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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녀한테 고백했는데 차였습니다

오늘차단당함 |2015.12.20 19:56
조회 927 |추천 0
저는 24살 남자입니다. 10월에 친한 형이 일하는 음식점에 갔다가 음식점에 딸린 카페에서 우연히 20살의 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달정도 꾸준히 주말마다 가서 커피를 시키고 같은 자리에 앉는 등 눈 도장을 찍으려고 별안간 애를 쓴 결과 11월에 번호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2월까지 4번 정도를 만나고 꾸준히 카톡도 했습니다. 그리고 17일날에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오빠 마음이 어떤지 알았어요.. 저도 오빠랑 같이 지내면서 좋은 감정도 생기고 했는데 제가 아직 누굴 만날 준비가 되지 않은거 같아요.. 오빠 진심가지고 제가 거짓으로 대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이렇게 말씀을 드려요..."
그간 같이 놀고 손도 잡고 하면서 제가 혼자 착각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 여자가 나에게 호감이 있구나라는 그런 착각을..
그런데 전혀 뜻밖의 대답을 들으니 상당히 당혹스럽더군요. 전 그녀가 아직 누굴 만날 준비가 안되었다는 말이 그저 제가 싫다는걸 돌려서 포장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보내고서 "오빠 그동안 정말 즐거웠어요! 잘지내세요" 라고 하면서 정리하려고하더군요.
정말 날 싫어하는구나 싶었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정리하기가 너무 아쉬워서 붙잡았습니다. 정말 좋았고 즐거웠다면 좋은 오빠 동생으로라도 남으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 "오빠가 먼저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전 고맙죠^^" 라고 보내더군요.
그렇게 일단락 됫지만 그녀랑 같이 놀면서 단 한 번도 싫은 기색 안내다가 이제와서 이렇게 밀어내니 제 입장에선 혼란이 점차 커져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페이스북을 보던 중 그녀의 페북 프로필이 바뀐걸 봤고 댓글을 읽었는데 썸녀가 아르바이트를 아울렛 매장에서 하기로 해서 면접을 보러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원한 층에 또래의 남자가 많다는 등의 얘기를 친구랑 나누던 중 썸녀가 그러더군요
"그런데 나.. 기피증 있잖아.. 혼자 마이웨이해야지.." 라고. 그랬더니 친구가 "그러면서 전 남친은 어떻게 사귀었데??"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렇게 그 둘의 대화를 보니 전에 썸녀가 아직 누굴 만날 준비가 안되있다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정말 누굴 만날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거라면.. 그게 정말 내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진짜라면 잠자코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확실하게 말을 해두어야 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그러다가 결국은 어젯밤에 연락을 했습니다.
"사실 난 아직 너를 좋아한다. 너가 맘을 아직 못여는거라면 기다릴수 있다. 부담될거라는걸 알지만 내 마음을 전하려면 지금 뿐인거 같다. 이런식으로 오빠 동생 사이로만 남아있기 힘들거 같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보냈습니다.
답장은 오늘 아침에 왔는데 제목대로 결과는 결별이었습니다.
"오빠 마음은 잘 알았어요.. 전에 말했다시피 아직 누굴 만날 준비가 안되었는데 오빠가 이런식으로 일방적으로 기다린다고 하면 기다리는 사람도 힘들고 저도 부담되요. 이건 오빠를 상처받으라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짚으려구요. 그러는거 싫어요 미안해요"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누굴 만날 준비가 덜 된건 그냥 너가 싫다는걸 돌려말하는거라고 그러니 너도 빨리 정리하고 잊으라고 했었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을 했었기에 그녀가 기피증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때도 망설이긴했지만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그녀는 연락처를 지우고 차단을 해버렸네요...

사람은 후회의 동물이라고 꼭 저질러 놓고 후회하게 되네요. 정말 그녀가 좋았기에 잘 해보고 싶었던 마음도 컷지만 제 욕심이 오히려 그녀를 더 부담스럽게 하고 있었네요. 또한 그녀의 말을 제가 진심으로 못받아들인고 오해한거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그래서 오해를 풀 수 있다면 잘 얘기해보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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