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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적은 여자?

호박마차 |2004.01.12 15:09
조회 1,133 |추천 0

나는

여성운전자...

그리고 초보 운전자...

할말 많습니다.

 

1. 일단 경험담.

저는 운동신경도 남달리 둔하고, 공간지각능력도 현저히 떨어져서 운전하고 도저히 잘 안친해지는 편입니다. 그래도 남들 다 하는 운전이니 하고 살아야 할 것 같아서 시작했지요.

초보라서 어리버리, 길몰라서 어리버리, 간혹 좌회전 차선에 나도 모르게 들어서서는 "어떡해~어떡해~" 하면서 그냥 한바퀴 정처없이 돌고...

암튼 이렇게 곤란한 상황에서 잠깐 그래도 시간이 있다면 재빨리 창문내리고 손 번쩍 듭니다.

열라 미안한 표정 지음서 꾸벅꾸벅 인사 몇번 하면 그래도 비켜주시는 고마운 분들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또 차선 잘못들어서 어리버리 하고 있는 즈음 내 옆에 예쁜 아가씨, 내지는 젊은 아줌마 있었습니다. 아, 여성운전자, 방가~~ 함서 웃음서 손내미는 순간!

고개돌리며 씨꺼먼 선그라스 쓰는 그녀! -_-;;

저 깜딱 놀랬슴다.

으....과연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

지금도 운전하다 보면 그녀가 문득문득 생각나 소름이 끼칩니다. -_-;

 

2. 간접경험담

울 남편 옆자리에 앉아있다보면 '아~ 저여자가 운전이...어쩌구저쩌구' 하는 말을 가끔 듣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발끈합니다. 남자였다면 반응이 어땠을까? 하구요.

그치만 옆에서 가만 관찰하다 보면 여성운전자들 넘 겁이 없습니다.

모든 차들이 자기를 피해간다고 생각하는지..정말 자기차는 탱크인 줄 아는건지....

물론 남성운전자들 중에도 인간 덜된 사람들 많지만 여성운전자들도 좀 더 서로 배려할 줄 아는 마음과 여유를 가졌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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