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보기만 하다가 고민이 많아져서 조언도 얻을 겸 올려봐
나는 올해 고등학생 2학년이 되는 열여덟살이고
내 짝남은 나랑 동갑이야
그리고 나는 올해 9년째 짝사랑 중이고ㅠㅜ..!
짝남이랑 나는 초등학교는 같은 곳을 나왔지만 아쉽게도 중학교 고등학교는 서로 다른 곳으로 진학을 했어
시골 지역은 아니지만 워낙 어린아이가 적은 편이라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00명도 안되었고 각 학년마다 반이 두 반이였어 그래서 같은 반이 될 확률이 진짜 높았지 나는 6년동안 같은 반인 친구도 있었어
아무튼 내 짝남이 또래에 비해서 지능이 약간 떨어져
학원도 같이 다니고 학원을 집 같이 왔다갔다 거리다 보니깐 (학원에서 거의 5시간 넘게 보냈어) 짝남이랑 붙어있을 시간이 많아졌어
짝남이 약간 그러다보니깐 공부도 잘 안되고 한글도 잘 못 쓰고 읽는 것도 더듬더듬 읽었어
나는 공부도 못 하면서 꼴에 짝남 가르치려고 하고ㅠㅠ
막 "ㅇㅇ아 자 이거 읽어봐" 이런 식으로 맨날 놀고 그랬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때는 공부는 무슨 그냥 놀잖아 놀이터에서
난 항상 짝남이랑 같이 다녔어 문방구에서 그 때 500원짜리 플라스틱 반지 서로 나눠끼고 그랬는데
짝남이 태권도 다니거든 내가 맨날 잘 다녀오라고 뽀뽀하고 으앙..
애들이 사귀냐고 물어보면 내가 맨날 결혼할거라고 했거든.. 초등학교 땐 항상 붙어있으니까 결혼하는게 당연한건 줄 알았지
학교에서도 애들이 짝남 괴롭히면 내가 맨날 가서 혼내주고 같이 운동장에서 그네도 타고 그랬는데ㅠㅠ
지금은 서로 많이 컸고 걔도 연락이 뜸 해지고ㅠㅅㅠ
내가 맨날 톡하면 머, 어 이런 식으로 단답하고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해ㅠㅠㅠㅠ
짝남한테 너무 잘 보이고 싶어서 내가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렌즈를 사고 화장도 해봤는데 그 때 예쁘다고 해줘서 심장 떨려서 얼굴도 못 보고 다녔어
아 근데 이번에 고등학교 때 친해진 친구가 있거든
아무도 내가 짝남 좋아하는 거 몰라
내가 짝남이랑 맨날 놀고 사진 찍고 그러고 노는데 내 친구가 갤러리 폴더에서 봤나봐ㅠㅜ
짝남이 반반하게 생겼거든
11월달부터 소개시켜달라고 하더니 아직도 나 붙잡고 소개 시켜달래
어떡해?
나 진짜 짝남 많이 좋아하고 걔랑 있고 싶어서 별 짓 다 해봤는데..
내 친구는 짝남이 어디가 아픈지 잘 모르잖아..
톡 한 것도 보여주고 싶은데 내가 지금 pc라서 캡쳐는 못하고 다음에
또 쓰게 된다면 올려줄게