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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아버지에 무능력한 시동생.. 이 결혼 해야할까요?

답답 |2016.01.08 21:11
조회 7,933 |추천 1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오타나 띄어쓰기 이해해 주세요.
저는 올해 34 여자이고, 남자친구는 올해 37 입니다.
2년반동안 만난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되지않았을때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지금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결국 사귀게 되었고 둘다 적지않은 나이이기에 만난지 6개월정도 된 지금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 집안입니다.
어머니는 고등학교때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남동생과 셋이 살았고 학교 졸업하자마자 일찍부터 사회에 나와 돈벌면서 혼자 자취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홀시어머니는 모셔도 홀시아버지는 못모신다는 말처럼 홀시아버지 모시며 장남인 남자친구 집안 명절이며 제사 제가 다 도맡아 할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했지만, 딸이 없으시니 딸노릇하며 잘 지내야지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연히 알게된 남자친구 집안 속사정을 알고난뒤 심란해서 매일 한숨입니다.
아버님은 택시일 하시다가 지금은 회사 경비일 하시며 적은 월급으로 근근히 사시고 따로 노후준비도 안되어 있는듯 합니다. 우연히 혼자 사시는 시골 아버님집에 가게 되었는데 평소 청소를 전혀 안하시고 사시는지 집안은 먼지 투성이에 담배까지 피우셔서 온방바닥이며 사방에 담뱃재 투성이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제가 같이 집 대청소 해드리고 왔네요;;
그리고 평소 사소한일 하나하나에 남자친구에게 전화하셔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거기다가 미혼인 남동생도 따로 나가 살고 있는데 저와 동갑인데도 아직 철이 안들었는지 술마시고 노는거 좋아하고 아무 생각없이 사는것 같아요.
최근에는 술먹고 싸워서 합의금 때문에 차까지 팔아서 물어줬다네요;; 모아놓은 돈도 없고 능력도 없고 최근에 다니던 직장도 그만둬서 백수이고..
예전에 동생에게 돈도 얼마 해줬다는것 같더라고요.
아버님이나 남동생 둘다 무슨 작은 문제만 생겨도 전화해서 남자친구에게 의지를 합니다.
이런것때문에 남자친구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이라 외면할수도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저희 가족에게 말하면 분명 결혼 반대할게 뻔해서 어디다 말도 못하고 이 사람과 결혼 진행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 고민으로 요즘 잠이 오질 않습니다.
남자친구 하나만 보면 저한테 참 잘하고 회사에서도 능력있고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우리 둘사이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남자친구 집안문제를 생각하면 결혼후 고생길이 훤해서 앞이 캄캄해요ㅠ
차라리 남자친구에게 문제가 있다면 칼같이 끊을텐데 남자친구 잘못도 아닌 가족문제로 헤어진다는것이 남자친구한테 너무 상처를 주는것같고 안쓰럽단 생각도 들어요ㅠ
저도 나이가 많은지라 이사람과 헤어지고 또다시 이렇게 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날수 있을까 자신도 없고요..

결혼해서도 아버님, 시동생 챙기며 살아야하고 아버님 더 나이드셔서 직장생활 못하시면 노후준비도 안된 아버님 장남이 모시고 살게 뻔하고.. 휴..
이 결혼 정말 안되겠죠?ㅠ

이런곳에 글 올려봤자 결국엔 제가 판단하고 선택할 길이란거 알지만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하듯 글 올려봅니다..
추천수1
반대수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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