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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쓰려고 하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someday |2016.01.10 12:53
조회 861 |추천 0

저는 30살 일반인 여자입니다.

세 달 전 4년 만난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헤어졌어요.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 우울증 때문에 우울증 기간에는 제가 너무 싫대요.

그래서 우울증 기간에 문자로 이별 통보를 받았고, 얼굴 보기 싫다는걸 제가 집앞에서 두시간정도 기다려서 겨우 얼굴보고 정말 제가 싫어졌는지 딱 세 번 물어보고 세 번 다 그렇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헤어졌어요.

만나는 중에도 우울증과 기타 등등 문제로 여러 문제도 많았고 헤어질뻔한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싫다는 말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우울증 치료를 받아보라고도 몇년동안 계속 얘기했고, 도와준다고도 많이 얘기했는데 비용도 그렇고 크게 치료를 받을 생각도 없더라구요. 비용도 지원해주겠다 같이 가보자는 말도 많이 했고, 우울증이 헤어짐에 큰 원인이 된다고 제발 치료받으라고 할때도 싫다고 했었는데, 제가 헤어지자고 그러니까 그 때 딱 한 번 병원에 갔었어요. 우울증이 한 번 병원가고 낫는 그런병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한 번 갔다오고 나서 또 간다고 가겠다고하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계속 안가길래 뭐라고 했더니 "의사도 원인을 모른다는데 무슨수로 치료하냐 더 갈 필요가 없다."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반복되니 저도 지쳤기도 하고, 바뀔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아서 남자친구의 헤어지자는 통보에 저도 마음먹고 헤어졌어요.

 

그런데 헤어진지 열흘후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요. 우울증때문에 자기가 잠시 이성을 잃었다. 아직도 사랑한다는 식으로 연락이 계속 왔어요. 2주정도 계속 연락이 와서 저는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는 문자를 남기고 또 잠수를 탔어요. 제 생일이랑 크리마스, 새해까지 택배로 선물이 계속 오더라구요. 택배에는 선물과 함께 병원을 다녀온 영수증과 편지까지 있었어요. "요즘 우울증 상태가 더 심해졌는데 널 만나기위해 병원을 다니면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는 내용과 함께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제가 새로운 남자를 만나게 됐어요. 오래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동창 친구인데 거의 10년전부터 저를 좋아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엄청 철벽남인줄 알고 그런 생각은 잘 못했거든요. 항상 그 친구가 다른 친구까지 불러서 단둘이 만난적도 없었고, 여자는 가까이 오지도 말라며 철통 방어를 하고, 제가 웃을때 툭툭치면 정색을 하면서 건들지 말라고하는 그런 친구였어요.

남자친구가 있을 때도 꾸준히 연락하던 친구들이기도 했는데, 헤어진 후 더 자주 만나게 됐고 고민상담도 많이 하면서 지내다가 그 아이에게 고백을 받았고 몇 일 전부터 정식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직 전 남자친구에 대한 정리를 다 하지 못했고 연락도 계속 온다고 했는데 4년이나 만났는데 어떻게 벌써 다 정리하겠냐며 다 이해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착한 이 친구를 위해서 더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냥 계속 잠수를 탈까도 생각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정확히 얘기하고 끝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만나고 있는 친구도 같은 의견이었구요.

우울증이 있는 전 남자친구에게 새 남자가 생겼다고 얘기하려니 마음이 너무 무겁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몇일을 그냥 허비했어요...

그러다 생각해낸것은 생일선물, 크리스마스선물, 새해선물 온 택배들을 전부 돌려보내면서 편지를 같이 넣어 보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편지 역시 어떻게 써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새로운 사람은 이런 사람이고 나에게 너무 잘해준다. 너도 행복하게 잘 살아라." 이런 내용들을 적어야 하는건가요..

조금만 도와주세요..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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