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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가문제,정말미치겠어요 글쓴이 입니다.

두드 |2016.01.08 01:38
조회 42,699 |추천 303
음..
안녕하세요 12월 11일 합가문제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시간도 어느정도 지났고 많은 일이 지나가 상당히
좀.. 뭔가 달라졌네요..

사실 지난 일을 다시 꺼내 적는게
참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그때 많은 분들이 같이 화도 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셔서
전 문제를 잘 해결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분들께 감사한마음 또 같이 고민 해주신 분들께
그 후에 일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우선 그 당시 상황은
친정부모님의 귀농 계획으로 인해 살고 계시던 아파트가 비게되서 저희 부부가 들어가 사는걸로 이야기가 나왔고 이 사실에 대해 저와 제 남편은 아주 긍정적이었으나...

그 말이 나온 시기에 맞춰 도련님이 급하게 결혼하게 되었고 시댁 부모님은 도련님의 체면을 생각하여 당신들이 살고 있는 집을 팔아 신혼집을 해주고..
친정부모님이 나에게 들어와 살라고한 아파트에 같이 들어가겠다 통보.. 남편역시 같은 생각..

뭐 대충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전 그 상황이 너무 당혹 스러웠고.. 시간이 지날수록
시댁의 뻔뻔함에 정말 화가 많이 났어요...

글을 쓰고 몇일 후 정말로 시댁은 살고 계시던 집을
내놨고, 부동산에 들렸다가 아무도 없는 저희 집에 들어가 계시더라구요.. 할말이 있다면서
퇴근 후 집에 들어가니 거실에 딱 버티고 계셔서
아 진짜 내가 가만히 있음 큰일 나겠구나 싶어
옷갈아 입는다고 하고 방에 들어가 빠르게 몇가지 생각을 했어요..

맘 같아선 진짜 통쾌한 한방을 준비 하고 싶었지만
어렵더라구요......
그래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드폰 녹음 모드로 해놓고
나갔어요..

거실에 다시 나와 않아서 이야길 시작 했는데
집을 내놓았으니 금방 나갈것 같다
아범에게 들으니 가끔 집으로 오실 수도 있다고
니가 그거 때문에 좀 그런가본데
사돈지간에 뭐 어떠냐 그럴때 얼굴 보는 거지
하지만 결혼한 딸얼굴 자주 보려고 하는건
안좋은 거다 넌 출가외인이니 한달에 한번 정도로
올라오시라 해라
넌 우리집안 사람이니 첫째도 둘째도 이쪽을 먼저 생각하는 거다. 이제부터라도 며느리 도리 다해라 그래야 복받는
거다....

정말 너무나 충격이었죠
그런 말이 나올꺼라 생각도 못했고
사람의 탈을 쓰고 그렇게까지 뻔뻔하고 몰상식 할줄은..
이게 본모습 이라면 그동안 도대체 내가 봐온 모습은 뭐고
결혼전 그 모습들은 뭘까...
어안이벙벙한 상태로 암말도 못하도 어버버 했어요..
눈물도 나고요.....

암말 못하고 울고 있는 와중에 남편이 들어왔고
분위기 살피고는 제옆이 아닌 아버님옆 쇼파에
읹더라구요.. 그리고는 이미 어느정도 내용을 듣고 왔는지
저한테 하는 말이 더 가관이었어요

거봐라. 첨에 다들 기분 좋게 말 나왔을때
니가 좀만 더 생각하고 양보 했음 서로 이렇게
섭섭할 일도 없고 너 쓴소리 들을 일도 없지 않냐..
왜 쓸데없는 고집을 부려서 일을 이렇게 만드냐
이왕 이렇게 된거 모시고 살면서 우리 잘 살자

뭐 이런식의 말을 늘어놓더라구요

그순간 눈물 쏙 들어가고
우리 아빠엄마 있는 진짜 내집으로
가야겠다라는 생각 밖에 안났던거 같아요

당장 방으로 가 짐싸고 나가고 싶었지만
거실에 있는 세명을 제가 다 당해낼 자신도 없고해서

저 혼자 생각 좀 해볼께요 하고 일어나서
방으로 갔습니다.
님편한테도 혼자 생각 할테니
방에 들어오지 말아달아 말하구요

제가 조근조근 하게 말하니 남편도 시모도
자기들 말이 먹힌줄 알았는지
그래 잘 생각 해보고 나와라 하고는
다들 제할일...

