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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다판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환승,마음식은남자)

|2015.12.26 14:00
조회 6,972 |추천 11

여러분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를 써요.
길수도 있지만.... 꼭 이 글을 읽고 저랑 비슷하신 분들은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제 전남친이 이 글을 나중에라도 보게될지 아니면 그 현여친이나 우리학교애들이 보게 될지도 모르지만..상세하게 쓰고 싶네요.

2013년 3월 31일부터 사귀기 시작했어요.
정말 학교애들이 봐도 너무 이쁘게 사겼고,
학교애들도 다 이쁘게 사귄다고 하고 저흰 정말 잘 사겼어요. 남들 커플처럼 싸우기도 투닥거렸지만 정말 알콩달콩하게 잘 사겼네요.

저에겐 나름 제대로 된 첫 연애였기에 서툴었네요.
남자친구에게 서운하면 헤어지자하고...나중에 가서 고쳤지만 이게 저의 가장 큰 잘못이었네요. 그리고 잘 삐지고 투정부리고... 또 질투심도 전 굉장히 많았어요. 집착도 하고요. 활발해서 남사친은 많았지만 남친있을땐 확실하게 끊는....전 그런애였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우선순위가 많았고 주위에 나름 친한여자애들도 많았네요. 그래서 제가 더 질투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서로가 힘든일 있을때마다 서로 격려해주고 다독여주고 정말 저에게 남자친구는 너무 소중한 존재였어요.
제가 힘들어서 울면 같이 울어주기도하고
아플땐 같이 아파해주고....
절 많이 아껴주고..좋아해주고....
제가 한번 좋아하면 끝없이 좋아해요. 다른건 안보이고 그 사람이 더더욱 좋아지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전 일편단심이죠. 그래서 오래 사귀구요.

남자친구의 친구들도 항상 저같은 애 없다고 할정도로
제가 남친을 너무 좋아했고 많이 뭐든 사줬어요. 그냥 다 주고 싶었어요.
저에겐 너무 소중하고 뭐든 다 주고 싶은 사람이었으니깐요. 대략 3년정도 사겼으니깐 서로 부모님들도 다 알고 이쁘게 사겼네요.

11월 점점 멀어졌네요. 잘 사귀는 것 같으면서도 삐끄덕 거린거 같아요. 저희가 사정상 카톡이나 페북에 사진을 올리며 티를 낼수는 없었어요. 11월 이후 부터 가능 했는데 전 너무 남자친구랑 같이 찍은 사진들을 카톡프사도 해놓고싶었고 페북에도 사진 올리고싶었어요... 너무 이쁘게 사귀는 모습들을 제 동네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고 저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제 남친을 자랑하고 싶었기도 하고요.
그걸로 계속 쪼른거 같아요. 저 집착했었네요.
남자친구는 싫다고만 하고.
계속 싫다고만하니깐 전 더 그런거같아요. 왜 날 숨길려고하는건지...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그바로전에 이제 저에대한 마음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해서 속상한 적이 있었어요. 얘가 그때 쫌 상황이 힘들기도 했고 나랑 오래되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어요.
그 때 제가 잘 토닥여줬어야 했는데 전 너무 저 말을 듣고 슬펐고 속상했고 잘 다독여주진 못한거 같아요.

그리고 하루정도 연락을 안했어요. 그 다음에 제가 찾아갔어요. 그 아이 동네로요. 얘기로 풀려고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자기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고. 남들이 저에게 이쁘단 말을 많이 하거든요.?.(자랑아닙니다ㅜㅜ)
걔가 헤어질때 그러더라고요. 진짜 넌 오늘도 이쁘네.
넌 사람들 말처럼 거기가서도 진짜 인기 많겠다.
남주기는 싫다. 라고 하고...
올해 제 생일 제대로 못챙겨줘서 너무 미안했다고 하면서 울더라고요...
제가 계속 붙잡으니깐 아니라고 이제 아니라고 하면서 갔어요. 먼저 카페에서 나갔어요. 전 뒤늦게 따라 갔지만 이미 걘 갔고 걔네 집 근처에서 계속 문자로 울면서 했네요. 기다리겠다고... 거길 저는 떠날 수가 없었어요. 걔 동네를 떠나서 저희 집으로 오면 이 이별을 인정하게 되는거 같아서 그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어요. 1시간 30분정도 기다리다가 저랑 친한 언니들이 제발 집 들어가라고 어차피 걘 안나온다고 해서 억지로 집 갔네요.. 다른사람들에 비하면 오래 기다린편은 아니지만 저에게 한없이 따뜻했던 사람이 냉정하니깐 무서웠네요.

