 이제 곧 보드시즌이고 남친이랑 같은 시즌방에 소속 되어있으니 헤어질수는 없고 너도 만나겠다는 굉장히 파렴치한 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함.
그러고 나서는 틈만 나면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집으로 가겠다로 일관하다 내 지인집에 아주 제집 드나들듯하며 새벽에 나감. 뻔뻔하게 남친을 보면 짜증이난다. 안타깝다 등으로 자기 포장을 하고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것에 의미를 부여함.
결국 지인과 상대녀는 자게 되었는데 문제는 그 뒤. 여친처럼 계속 전화해대고 일 끝났으니 지인집으로 가겠다. 피곤하니 좀 자겠다.등으로 어이없게 행동함.이렇게 다녀도 어차피 외국인남친은 모른다고 괜찮다고 당당히 말함.지인은 기분나빠서 정리할까 생각중임.
난 지인에게 남친도 있는 여자 건들인 미친놈이라고 굉장히 뭐라고 했다만 사실 궁금한건 그 여자의 머리. 연애경험도 거의 없고 밀당도 못하는 여자가 어떻게 양다리에, 남친한테는 조금의 미안함도 없이 다른 남자집을 들락날락 하면서 당당할수 있는지 이해가 안됨.
평소에도 지인이랑 톡할때 남동생과 아버지 자랑이 쩔었다 함. 그 얘기 들으면 남자에 대해 뭔가 다른 심리를 가지고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암튼 이 여자의 심리가 굉장히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