방에 들어와 오빠한테 전화 했어요

친정부모님께는 정말 큰 불효 하는 것 같고
두분 목소리 듣지마자 울고불고 할것 같아
오빠한테 했어요..

오빤 대충 이일에 대해 알고 있던지라
말을 좀 편하게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오빠 목소리를 들어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오빠한테 상황 이야기 하고 더이상 나는 결혼 생활을 유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당장 짐을 싸고 있을테니 데릴러 오라했고
친정과 오빠네집 모두 멀지 않기 때문에
금방 올 수 있었죠..

방에 있는 제껀 다 캐리어에 넣고
오빠 연락 기다리고 있는데 도착 했다고 해서
집으로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초인종 울리자마자 제가 나가서 문 열었더니
시모나 남편은 놀래서는 어쩐 일이냐고...

오빠가 동생 데릴러 왔다고
이 후 문제에 대해선 변호사 선임할테니
합의 안할시엔 소송으로 가겠다고 하는데
어찌나 든든 하던지 방에서 캐리어 가지고 나와 오빠한테 주고 다른 캐리어에 온집안 돌아 다니면서 제물건 다 챙겼어요

시모랑 남편은 무슨말 하는 거냐며 처음엔 당황해 하더니
시모 갑자기 저한테 달려들어 머리채 잡으려는거 오빠가 막아서서 남편한테 이런식으로 하면 진단서 받아서 폭행으로도 고소한다고 당장 니엄마 붙잡으라고 소리지르니
남편 그제서야 지 엄마 말리고..

이리저리 내짐 다 싸고 나서 나가기 전이 마지막으로
같이 적금 넣었던 통장 보여주면서
결혼할때 집 반반한건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반으로 나눠 보내고 집 가전이며 가구 다 내가 해온거니 이 통장에 있는 것도 내가 가져가겠다
지금까지 너네 식구 뒤치닥 거리 한거랑 너한테 들어간거 다 뜯어내고 싶지만 그건 불쌍한 거지한테 적선했다 치겠다. 만약 이후에 어떤거로든 허튼짓하면 난 절대 참지 않고 너네가족들 다 거리로 나앉게 할테니 똑바로 생각해라 하고 오빠랑 나왔습니다..

그 이후
잘못했다고 울며 비는 그사람
절대 싫다며 모른척 했고
집으로 찾아와 빌기도 하고
난리도 치던 시모 역시
투명인간 취금 했습니다

그 결과 합의 이혼 하기로 그사람과 이야기 했습니다..

제 인생에 이런날이 올줄은 정말 몰랐는데
어쩌다 보니 이혼녀라는 타이틀을 달고
평생동안 못잊을 상처도 받고...

정말 왜 이렇게 까지 되었나 싶다가고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이제 어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하루를 멍하니 보내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잘 살아보려구요^^

이혼이라는게 막상 앞에 닥치니
정말 힘들었는데
그때 힘을 주신 분들 조언 해주신 분들 덕에
잘 이겨내고 있는거 같네용~

다들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추천수303
반대수2
베플ㅇㅇ|2016.01.08 02:35
당연한 듯이 굴던 남편 어이없어서 글 기억합니다. 결국은 이렇게 되네요. 대체 사돈네 얹혀 살 처지에 한달에 한번 오라느니, 딸 자주 봐서 안 좋다느니 저딴 말은 왜 하는 걸까요? 진짜 기가 막힐 노릇. 그들의 본성을 이제라도 봐서 다행입니다.
베플|2016.01.08 02:30
이혼을 잘 했다 축하한다 말 하기는 좀 어폐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최선의 방법이자 최후의 선택이라면 미련이나 후회는 없어야겠죠. 지난 시간 그 어떤 것도 돌아보지 말고 오로지 님의 미래와 행복만 생각하면서 새출발 하세요. 개념없고 몰지각한 시부모와 남편의 어리석음은 우리가 대신 조롱할게요.
베플에구구|2016.01.08 05:59
작은아들 결혼시키려다 큰아들 이혼시켰네요. 그런 쓰레기 같은 시댁이랑 남편 확 치우셨으니 이제 편하게 사세요~ 별 그지같은 것들 상대하시느라 수고 했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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