그리고 일주일이 흘러서 다시 연락해봤어요.
제 잘못을 말하고 미안하다고 정말 진심을 다해 카톡 보냈어요. 그런데 걔가 그러더라고요 화난게 아니라 자기 혼자 마음이 식은거라고.. 자기가 나쁜놈이라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전 그동안 이런이런점에서 너무 고마웠다고 너가 나 좋아했을땐 진심으로 좋아해줬던거 다 안다 이런 내용으로 카톡보내고 마무리 했어요. 그냥 진짜 얘는 다 끝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 뒤로 네이트판 정말 자주 왔네요.
네이트 판이 유행할때도 안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하네요. 재회글도 정말 많이 읽고 거의 다 읽을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마음 식었다는말은 거의 환승이라고 하더라거요... 근데 전 안믿었어요. 걔는 그럴일이 없다고......
그런데 헤어지고 4일뒤에 다른여자랑 연락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다른 제 친구들은 헤어지기 전부터 연락해오고 있었을거라고.... 그렇게 말해도 전 에이 설마 그럴애 아니야. 그냥 연락하는거일뿐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11월 30일에 헤어지고 3주가 갓지난 지금 들어버렸네요... 그 여자아이랑 사귀구 있다고...
이미 이번주 월요일에 데이트도 하고..... 환승,바람이 맞다는걸 알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요.
언제부터 사겼는지는 말안해줬대요. 자기 잘못을 아니깐.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우리 사랑이,
고작 이것밖에 안됐다는거...가 너무 슬펐던거 같아요.

그런데 그 여자애도 참 대단한거 같아요. 우리학교 애더라구요... 제가 남친이랑 헤어지기 몇개월 전에 둘이 모닝콜 내기한걸 저한테 걸려서 남친이랑 싸운적이 있었거든요... 그여자애네요.....
3년동안 학교에서 애들 다 알고 잘 사귀구 있던거 봤었어도 좋았나봐요... 제 남친이... 너무 아프네요.

이번주 목,금요일에 남자애들끼리 술을 먹었는데
저도 흘러 들었어요. 사귀는건 비밀이래요.
나쁜짓한거 아니까 자기랑 친한 남자애들한테도 사귀는거 바로 말 안하고 나중에 말한거겠지요...
자기도 끝이 잘못된거 안대요...
그래서 비밀로 사귀구 있던거고....
나중에 1월쯤 되면 시간이 쫌 많이 지나구나면
나랑도 못했던 연애중도 띄우겠죠..?

그 술자리에서 남자애 한명이 그랬대요.
나 같으면 3년 사귄 정이 있어서라고 미안하다거 연락하겠다라고. 근데 남친은 자기는 미안하다고 연락 못할거 같다고 그렇게 말했다네요.
저도 미안하다고 연락안해줘서 고마워요.
마지막까지 자기를 사과까지 다 한 착한놈으로 포장해주지 않아서 고마워요.

전 솔직히 잘 상상이 안가요.
나한테 했던 표정들을 그여자애한테 데이트할때 했을텐데 그게 잘 상상이 안가요. 저한테만 해주는 표정일줄 알았거든요.. 잘 상상이 안되네요.
아마 제가 골라준 코트를 입구 니트를 입구 데이트를 했겠죠. 같이 가서 고른건데... 제가 사장님께 쫌만 더 깎아달라구 해서 산건데...헤어지기 이틀 전 데이트에서요. 입으면서 제 생각은 하나도 안나겠죠.

제 남친이 술 자리에서 그랬대요.
자기가 하기 싫은걸(카톡프사,페북) 계속 강요해서 싫었다고. 그래서 이미 식어서 헤어진거라고.
남들이 듣기에도 다 쫌 핑계처럼 들렸대요.
저게 일부 이유가 됐더라도 더 큰 이유는 여자때문이었겠죠. 그래서 단호하게 더 잘 갈수 있었을꺼구요.

전 헤어지고 너무 제 스스로를 구박하고 자책했어요.
나때문에 헤어진거라구.. 그깟 사진 프로필로 안하면 어때서 쪼른거냐고..
근데 저 얘기듣고 생각이 바꼈어요.
그런걸로 헤어질 사이였더면 3년 사귀기 전에 이미 헤어졌고 3년 못사겼다고.... 그냥 마음 식고 새로운 여자 찾으러 간거라고..

