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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과장과 어리광 정말 짜증나

속터져 |2008.10.02 12:43
조회 4,094 |추천 0

엄마가 이번에 허리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 후 3일간만 누워있고 그 다음부터는 허리 보호대차고 걸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간 병원에서 간병하다 왔지요.

 

그런데 앓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삽니다.

밥맛이 없네, 속이 울렁거니네, 현기증이 나네, 속이 메슥거리네

어지럽네...

 

옆 침대의 아주머니는 엄마보다 상태가 열배는 더 안좋은 상황에서

엄마와 같은 수술하셨는데

씩씩하게 식사하시고 수술하니까 너무 좋다고 하시는데도

엄마는 다리가 저린다느니,  머리아프다느니, 혈압이 어떻고

간호사가 아침저녁으로 혈압재고, 혈액검사하고 있는데도...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여튼...

내일 상견례를 하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수술을 하셔서 연세많은 남친의 부모님이 장거리를 이동하게 되었지만

나이많은 노총각, 노처녀들이라 올해 넘기지 않으려고

양해를 해 주셨지요.

엄마가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식사는 못하고 2, 30분 정도

차만 마시고 간단히 끝내고 장소도 엄마 입원한 병원 근처로 잡았어요

 

근데 어제 갑자기 자기는 못갈지도 모른답니다.

수간호사한테 슬쩍 물었더니 수간호사가 '아직 안갔으면 좋겠는데...'라고

지나가는 소리로 말했다는 겁니다.

담당의사에게 직접적으로 물은것도 아니고

절대로 나가면 안된다는 대답을 확실히 들은 것도 아닌데

벌써 전화해서 자기는 못갈것 같다는 둥....엄살을 피우네요

 

그래서 아빠랑 가면 되니까 걱정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섭섭하다고 난리네요.

'엄마가 함께 가야지..그러면 되겠냐고, 어떻게든 나갈 수 있게 해보자'

이래야 된다나요?

 

허리수술하고 상견례때문에 나갔다가 잘못되면

앞으로 2, 30년 고생할 수도 있는데 뭣하러 그러냐구, 그냥 아빠랑 나가겠다고 했더니

'그래, 결혼준비하면서 매사 그렇게 딱딱!! 끊어지게 어디한번 해봐라!'이럽니다.

 

'지금 두고보자고 하는거냐?'했더니

저보고 딱딱하게 매몰차게 그렇게 하랍니다.

 

솔직히 상견례도 그럴듯한데서 하지 못하는것도 유쾌하지 않지만

상황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그냥 넘어가는데

확실하지도 않은 정보를 가지고 왜 지레짐작으로

나가네, 못나가네,,,누구 간보는것도 아니고....

 

딸자식 결혼에 돈 한푼 안보태는데 상견례와 결혼식 의자에 앉는것 만큼은

별 소리 없이 무난하게 하면 안되는건지...정말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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