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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호구,바보같은 제 실화...들어보실래요?

나란 빙신.. |2016.01.05 02:18
조회 305 |추천 0

정말...이건 제가 생각해도 바보같은짓을 한건데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참고로 성별은 남자이고요..

이 이야기는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우선 저는 교회를 다닙니다.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항상 일요일이면 교회를 나가는데 나가고 싶지 않은데도 부모님이 엄하셔서 어쩔수 없이 나간 기억이 있네요.

교회에서 아주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던 애들이 많았어요. 여자애건 남자애건 또래끼리 몰려다니면서 놀곤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커갔는데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누굴 좋아한다는 감정이 연예인으로 있었기 때문에 제 주위에 있는 애들은 눈에 안들어 왔었던건 사실입니다.

 

근데 아무 감정도 없던 저보다 2살이 어렸던 아이에게 정말 갑자기 꼿히게 되었어요.

그냥 친한 여동생으로 생각하면서 지낸 아이인데 안경을 안쓰고 렌즈를 끼고 다니면서 이뻐지게 되니 묘한 감정이 들면서 그 여자애를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사실 누구나 안꾸미다 꾸미고 다니면 사람이 괜찮아져 보이잖아요?

꾸미질 않던 아이가 꾸미고 다니니 너무나도 이쁜겁니다..

 

근데 제가 약간 소심하고 숫기가 없는 편이라 그 아이를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예전처럼 못대하겠더라고요..

교회에 오면 그 아이는 항상 뒤에 앉는데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그 아이가 저에게 말 걸어오면 왠지 모르게 피하게 되고 그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괜히 저 혼자만 난리인 겁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치 않게 어떤 형이 작곡이나 프로듀서같은걸 한다는 소릴 듣게 되었는데 그때 제가 아이돌 음악을 좋아했어서 그 형에게 매달리면 연예인볼수 있단 기대감과 녹음실에서 녹음할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때문에 따라다닌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2013년때였네요.

 

저는 그때 소녀시대 좋아하던 사람이라 그 형을 따라다니면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현실은 작은 개인 지하실에서 작업하더군요..

 

아무튼 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여기서 부터 입니다!

 

형 작업실을 따라 다니면서 친하게 어울리고 다니던 또래 애들에게 자랑하고 다녔었습니다.

음악작업같은것도 할 수 있고 연예인도 만나고 녹음도 할 수 있다하면서 갖가지 허풍과 거짓말을 해대면서 다녔었는데 그때 애들이 모두 사춘기 중3 아니면 고1이였기 때문에 엄청 잘 먹혀들어간 겁니다.(미안하다. 얘들아..)

 

마침 제가 좋아하는 애가 음악쪽으로 갈려던 애였어서 제 얘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겨서 저랑 같이 그 형네 작업실에 놀러 다니게 된 겁니다!..올레~~!!!!

 

학생 때였기 때문에 평일엔 못가고 주말에 주로 놀러갔는데 거리가 멀어서 항상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다녔어요. 물론 옆에 앉아서..하하..개좋아.흐흐

 

이러면서 그 아이와 어색함을 깨고 더욱 친해지게 된 겁니다.

같이 스튜디오 갔다고 끝나면 노래방도 가고 밥도 같이 먹고 하면서 지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지내다보니 그 아이도 저를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저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하루는 같이 전철타고 집에 오는 길에 저에게 자기 고민 있다고 들어달라고 하는 겁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하니까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그 애는 고1 저는 고3)자기를 너무 좋아한다고 막사귀자고 하면서 나중에 결혼할거라고 자기는 싫은데 이거 어떻게 거절해야 되냐고 저에게 묻는겁니다. (이 애가 이뻐지면서 학교 남자들에게 대쉬를 많이 받게 된거 같아요.)

 

연애경험고자였던 저에게 그러한 질문을 하는데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들어주고 제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최대한 맞춰주고 노력한 기억이 있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김칫국 마시면서 이 애가 나 좋아하나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근데 제가 확신이 안서서 이 이야기를 친한 형에게 물었더니 연애해봤던 형이 저에게 그거 그린라이트라고 형이 답답 했는지 오늘(토요일) 고백하라고 하더라고요.

 

앞서 말했다 시피 소심한데다 연애경험 무.. 숫기가 없던 저에겐 너무나도 큰 숙제였습니다.

하지만 형에게 조언하고 용기를 얻고서 알았다고 대답하고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곤 떨리는 마음으로 그 애 집 앞까지 갔습니다.

나오라고 톡하고서 기다리니 그 아이가 수수한 차림으로 나오는 겁니다.

정말 너무나도 떨려서 춥지 않던 날씨가 쌀쌀하기까지 하더군요.

 

무슨 일이냐고 묻자 제가 너무 떨린 나머지 말을 더듬대면서

 

"우..우리...사귈래?"

 

라고 고백했습니다. 네..고백했어요.

 

당연히 당황했죠.

그 아이도 연애경험이 없고 그냥 친한 오빠였는데 고백했으니...

 

"생각해볼게." 라고 대답하고선 집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그때 진짜 떨리는 마음으로 집에 들어왔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정말.....하아.....제가 아직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그 다음날 제가 일어나자 마자 덜컥 겁이 난 겁니다. 연애하다 부모님에게 걸리면 어떡해하지.

이 두려움때문에 정말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 다음 날 일요일 교회에 가기도 전에...

 

카톡 내용 : 미안..아무래도 이건 아닌거 같아..어제 없던 일로 해줘...

 

아아아아아아앙앙아;ㄴㅇ아ㅏ아앙앙앙니아니아니아ㅣ나이나이나이나이ㅏ니앙ㅇ아아아아앙

나가 죽어야지....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 저의 바보 호구 멍텅구리 병X같은 행동 덕분에 교회에 가서 대답도 못들어보고 대화도 못하고 완전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린 겁니다....호구 중에도 이러한 호구가 없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져 가게 되었습니다...

2013,4년에는 정말 그 아이와 연락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만나지도 않았고요.

제가 이사를 가서 그 아이와 접촉할 일이 전혀 없어졌는데..

 

어쩌다 보니 최근 2015년에는 다시 연락하면서 지내게 됐어요.

어쩔땐 가끔씩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카톡도 하고 다닌겁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모르겠습니다..예전처럼 톡하지는 못하고 만나고는 싶고..어떻게는 붙잡고 싶은 아이인데...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요..ㅜㅜ 다시 연락하면서 지낼수 있는데...

 

이제는 정말 답이 없는건가요..? 더 이상 저에겐 가망이 없는건가요...?

정말 다시는 그 아이를 잡을 순 없는건가요..?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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