그리고 자기 입으로 그랬대요.
사람들 말처럼 걔(저) 이쁜거 다 알고 뭐 다 알지만 이제 자기는 그냥 끝이라고.
그리고 자기는 설렘 찾아서 간거같다고....
자기 입으로 그렇게 말하는데 더 생각할 것도 없네요...


저도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제 사랑은 특별하다고.. 오래 갈꺼고 결혼 할꺼고 너무 소중한 내 사람 평생 소중할꺼라구....

아니네요. 특별하지도 않고 평범도 못하네요.
저한테 바람+환승이 일어날줄은 몰랐네요.
헤어지고 거의2주 만에 사귈줄 더더욱 몰랐네요.
남자 걔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아마 나랑 헤어지기 전부터 연락해서 그여자한테 흔들려서 나랑 더 쉽게 놓은 거 같다고...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 오래 못 갈거라고 전 생각해요. 저 진짜 최선을 다했어요. 마지막까지...
애들이 걔 욕하면 아니라고 다 내 잘못이라고 다시 생각하고 돌아올꺼라고 말했는데...
전 정말 잘했고 저처럼 좋아해주는 애 걔 다시 못 만날꺼에요. 저 진짜 많이 좋아하고 잘해줬거든요.
물론 걔도 잘해줬지만 끝이....안좋네요.

처음에는 헤어지고 나한테 너무 잘해준 애라고 날 많이 사랑해준 애인데 어떻게 이럴수 있지...란 생각 많이 했는데...
이별하신 여자분들께 감히 이 한마디 드리고 싶어요.

사귈때 잘해주지 않은 남자는 거의 없다고요.
다 잘해준다고요. 좋으니깐.
헤어지고나서는 그 사람이 잘해준 기억 생각하지말고
끝에 자기한테 냉정했던 모습만 기억하라고요....
환승일땐 더더욱이요.

저도 아직은 이게 힘드네요. 아직도 전 저한테 잘해주고 절 진심으로 좋아해준 그 아이 얼굴이 떠오르고 그래요.

걔가 다른여자애랑 썸탄다는 소식 들었을때는
그걸로 악몽꾸고
걔가 다른여자애랑 사귄다는 소식을 들은 지금은
둘이 제 꿈에서 알콩달콩 연애를 하네요....
아직 저도 많이 힘들어요.
걔랑 갔던 장소를 가면 너무 걔 생각이 나서
걔랑 안갔던 장소를 가면 아 얘랑 여기 와볼껄...
이러고 있네요 아직 저는.

하지만 이제 미련 갖지 않을려구요.
나중에 걔가 다시 연락오는건 꿈에도 안바래요.
그냥 절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지 말고...
두고두고 후회할 일로 기억했으면 좋겠네요.

큰 싸움도 아닌데 갑자기 마음 식었다고 너무 단호하게 말하신 분들은... 한번쯤 내 남친이 환승을 한건 아닌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사귈때 추억은 아름다워요.
그 끝은 아무도 모르죠.
그리고 누구나 자신의 사랑은 특별해요.
저도 제 사랑은 특별하다고 생각했으니깐요.

그래도 후회없이 사랑했고 아꼈어요.
그 아이가 후회하길 바랄뿐이에요.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거 같아요.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날줄이야...
그 여자애도 참 대단하고요.. 여친있는거 아는 남자애를 흔들고 3년동안 잘 사귀는거 옆에서 봤으면서 그래도 좋은가 보네요.

미련없이 버릴래요. 이제 솔직히 누군갈 좋아하는게 너무 무섭지만.....그리고 아직도 울지만...
점점 전 나아지겠죠.

헤다판 여러분
자신이 정말 소중하다는거 잊지마시고
자기 관리도하고 밥도 꼭꼭 챙겨먹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많이 힘들고 아프잖아요,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위해 노력하시는거 참 힘들고 어려운일인데 대단한거에요.
그리고 그런 사랑을 모르고 버리고 가버린 사람이 나쁜거에요.
또 사랑은 혼자서 하는게 아니라 둘이서 하는거라는거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나만 너무 힘든 사랑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에게 토닥여주세요. 수고 많았다고.
나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은 곧 나타날거에요.

여러분 다들 힘내시고
2016년은 아프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추가)) 헤어질때 제 전남친분도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고......여자 안 만날꺼라고 했었어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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